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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 삶의 여백을 사랑하는 일에 대해
김신지 지음 / 잠비 / 2023년 1월
평점 :
일도하고 휴식을 위한 삶의 여백도 균형있게 하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가도, 하지만 그런 완벽한 사람은 몇이나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이런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다들 일과 휴식의 삶의 균형 속에서 고민하는 것이 아닐까?
나역시도 그런 사람이었고, 결국은 지금은 퇴사를 앞두고 있다. 더욱이 이번 퇴사는 일을 잠시 쉬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서 회사에 가지 않는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를 고민하고 있는차에 이 책을 접했다.
김신지작가의 에세이는 항상 마음을 넉넉하게 해준다. 조바심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 쉼과 삶의 여백을 들여다보라는 것. 이처럼 일상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나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격려하는 책이다.
시간이 생기면서 단순하게 회사-집을 왔다갔다 하던 시간에서 하루를 돌보고 주변을 돌보고 결국 나를 바라보게 되는 시간이 생긴다. 나의 기분은 어떤지, 내가 주로 뭘 하면서 보내는지, 내가 좋아하는것은 무엇인지 등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깨닫는 것이 아닌, 나를 그대로 돌아봄으로써 나의 내면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인 것이다.
일을 쉬는 동안 정말 시간을 잘 보내고 싶다.
이 것부터가 나의 욕심일 수 있으나, 이 시간이 이후 시간을 위한 지금까지의 정리이자,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발돋음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일을 쉬는 동안 내가 이래도 괜찮은가란 생각이 분명 들것 같다. 나만 너무 편안한거 아냐? 라고 분명 생각할 것 같다. 그럴 때 이 책을 펴서 아무 페이지나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책에서 이렇게 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위로를 들을 것만 같다. 이렇게해도, 저렇게해도 내 마음대로 시간을 보내도 괜찮다고! 그렇게 괜찮다고 말해줄 것 같다.
쉼을 계획하고 있다면, 더 마음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