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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행복합시다 - 102세, 긴 삶의 여정 뒤에 기록한 단상들
김형석 지음 / 김영사 / 2021년 12월
평점 :
나는 이 저자보다 80년 가까히 덜 살았기에, 인생에 있어서 상당히 회의적이고 차가운 시선을 가진 사람들 중 하나이다.
어쩔땐 '행복이란게 이런거구나' 싶다가도 어쩔땐 참 인생이라는 것이 싫어질 때가 있었다. 생각도 많고, 생각이 많음에 따라 기분변화도 상당히 급격한 편이다. 그렇기에 마음을 조절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100살을 산 이 저자의 유쾌한 삶의 태도는 참 반갑기도 하고, 희망적이기도 했다.
매번 오락가락 하고 행복이라는 것이 너무 멀어보여 지쳐있었던 상황이였기에, 나보다 훨씬 많이 산, 어른의 말을 한번 들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 책은 정확히 그것을 아주 재미있고 단순한 방식으로 전한다.
짧은 에세이들의 모음으로 되어있는 이 책은, 100살을 산 사람의 삶에 대한 지혜를 엿볼 수가 있다.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되 통찰력있는 글로 쓰여져 있는 이 책은 고작 20년 남짓 살았는데도 지쳐있던 나에게 힘을 복돋아준 책이었다.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