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는 엄마가 덮어 주는 이불을 덮고 살지만 밖에 있는 친구들은 달님이 이불을 만들어서 배달하고 덮어 준다. 그렇게 덮어 주는 이불을 거부하지 않고 잘 덮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루리가 보기에는 달님이 이불을 덮고 자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달님은 늘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이불을 덮어 준다.


그래서 어쩌면 루리는 엄마의 사랑을 받고 살지만 이 세상의 사물들과 식물 그리고 사람들은 달님의 사랑을 받고 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엄마 아빠의 사랑과 달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그림책이다.
어른들의 말을 잘 들어서 해로운 게 없다는데 그 말이 그대로 담겨 있는 그림책이 아닌가 싶다.
혼자서 제대로 못하고 어릴 때는 부모님 말씀도 잘 들어야 하고 부모님께서 늘 사랑으로 길러준다는 것을 표현해 놓은 그림책이다.
엄마 말은 틀린 적이 없고 엄마의 사랑을 알고 앞으로 어린이들은 부모님 말씀을 잘 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른들도 아이들에게 그냥 생활 속에서 잔소리
같은 말만 하지 말고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고 울림을 주는 그림책을 가까이할 수 있게 했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
늘, 보는 엄마가 하는 말은 잔소리처럼 들리고 어쩌다 보는 어른들이 하는 말은 새겨듣듯이 우리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고 좋은 메시지가 있는 그림책을 많이 볼 수 있게 하는 게 어쩌면 우리 부모님들 역할의 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이루리 작가님의 이불이라는 그림책에서 많은 것이 느껴졌다.
부모님은 우리를 사랑으로 키우시고 늘 걱정하시는 마음이 크니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언제나 건강하고 웃는 얼굴을 많이 보여줘야 한다는 ....,
그렇게 <이불>이라는 그림책 한 권에서 아이들과 부모님의 마음을 우리 아이들이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림책이라서 그런지 그림도 너무 좋았다.
이불이라는 단어도 사랑이 많이 내포되어 있고 부모님의 걱정도 사랑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좋은 걱정,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하는 걱정 어쩌면 그런 걱정이 없으면 사랑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루리 작가님의 <이불>이라는 그림책을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올해도 마무리되고 내년 2025년에 우리 아이들이 이불이라는 그림책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고 부모님들과 밤에 누워서 함께 읽고 또 혼자서 읽고 그림책도 넘겨보며 사랑과 배려도 배우고 얻는 것이 많이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