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들 - 온라인 ‘관종’은 어떻게 TV를 뒤흔들고 새로운 스타 계급이 되었나
크리스 스토클-워커 지음, 엄창호 옮김 / 미래의창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내가 유튜브를 알게 된 건 2015년. 우리 딸 낳기 바로 전

utube를 유트뷰, 유투뷰, 유튜부... 발음할 때마다 다르게 발음하는 어떤 사람을 통해서였다.

말할 때마다 발음이 달라져서,, 도대체 진짜 발음이 뭐지? 이 궁금했던,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유튜브 어린아이였다.

아무튼, 유튜브의 공짜 방송을 보면서, 누가 이렇게 좋은 영상들을 열심히 올리고 구독버튼을 눌러달라고 하는거지?

뭐, 어쨌든 우리 애기한테 영어 노래나 많이 들려주자~

란 생각으로 유튜브 채널을 보기 시작했다.

물론 아기가 어렸을 땐 내가 아는 영어 챈트, 이것만 주구장창 듣곤했는데,,

어느날 보니 영어동화도 있고

어느날 보니 애기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막극도 있고,

똑같은 노래라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아주 다양한 멜로디로 불러주기도 하고,,

정말 많은 내용들이 들어있었다.

나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영어방송을 접하려면 100만원이 넘는 비디오테이프를 샀어야했다. 당시 100만원이 넘는 금액이면 큰 돈인데, 엄마는 우리 삼형제의 영어공부를 위해 투자하였고, 우리는 정말 재미없는 그 영어 비디오를 봐야만 했다. ㅎㅎ

그런데 발음도 모르는 utube에는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영어자료가 정말 말 그대로 방대했다.

wow~

애기들에게 좋다는 클래식부터 해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방송과 애니메이션까지..

애기들에게 티비 보여주지 말라고 하는데, 조금씩 외국어 영상을 접해도 된다는 남편 의견에 우리 아기는 태어났을 때부터 영어동요를 들어왔다.

그 후 아이가 크니 혼자서 테블릿과 핸드폰으로 자기가 보고싶어하는 영상을 누르고, 직접 리모컨을 가지고 티비로 보는 유튜브 영상 중 재미있는 것, 흥미를 갖게된 것 위주로 찾았다.

그러다가 미국 아이들이 노는 영상에 꽂혀서 매일같이 보게 되었다. 또래 친구들이다보니 노는 방식도 비슷하니 자연스레 그 채널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었다.

그러고보니 한국에도 우리 아이 또래 애들의 키즈 유튜브들이 많이 있었다.

이 책 '유튜버들'의 저자는 영국인이라, 영국과 미국 위주로 유튜버들을 관찰, 분석, 조사하였는데, 우리나라도 못지않게 많은 유튜버들이 있었고, 특히 키즈 유튜버들이 많았다.

어린 나이에 유튜브를 하게 되면 커가면서 부작용이 있지는 않을까?

라는 염려가 조금 들긴 했는데, 안그래도 이 책에서도 유튜버들이 구독, 조회수에 얽매이게 되고 부정적 영향을 받게되는 부분도 있었다.

과유불급.

물론 유튜브로 큰 돈을 벌게 되면 너무 좋겠지만,

너무 과하면 부정적 영향도 있기에,, 나도 우리 애기 유튜브 채널을 갖고있긴한데, 구독, 조회수에 너무 얽매이지말고 지금 6살의 모습을 최대한 예쁘게 담아야겠다는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해야겠다고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미국과 영국의 유튜브 알고리즘, 그 나라에서의 유튜브 현황, 어떻게 유튜브가 발전하게 되었고 얼마나 큰 영향력과 파급력을 가지고 오는지 알 수 있었고, 그 중에서도 정말 주의해야하는 건 가짜뉴스에 휩쓸리지 말자, 그리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영상을 선별해야겠다는 것이었다.

사실, 우리 애기도 6살이 되면서부터 유튜브를 통해 게임을 알게 되고,

게임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는데, 아이가 게임에 빠지지 않게 계속 주의하고 게임 유튜브 영상은 절대 못보게하고있다.

아이 정서에도 좋지않고, 내가 바라는 공부가 아니라 게임에 빠진 아이들의 모습을 계속 노출해주고싶지 않기 때문이다.

엄마야말로 아이에게 좋은 영상, 도움이 되는 영상, 보면 안되는 영상을 제대로 탐독해서

아이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것을 보여주고

유튜브를 활용하여 지식을 쌓고, 외국어를 공부하고, 넓은 세계가 있음을 알려주고, 세상에는 정말 다양하고 창의적인 생각들이 있고, 그 아이디어들이 쌓이고 쌓여 우리 아이도 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창의적인 아이가 되어 또다시 멋지고 새로운 유튜브 채널을 생성해나가는, 그런 긍정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항상 배우는 자세로 유튜브를 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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