가짜감정
김용태 지음 / 미류책방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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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 '힘들어'. 보통의 부정적 감정을 표현할 때에는 이런 단어로 표현이 된다. 즉, 하나하나의 내 감정을 살펴보지 못하고 뭉뚱그려진 표현을 하게 되는데, 이런 표현을 할 때마다 내 기분을 이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을까? 왜 내 기분을 좀 더 들여다 볼 수 없을까? 란 자책을 하게 된다. 왜 나는 나의 기분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할까? 표현하는 단어가 부족해서? <가짜감정> 이 책에서는 우리의 진짜 감정, 진짜 마음상태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나는 왜 주변인들에게 화를 내고 있을까? 나는 왜 이런 상황만 되면 화를 참지 못할까? 이런 상황과 나의 감정들에는 나를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상담의 사례를 통해서 이런 감정이 발현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에 대한 치유(마음 다스림)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상담의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주된 이야기인 상담 이야기의 인물인 진영의 사례는 나와 유사하다. 요즘 사람들의 많은 특징이기도 한데 무언가의 행위를 통해 나의 존재를 인정받고, 이것을 인정받지 못하면 매우 화가나고 무기력함에 휩싸이는 사람이다. 특히 이 원인은 어릴적 발달 상황 및 부모와의 관계성에 따라서 많은 영향을 받는데, 이 것이 성장해서도 큰 영향을 미침을 보여준다. 그래서 내가 성장해서도 치유되는 과정으로, 어렸을 때의 상처에 대해서 치료받고 잘못을 뉘우침에 따라 원인을 제거 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현실적인 노력이 합쳐져 나의 불안정한 감정들을 해소해나갈 수 있다.  


이 감정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나는 '왜 이런 행동을 할까?','왜 이런 감정에 휩싸여있는걸까?'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게 되면 잘 몰랐던 나를 더욱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또 나를 잘 앎으로써 나의 감정을 더욱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다. 이 과정이 나를 성숙하게 하게 할 것 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읽기 편하게 사례 위주로 구성되어 있지만, 부부간의 사례가 중심이라서 유사한 상황의 사람들이 읽는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더불어,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줘서 주인공들의 사례와 유사하지 않더라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한편의 이야기를 읽는 듯이 되어있어, 다른 심리학책보다 술술 읽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가 왜 화를 내는지, 내가 왜 무기력한지, 어느 상황에 민감해지는지 등 나의 감정에 대해서 더욱 잘 알고 싶다면, <가짜 감정> 이 책을 통해서 한번 쯤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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