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오리와 곰의 대화와 그리고 아기 오리와 곰을 바라보며 늘 길을 밝혀주는 달의 대화가 내용을 이루고 있고 덴마크의 아동문학가 안데르센의 업적과 박물관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을 쉽게 할 수 없기에, 작은 내용이지만 기록하고 메모하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말해줍니다.
매일 쓰는 일기가 얼마나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고 또 시간이 지난 후에 그 일기는 어떻게 우리에게 다가오고 얼마나 소중한지 오리와 곰 그리고 달의 대화 속에서 알 수 있습니다.
오리는 하루 종일 놀았지만 더 놀고 싶어하고 또 곰에게 찾아가서 더 놀자고 하지만 곰을 잠을 자야 한다고 합니다.
오리는 일기를 쓰지 않아서 그런지 하루 종일 뭐 했는지 모르겠고 더 놀고 싶다고 말을 하는데 곰은 오리와 뭘 하면서 놀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고 충분히 놀았다고 말을 합니다.
이유는 곰을 일기를 씁니다.
하루 중에서 특별했던 일을 일기에 쓰고 오리와 놀면서 할아버지도 생각하고 출장 가신 아빠도 생각났습니다.
곰의 일기에는 오리도 나오고 매일 하늘에서 비춰주는 달도 나옵니다.
심심할 때는 써놓은 일기장을 보면 재밌고 행복합니다. 그 일기에는 친구 오리도 나오고 달도 나옵니다.
이렇게 곰은 하루 동안의 이야기나 특별했던 일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세월이 지난 후 그 시대의 작품을 읽고 시대상을 알 수 있듯, 하루하루 보내면서 재밌었던 일이나 생각을 일기로 쓰면 먼 훗날 자신만의 기록이 되고 흔적이 되며 또 모으면 좋은 글이 되고 안데르센이나 다른 작가들처럼 책으로 만날 수도 있습니다.
다른 동화책을 읽고 난 뒤에는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대화나 행동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작은 메시지를 준다는 것만 생각했는데 이루리 작가님의 <예쁜 아기 오리>는
기록의 중요성과 일기 쓰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우리나라 청주시에 유네스코 국제기록 유산센터 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재밌었던 일도 기분이 상했던 일도 매일매일 기록하다 보면 자신만의 흔적을 알 수 있고
먼 훗날 어릴 적 추억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글을 쓴다는 글을 쓰면서 더 행복해지고 또 나쁜 일이 있었다면 스트레스 해소도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생각의 알맹이가 모아지고 다듬어지다 보면 언젠가는 우리도 안데르센 동화 작가님이나 이루리 작가님 같은 작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