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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행복하게 통제하는 법 - 욱하지 않고 화내지 않고
조은정 지음 / 예문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드리밍평생공부
딸을 낳고 보니...
딸 키우는건 아무것도 아닌듯 느껴졌어요.
이 책을 보자마자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저자의 아이가 용인외고를 갔고.
바르게 잘 자란아이로 컸다니
그 노하우가 뭘까 궁금했습니다.
좋은 씨앗에 물과 거름 해를 잘 주어야
바르고 좋은 열매를 맺겠구나..
이책을 읽고 느낀점 입니다.
아이는 24개월에 한글을 떼고
혼자책을읽고 유치원때도 똑똑하다 소문났고, 초등때도 늘 공부를 잘 했고, 초등졸업에는
국회의원표창까지 받고 나왔다고 한다.
중학교 입학 후 아이에게 어느학교를 진학하고싶은지 물었을 때 아이가 가까운학교를 진학하겠다고 하자
화를 냈다는 (책50쪽)
저자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
늘 잘해온 아이니. 분명 좋은학교에 진학하리라.. 내심 기대하고 있었을텐데
아이가 별 생각없이 답을하니 화났다고 한다.
그런데.. 그건 아이에게 화낼일이 아니었다고...
저자의 아이는 좋은 씨앗이었고,
적당히 일에 바쁜 엄마는 좋은 양분과 해와 물을 제공해 준것 같다.
아이가 스스로 수학공부를 하겠다고 초3에 말을 했다니... 우리 아들에겐 없는모습이라 당황...
집에서 엄마표를 한다고 학교끝나면 공부봐주고, 학원을 보내면서도
늘 학원숙제를 챙겨주는 내 모습에..
가끔은.. 내가 너무 아이와 가까이 있어서 부딪히고.. 지칠때가 있다..아마도 내가 지치는듯 한다..
아마 요즘 코로나때문에 더 그럴수도..
무기력하기도 하고.
매일 집에갇혀서 아침먹고 공부
점심먹고 나갔다가 저녁먹고 공부...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뭔가 학교다니고 학원다니고 바쁜일상보다
공부가 더 늘어지고 제 시간안에 잘 안끝난다..
아이역시도 꼭 지금 안해도 된다는것을 아니 계속 늘어져서 하려고 한다 ㅜㅜ
역시 사람은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나도 부업처럼 오전에 나가서 3-4시간 사무실서 시간 보내고
아이도 학교로 학원으로 시간을 보낼 곳이 필요하다...
그래서 요즘은 워킹맘들이 아이를 학원으로 돌리는 모습이 어떨땐 부럽다..
뉴스에서처럼 아이들이 학원다니느라 지치지만은 않는다는걸.. 아마 보내본 엄마들은 잘 알거다..
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을 발췌해봤다.
인용글을 적절하게 잘 적어주셨는데.
아마 많이들 아는 내용일것이리라..
<프랑스중산층의 기준>
첫째, 외국어를 하나정도 할 수 있어야한다.
둘째,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한다.
셋쨰,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한다.
넷째 남들과 다른 맛을내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공분'에 의연히 참여해야 한다.
여셧째,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야한다.
아이 뿐 아니라.. 내 삶도 저렇게 만들고 싶어졌다.
아이공부가 아닌 내 공부 내 운동 내 봉사활동을 하며 살고 싶다..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교육에 우선순위에 둬라.
책95쪽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법칙>을쓴 스티븐 코비가 시가놘리에서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에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고 한다.
이런 일들은 보통 단기적인 사항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볼 때 더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또, 당장에 생사가 달린 일은 아니더라도 삶의 질과 행복을 위해 중요한 일들이다. 예를들면 건강관리 어학공부 인간관계관리 등이 있다.
저자는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일 즉,
시간이 걸리지만 중요한 장기플랜을
하나는 운동으로 태권도를
하나는 음악으로 피아노를 보내주었다고 한다.. (95쪽)
이래서 적당한 사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내가 물도 되어주고 해도 되어주고 거름도 되어줄 수는 없다.
나는 적당히 거리를 두고 아이의 기분상태나 요즘 학교생활이 어떤지 정도만 체크하고, 학원을 적당하게 보내서
학원에서 선생님께도 배우고
학원 친구들에게서도 배우고
그런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책을 보며 자꾸 엉뚱하게도
아이와 거리두기.
아이 학원보내기
워킹맘의 삶에 충실하기.
이런 생각만 드는건..
아마도 내가 지금 사춘기가 시작되는
너무 커버린 초4를 키우고 있어서 일듯..
책을 읽고 느낀거를 써봤습니다.
아이를 끼고 키우는 시기가 점점 끝나감을 느낍니다.
이제는 키가 나와 비슷하게 커버린
아들을 보며..
스스로 성장하도록 자꾸 놓아주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외동아들 하나였다는데
다행히 엄마가 일에 바빠서
오히려 아이가 잘 커주었을 거란 생각도 들더군요.
인생에 정답은 없으니까요.
저자와 아이를 보며
나와 내 아들을 생각하며 읽어보게 된 책이었습니다.
어쩌면 뻔한 얘기를 재밌게
실감나게 잘 써주셔서 즐겁게 읽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