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만화에서 볼수 없었던 묘미~*

언년이 이야기 1
하시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2월

하시현 만화를 너무 좋아하는 나이기에 이번에 새로 나온 '언년이 이야기'라는 만화를 놓치지 않고 읽었다. 책 두께도 보통 만화보다 두껍고 처음에 나와있는 깔끔하고 예쁜 칼라 일러스트에 느낌이 좋았다. 한장 한장 읽어가면서 나는 이 만화에 푹 빠져들었다. 우리나라 옛 풍경을 배경으로 도련님과 그집에서 일하는 종과 마당쇠를 주인공으로 한다. 다른 보통 만화에서는 절대 볼수없는 주인공 케스팅이라 할수 있겠다. 우리가 사극에서 보아오던 인물들이 만화에 등장한 것이다. 그것도 순정만화에...

각자의 등장인물 성격도 너무 그림과 잘 들어맞고... 역시 우리것은 좋은것이라고 한복을 입고 등장하는 인물들의 옷매무새가 어찌나 예쁜지.. 배경도 우리 전통가옥과 물건들... 이제 다른나라 특히 일본의 만화를 따라만 할것이 아니라.. 다른나라와는 다른 우리 고유의 것으로 승부를 내야 할 때이다. 보기에 부담도 없고 흥미진진하고 이야기1장이 시작하기 전에 한시가 먼저 나오는데.. 그것을 읽는 재미 또한 좋다. 만화를 본다고 하면 다른눈으로 보기 쉽상인데 이 만화를 읽으면 한시도 읽고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해서 알게 되고 재미도 얻게 되고 일석 삼조인 듯 싶다. 간만에 좋은 만화를 본것 같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