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아기 오리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2025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2025년 한학사 추천도서, 2025년 세종문학나눔 선정 도서 지식 그림책 3
이루리 지음, 바루 그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기획 / 이루리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했지만 주관적인 생각으로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그림책 중에서도 다른 그림책과는 좀 다르게 다가오고, 느낌이 남다는 <예쁜 아기 오리>를 읽었습니다.

어른이지만 그것도 이제 익어가는...,

하지만 언제 읽어도 그림책은 재밌고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미소가 머금어지는 것을 느낀답니다.

이번에 유네스코 국제기록 유산센터가 기획하고 이루리 작가가 쓴 예쁜 아기 오리를 읽었는데 한 번 읽고, 또 한 번 더 읽고 나니 이 그림책은 다른 책과는 좀 다르게 느껴지네요.

이루리 작가님은 세종사이버대학교 문예 창작과 교수님이시기도 하시고 이루리 북스의 대표이기도 하십니다.

이루리 작가님의 작품이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11개국으로 수출되어 아동문학계의 한류스타라고 합니다.

그림은 바루 작가님이 그리셨는데 그림도 너무 멋져요.

예쁜 아기 오리의 그림책에 담긴 그림을 보니 어릴 적 동화책에 나왔던 그림도 연상이 되더라고요. 그림 너무 잘 그린 것 같습니다.

그림으로 인해서 글이 더 돋보이고 빛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쁜 아기 오리라는 제목을 보니 안데르센 작가의 작품 <미운 오리 새끼>라는 그림책이 생각이 났습니다.

<예쁜 아기 오리>는 아기 오리와 곰 그리고 달의 이야기가 그림책을 가득 메우고 있는데, 거기에서 안데르센 작가의 또 다른 작품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고 2020년 7월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 협정에 의해 대한민국 청주시에 세워진 기록 유산 분야 국제협력 기구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으면서도 이런 정보를 <예쁜 아기 오리>라는 그림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는 게 좀 죄송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아기 오리와 곰의 대화와 그리고 아기 오리와 곰을 바라보며 늘 길을 밝혀주는 달의 대화가 내용을 이루고 있고 덴마크의 아동문학가 안데르센의 업적과 박물관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을 쉽게 할 수 없기에, 작은 내용이지만 기록하고 메모하는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말해줍니다.

매일 쓰는 일기가 얼마나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고 또 시간이 지난 후에 그 일기는 어떻게 우리에게 다가오고 얼마나 소중한지 오리와 곰 그리고 달의 대화 속에서 알 수 있습니다.

오리는 하루 종일 놀았지만 더 놀고 싶어하고 또 곰에게 찾아가서 더 놀자고 하지만 곰을 잠을 자야 한다고 합니다.

오리는 일기를 쓰지 않아서 그런지 하루 종일 뭐 했는지 모르겠고 더 놀고 싶다고 말을 하는데 곰은 오리와 뭘 하면서 놀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고 충분히 놀았다고 말을 합니다.

이유는 곰을 일기를 씁니다.

하루 중에서 특별했던 일을 일기에 쓰고 오리와 놀면서 할아버지도 생각하고 출장 가신 아빠도 생각났습니다.

곰의 일기에는 오리도 나오고 매일 하늘에서 비춰주는 달도 나옵니다.

심심할 때는 써놓은 일기장을 보면 재밌고 행복합니다. 그 일기에는 친구 오리도 나오고 달도 나옵니다.

이렇게 곰은 하루 동안의 이야기나 특별했던 일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세월이 지난 후 그 시대의 작품을 읽고 시대상을 알 수 있듯, 하루하루 보내면서 재밌었던 일이나 생각을 일기로 쓰면 먼 훗날 자신만의 기록이 되고 흔적이 되며 또 모으면 좋은 글이 되고 안데르센이나 다른 작가들처럼 책으로 만날 수도 있습니다.

다른 동화책을 읽고 난 뒤에는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대화나 행동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작은 메시지를 준다는 것만 생각했는데 이루리 작가님의 <예쁜 아기 오리>는

기록의 중요성과 일기 쓰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우리나라 청주시에 유네스코 국제기록 유산센터 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재밌었던 일도 기분이 상했던 일도 매일매일 기록하다 보면 자신만의 흔적을 알 수 있고

먼 훗날 어릴 적 추억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글을 쓴다는 글을 쓰면서 더 행복해지고 또 나쁜 일이 있었다면 스트레스 해소도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생각의 알맹이가 모아지고 다듬어지다 보면 언젠가는 우리도 안데르센 동화 작가님이나 이루리 작가님 같은 작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린이 여러분도 스스로 하루의 일상이나 뜻깊었던 일을 일기장에 기록하면 어떨까요?

우리 아이들에게 읽기, 쓰기, 말하기 교육은 기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 이런 것들에서 좀 멀어지지 않나? 하는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많은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이루리 작가님의 <예쁜 아기 오리>라는 그림책을 읽는 계기로 쓰기도 더 열심히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올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했고 세계가 떠들썩한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읽기, 쓰기를 더 열심히 해서 또 다른 대한민국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들었으면 좋겠다는 해봤습니다.

오늘 일요일 오후, 아이들과 손을 잡고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셔서 책 한 권 함께 읽는 거 어떨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