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꽃을 피워
김경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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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간은 아침 6시 4분이다.

이 시간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깨어있었다.

나를 잠 못자게 한 것은 다름아닌 한 권의 책 때문이다.

'희망으로 꽃을 피워'

영화가 아닌 책 한권이 나를 감동시키다니.. 게다가 실화이니 더욱 벅차고 이런 훌륭한 분이 한국사람이라서 더 값지게 느껴진다.

저자인 김경희 전 건국대학교 이사장님의 삶은 건국대학교 설립자인 상허 유석창 박사의 집안으로 들어오기 전과 후로 나뉘는 것같다.

책에서도 표현되었듯이, 저자의 폭풍같은 삶은 정말 감동이었다.

인생은 우연과 같은 필연이 있다는데, 고통 속에서도 희망이 있고 길이 있다는데, 저자 김경희 님은 정말 힘차게 삶을 살아오셨고, 앞으로도 그렇게 훌륭하게 사실 것이다.

저자의 시아버지인 유석창 박사님은 크리스천이라고 한다.

나는 이 책을 보고난 후, 하나님이 유석창 박사님을 위해 김경희 전 건국대학교 이사장님을 예비해두셨고 훈련시켜 그 뒤를 잇게 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심없이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앞장선 유석창 박사님이 우리나라 후대를 위해 교육재단인 건국대학교를 세우며 나라 발전을 위해 애쓰셨고, 그 뒤를 이은 첫째아들의 뒤를 이어 며느리인 김경희 전 건국대학교 이사장님이 학교을 위해 애쓰며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다.

나도 건국대학교를 잘 안다.

집인 교대역에서 모교인 한양대학교를 가려면 건대역을 지나쳐야했고, 한양대와 가깝기에 자주 놀러가기도 했다.

건국대 졸업생인 아는 동생을 따라 건대 구경도 가고 그 앞에서 맛집을 가기도 했다.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건대입구에 가보았더니 정말 다른 세상이 되어있었다.

고급 레스토랑에 너무 예쁜 건물들...

건국대의 위상도 많이 좋아졌다는 얘기도 들렸고, 예전과는 다른 학교 앞 분위기에 '건국대 졸업생들은 좋겠다~'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을 보고 알았는데, 그 배경에는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님의 진심어린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가 뒷받침된 것이었다.

17년이란 긴 시간동안 하늘에 계신 시아버님과 남편의 몫을 대신해 얼마나 열심히 뛰었을까...

그 큰 조직을 살리기 위해 얼마나 큰 베짱과 리더십이 필요했을까...

누구도 알지못하는 미래의 일을 위해 얼마나 큰 고민과 고뇌를 했을가...

그 고뇌와 고심의 시간,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의 이별과 그리움이 서양화가 김경희님의 그림에 절절히 녹아져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던 저자의 그림은 책 여기저기에 있었고, 예쁘게 칠해진 그림 이면에 작가의 그런 마음이 덧붙여져,, 때로는 눈물이 되어 뚝뚝 떨어질 것만 같았다.

삶의 고통 속에서도 아주 멋진 삶을 그린 작가 김경희님

그 고통을 이 글을 쓰고있는 내 손가락에서는 표현하지 못할 것같다. 그렇지만, 타이핑을 하면서도 그 아픔이 전해져서 간간히 멈추면서 쓰고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이별도 있었지만, 사랑하는 두 딸이 동반자로써 작가 김경희 님을 뒷받침하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어렸을 때 미술을 전공하고 싶었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미술을 취미로만 하고있다.

메트로 미술전에 출품해 입상한 경력도 있다.

그러다 아기 키우면서 그림그리는 일을 못하고 있다.

전 건국대학교 이사장이자 서양화가인 김경희님은 아이를 키우면서 일주일에 1~2시간 화실에서 그림을 그리며 모든 회포를 풀었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며 작가의 삶에 감동을 받는 한편, 내 안에 잠자고 있는 그림에 대한 열정도 깨어났다.

김경희님은 한양대 건축학과 졸업생으로 졸업 후 미국 미술유학에 대한 꿈을 갖고있고, 나중에 실제로 미국에 유학을 가기도 하셨다.

나도 한양대를 나왔기에 선배님이 대학 때 얘기를 언급할 때 눈에 본 것처럼 생생했다. 나도 학부는 미술전공은 아니지만 선배님인 김경희 선배님의 뒤를 이어, 미국이나 캐나다로 미술 유학을 가고 싶다는 꿈이 또다시 생겼다.

책을 보고나서 존경하는 사람이 생긴 것이 2번째이다.

김경희 선배님처럼 멋진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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