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 훈육 자립을 통한 만능양육

만능양육 - 애착, 훈육, 자립 세 가지만 알면 충분한
홍순범 지음 / 예담Friend / 2015년 11월

맥가이버에게 만능칼이 없었다면
그 많은 위험한순간을 잘 지나지 못했을거다.
이 책은 육아를 하는 부모들에게
만능양육이라는 엄청난 장비를 장착해주고자 한다.
전체 육아의 시기를 다루고 있는데
특히 훈육시기를 열심히 읽었다.

우리신랑은 내가 육아나 공부에 대한 고민을 말하면
늘상 나에게 "기본이 중요해. 기본만 지키면 돼"
라고 말한다.
기본... 기본이 뭘까...

부부사이는 큰애를 낳으면서 멀어졌다가
막내가 대학에가면 다시 좋아진다고 한다.
결국 부모의 1차적 양육은 20살에 끝난다는거겠지.
물론 요즘은 결혼이후도 끝나지 않는경우도 많지만 말이다.
1차양육에 단계가 있다면 3단계라고 한다.
태어나서 만2세 애착시기
만2세부터 중등시기 훈육시기
중등이후~ 자립시기 .. 힘든시기일듯..
부모 아이 모두...

엄마들까페에서 한연예인과 그의아들얘기를 하며
중학생아이 말투를 보며 아이가 문제가 많은것 같다고 한다.
그러나 한 엄마 왈
"요즘 중학생 애들 다 그래요~~""
어릴때 부모에게 반항한번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
결국 애들은 다 똑같다는 점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진실일것이다.
그래서 모든 양육에는 기본이 있고,
그 기본서를 이책으로 끝내라고 필자는 말한다.

필자는 부모에게충분한 사랑을 받아야하는 시기로2세까지로 보았고 애착의 시기라고 하였다.
우리 둘째는 지금 이 시기다.
무조건적인 충분한 사랑과 신뢰형성시기.
엄마만 있으면 행복하고 안심하고 안정적이고 기쁜시기.
엄마쟁이 둘째얘기네 ..
껌딱지.. 그치만 나도 안다..
이 껌딱지도 24개월 지나면 슬슬 또래집단을 조아하더라

나에겐 훈육시기의 큰애가 있다.
남편과 나는 훈육을 위해 큰 전제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많이 놀아주기..
이게 저자가 말한 애착관계 형성자가 훈육도 해야한다는 얘기일거다.
많은 워킹맘들이 초1에 휴직을 하는데
문제는 아이에게 말발이 통하지 않는단다.
왜일까? 간단히 말해..
엄마가 뭘 해줬다고 이제와서 이래라 저래라예요.
이거겠지..
왜 안통할까 답은 아래글에 있다.

이 책에서 인상깊던 글을 옮겨봤다.
(아무리 양육을 잘해도 아무렇게나 키운 옆집아이가 더 잘 자랄수도 있다
떡잎을 아예 무시할수는 없다.
내 아이가 될성부른 떡잎이면 더 힘들게 양육하는 다른 부모들을 생각하며 겸허해지고,
내 아이가 다소 부실한 떡잎이면 누구 떡이 더 큰지 작은지 비교하지 말고 소명으로 받아들여 키운다.
그것이 인생이다.
내 품에 초대한 귀한 손님을 감사히 맞이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바른 양육을 하고자 노력한다.
그렇게 자립시켜주고 유유히 떠나는게 부모이다.


"아이 입장에선 누군가가 자기와 함께하는걸 즐거워하면 자존감이 올라갑니다.
내가 상대에게 가치있는 존재가 되었다는 뜻이니까요.
부모가 자신과 노는걸 즐거워하고 자꾸만 같이 놀고싶어하면 아이는 자신이 부모에게 소중한 존재라는걸 알게 되죠.")

이 두 지문이 내가 이 책을 읽고난후 남은 글이다.
비교하지말고, 함께 즐겁게 놀아야겠다.
신랑이 말한 기본 필자가말한 기본은 이게 아닐까?

원리셈 S1

원리셈 S1 - 100까지의 수 알기, 5.6세 ㅣ 원리셈 시리즈
천종현 지음 / 천종현수학연구소 / 2014년 11월

주말동안 뭘하고 놀까~고민하던 토욜아침
원리셈이 배달 되었습니다~^^


S1단계입니다.
5-6세용 1부터10까지 수알기.
우리 아들은 1부터 10까지의 수는 좀 압니다.
새책이 와서 기쁜지
얼른 풀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일단 유아용이라 그런지?
스티커 붙이기가 많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스티커 붙이기 좋아해요^^
S1단계는 1-10까지의 수반복 수업인데
제가 설거지 하고 음식줏비하는동안
식탁에 앉아서 책 반권을 풀었더라구요;;
재밌다구..
쉬워서 그런가.. 했는데
지난주 기*의유아수학 1권이 더 쉬운 단계임에도
5장 정도풀고 더는 안하겠다했던 아들이
이건 혼자 스티커 떼서 붙이기까지 하더라구요.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토요일에 반권풀고;;
일요일에 나머지 반권풀고 책한권이 끝났습니다~;;


이번엔 K1단계 6-7세용
10까지의 더하기 빼기 입니다.
이건 월요일에 또 제 설거지 시간에 풀겠다고
식탁에 앉았습니다.
둘째는 그 앞에 앉아서 오빠 문제푸는동안?
다른 책에 낙서를;;;
아무튼 둘이 앉아서 조용히 있는다는게 중요하죠~^^
어제보단 어려운지 조금 틀리기도 하지만
엘리베이터 숫자문제나
(수가 하나씩 늘어남)
모자에서 숫자나오기등 재밌어하네요.
이벤트로 지원받아 풀었지만
아이가 좋아하니 다음단계도 사보구 싶더군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친구는 누구일까?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친구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의 감동 메시지 ㅣ 밝은미래 그림책 22
콜린 매든 그림, 김은아 옮김, 앤디 앤드루스 글 / 밝은미래 / 2015년 10월

책이 오자마자 "내 책이야?"
하며 큰애가 달려옵니다.
둘째도 쫒아나와 자기도 보겠다고;;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친구를 찾고싶은 우리의 헨리
헨리의 부모님은 특별한친구를 데리고 올거고 동물친구라고 합니다.


책 좋아하는 우리 아들은 너무 궁금해서
혼자 휘리릭 벌써 읽어버립니다.

아직은 이해 못하는 글자가 있을지 몰라
제가 다시 한번 읽어주며 
단어를 짚어줍니다.



헨리의 상상속 동물들이 너무 재밌습니다.
이부분이 정말 재밌는지
아이는 책을 다 읽고난후에도
그 동물들을 특징까지 정확하게 말하네요~^^


근데 우리의 특별한친구는 바로 강아지
철장안에 외롭고 슬퍼보이는 강아지
이름을 해피로 지어주고 둘은 친구가 됩니다.

그런 글이 있지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그는 내게로 와 꽃이 되었다'
특별하다는것은 결군 내가 그 존재를 특별히 여겨주는것이 필요하다는것.
얼마전에 아이에게 읽어준 "에밀리의 토끼인형"을
다시 꺼내 읽어주었습니다.



내용이 비슷한 흐름으로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는 내가 그에게 소중한 존재로 대해주면 된다는것 이지요.
육아를 하면서도 정말 많이 느끼는 부분이랍니다.
내 아이는 특별한 존재 라는것 말이죠^^
아이들은 정말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존재.
넌 나에게 특별한 존재.
내가 아이를 믿어주고 자립적으로 하게 할수록 놀라움을 주는존재.
즐거움을 준 책 이었습니다.

바람은 보이지 않아

바람은 보이지 않아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25
안 에르보 글.그림, 김벼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10월

받자마자 "이 책은 느낌이 다르구나~"
느껴졌습니다.
책이라기 보단 한권의 작품집에 가까운 느낌이었거든요~
눈을 감고 앉아있는 한소년..
소년은 바람이 어떠한 색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개에게 묻고
늑대에게도 답을 듣습니다.



책에 고스란히 개와 늑대의질감이 느껴집니다.
정말 눈을 감고도 개랑 늑대가 있는것 같습니다.


비가 오기도 하고



물가에 물고기에게도 바람의 색을 묻습니다.
여러 동물들에게 바람의 색을 묻습니다.

소년은 이제 거인을 만납니다.
거인은 말하죠.
니가 책에서 본 그 색들이 바람의 색이라고..
소년은 책을 손에 쥐어봅니다.




보이시나요?
소년의 손자국이 책에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소년은 이제 바람의색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읽으며 
아직은 6살아이가 이 내용을 이해하긴 힘들겠지만
그림만으로도 책이 이렇게 많은 느낌을 줄수 있다는것이 새로운 기분이었습니다.
아이도 읽어주는 내내 그림을 계속 만져보더군요.
이제 눈이 보이지 않는 소년은 바람이 보이게된걸까요?

왜 나는 사소한 일에 화를 낼까

왜 나는 사소한 일에 화를 낼까
가토 다이조 지음, 김윤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5년 10월

왜 사소한일에 화를 내고 있을까?
자기안에 진짜 분노를 보지 못하고 화가나는 이유를 모르기에 분노조절에 실패한다.
분명히 말할 한가지는, 분노는 상대방이 아니라 나의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늘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근본적 원인은 그 사람에게 의존하고자 하는 나의 잘못된 심리다.

이 책에서는 다른사람의 분노에 대한 이해를 통해 나의 분노를 이해하고 다루도록 하고 있다
분노 중에서도 불안과 공포를 이면에 다루고 있는 분노 즉 방어적분노에 대해 다룬다.
분노를 품고 있는 사람은 늘 힘들지만 그 원인이 마음속 깊이 자리한 분노 때문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다.
왜 화가 나는지 그리고 그렇게 작은일에 화를 내는 사람의 이면에는 어떠한 공포가 있는지
그 공포를 극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주 자세히 알려주고있다.

왜 별것아닌일에 화가날까?
무의식에 기본욕구가 채워지지않아 분노가 쌓여있다고 말한다.
부모에게 사랑받지못한경우나
어린시절 따돌림을 당했던 경험은 깊은 상처를 남긴다.
사랑받지 못했다는것은 단순히 사랑만 받지 못한것이 아니라 부모로부터 거부당하고 따돌려졌다는 뜻으로
거부당하고 따돌려졌던 공포와 분노는 의식에서 사라져도 무의식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타인이 자신을 만족시켜야만 한다는 터무니없는 욕구의 신경증적 요구를 하게되는 결핍에서 비롯된 병을 갖게되는것.
특징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것은 전부 충족되어야하고 그만한 자격이 있다고 믿음.
자신이 필요로 하는것이 절대우선되야함.
세상 모두가 나를위해 애써야한다고 생각.
아무리잘해줘도 끝이없다.
모든것이 "니탓"이라는 생각의 가해자 이면서 피해자인 사람.
이들은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다.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는 관심이 없다.
상대방과 마음이 이어져있지 않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지 않고있다.
문제의 책임을 다른사람이나 환경에 떠넘기는것은 현실의 자신을 마주하기 두려워 회피하기 때문
무의식속에 버려질지도 모른다는공포가 있기때문.

신경증을 가진 이들은 극단적 이타주의자인 동시에 극단적 이기주의자로 건강한 사람은 이타적인사람을 경계하지만 신경증인 사람은 행운으로 여긴다.
결혼후 남편이 달라졌다고 호소하는 경우
남편은 신경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역시 신경증적 경향이 있는 아내는 이를 알아채지 못했던것일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집에서는 늑대 밖에서는 순한양"
집에서는 내면에 도사리는 분노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밖에서는 감춰있던 공포가 나타나 선량함 온순함 예의로 위장되고
신경증적 이타주의자는 상대방이 편해지면 이기주의자로 돌변하게된다.
분노가 표현되서 이기적이 되거나
공포가 표현되서 이타적이 되거나.

그렇다면 유아기를 잘보내려면
유아가 양육자에게 보이는 애정욕구의 특징은 배타적이라는것을 이해하고
양육자와 아이 사이에 비밀세계가 있어야한다.
여기서 다른누군가가 끼어들수없는 자신만의 독자적세계가 확립된다.
버림받음의 공포를 극복하는 방법은
"버림"으로써 분노가 사라진다.
"잃어도 좋다"는 마음가짐을갖는다.
미움받을 용기가 없는 사람은 교활한 사람들의 부정적 감정을 쏟는 배출구로 이용당하게 된다.

그렇다면 화를 안내고 사는 사람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주위 사람의 70-80%와 원만히 지내는 사람이 가장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람이라고 한다.

화가나서 잠을설칠때는 이렇게 해보자.
책에서 말한 주옥같은 10계명을 정리 해봤다.
1.일이 제대로 되지않아 화가 나지만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때 나는 고마워했던가?"를 생각하자.
"왜 다른 사람들이 나를위해 존재해야할까?"
상대에게 요구만했지 나는 상대를 위해 한일이 아무것도 없다는걸 깨달으면 훨씬쉽다.

2. 스트레스호르몬에 많이 노출된경우
사소하고 작은일에도 화를 낼수있다.
스스로"비상벨이 울리지만 비상사태가 아니라고 스스로 타일러야하고
내가 정신적으로 부담을 입었고,
사소한 자극에도 상처가 덧날수있다고 생각하라

3.주어진것에 만족하라
무의식에 적의를 품고 있다면
아무리 일을 잘하고 뛰어나도 사람들은 그와함께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4.분노나 증오에서 벗어나는 길은, 희망을 안고 꿈을 갖는 것이다.
누군가와 싸우며 미워하며 살기보다는
내 인생은 더 의미 있는 일로 채워져야 한다는 의미.

5.좋은 사람과 싫은 사람을 정리해보고
싫은 사람과는 서서히 관계를 끊어라.
나쁜 사람의 무리에서 빠져나오면 된다.
증오는 전염된다.
긍정적인 말과 행동 역시 전염된다.
긍정적이고 의욕이 있는 사람 가까이에는 좋은 사람들이 모인다.
좋은 사람의 무리로 들어가려고 노력하라.

6. 강인한 정신력은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익히고 연마하는 덕목이라는것을 명심하라.
증오와 분노의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승화시킬것.
분노를 밖으로 쏟아내기는 쉽다.
하지만 타인의 적의에는 프로다운 자세로 대응해야하며 그러려면 용기와 자신감이 필요하다.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위한 인생에서 나 자신이 살아가기 위한 인생으로 전환하는일이 필요하다.

7. 다른 사람들의 이해란 바라지말고
오해하는것이 당연하다 여겨라.
다른 사람에게 이해받고싶은 마음이 있는한 이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아갈수없다.

8.마음의 상처를 계속 말하기보단 지금 행복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9. 기분좋지않은 처사를 당했다면 기분이 좋지 않다고 솔직히 말하라.
기분이 상했는데 괜찮다 말하고 부당한 대우에도 가만히 있는것은 다른 사람의 호의에 의지해 살아가려고 하기 때문.

10.새로운 환경을 만들라.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라 환경이 달라지면 마음도 달라지게 되어 있다.

최근 본 책중에 가장 알찬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내용이 궁금해서 앉은자리에서 다 읽었고
바로바로 메모장에 적어가며 생각했다.
나는 어떤사람일까
내가 가진 분노와 마주하고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기위해 어떤점이 필요한지 생각해보았다.
완벽한 인간은 없지만 건강한 정신역시 노력에 의해 만들어 진다니 오늘도 좀더 나은 인간이 되기위해 노력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