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 - 세상을 움직이는 힘, 부와 권력의 역사
다마키 도시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해외여행을 가면 휴양관광이 있고, 역사 유적관광이 있는데, 역사 유적관광에 갈 때에는 나의 지식이 얕은 것을 느낄 때가 많았다. 미리 세계사든 세계지리를 공부하고 왔으면 설명이 훨씬 이해가 잘 가고 재미있을텐데...

그래서 세계사를 다시 한 번 공부해보고 싶었다.

세계의 패권이 역사상 영국에서 미국으로 옮겨왔는데, 그 축이 이동한다고?

이 책의 제목 '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를 보면서 궁금증이 생겨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일단 저자가 궁금했다.

저자의 국적에 따라 견해가 자국으로 기울 수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일본인이었다. 미국도 아니고 중국도 아닌 제 3자 입장에서 더욱 더 객관적 시각으로 세계사를 볼 수 있겠지? 싶어 더 믿음이 갔다.


700만년 인류사의 초기부터 현재까지 총 망라하여 설명해 놓은 책이었다.

출아프리카

->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진화했다는 주장이 현재는 정설로 여겨지고 있다.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출발해 세계 각지로 진출했다. 이 책에서는 이를 성서의 '출애굽'에서 따온 '출아프리카'라는 용어로 설명하고자 한다.

라고 되어있었는데, 이 주장이 정설로 여겨진 이유를 알려주었으면 좋았었겠다 싶었다.

크리스찬으로써 이 주장이 정설로 여겨진 연유가 궁금하였기 때문이다.


그 후 동양에서는 어떻게 경제가 발전했는지, 서양에서는 어떻게 경제가 발전했다가 동서양이 만나 서로 교역을하며 상인들이 부를 축척하였는지 도표와 지도가 첨부되어있어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더욱이 어려운 단어들은 주석설명이 아래에 아주 잘 되어있어서, 어려워보이는 세계사 책이지만 쉽게 익힐 수 있었다.


포루투갈과 같은 나라가 엄청나게 융성했다가 지는 과정, 패권이 나라 별로 이동하는 것들, 동양세계가 적극적으로 해외정복활동을 하지 않은 시기에 서양이 엄청나게 발전하는 과정 등이 세세하게 나와있었고, 잊고있었던 세계사를 전반적으로 정리하고 고찰할 수 있는 기회였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대립 후, 러시아를 필두로하는 사회주의의 몰락, 사회주의 경제의 쇠퇴를 거처 아시아 부상의 시대로 이어지는 역사.

아시아가 부상하며 더욱 치열한 경제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19시기의 경제 경쟁이 유럽과 미국 사이의 경쟁이었다면 오늘날의 세계경제는 세계 각지를 둘러싼 경쟁이 되었다. 패권국가란 '무엇이 옳은가?, '누가 정의인가?'를 결정할 수 있는 국가를 일컫는데, 가만히 앉아 있어도 '자동'으로 수익이 들어오는 시스템은 패권국가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한다.



누구나 패권국가가 되고 싶을 것이다.

중국 역시 광대한 대륙과 인구를 바탕으로 세계 패권국가가 되고싶어하지만, 패권국가에 대한 희망 이전에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다. 세계 최대의 공해문제, 대기오염, 토양오염..

중국 옆에 있는 우리나라가 미세먼지를 필두로 중국의 오염문제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있으나 아무런 사과도 받지 못하고 핑계만 듣고있다. 그래서인지, 이러한 문구가 더욱 더 마음에 와 닿았다.

진정한 패권국가는 '내가 세계의 대장이다!!!~'만을 외치고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국가가 아니라,

정의, 도덕, 희생, 배려, 이해.. 이러한 인류 고귀한 정신들을 바탕으로 세계를 이끌어나가는 국가라는 것이라는 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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