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머물 것처럼 곧 떠날 것처럼 - 초대 조선 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 전기
카미유 뷰르동클 지음, 연숙진 옮김 / 생활성서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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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기에르 주교님께서 조선에 오시기까지 얼마나 긴 여정과 힘듦을 거치셨는지 천천히 상상하며 읽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렇게 하라고 한다면,
나는 두려워서 못할 것 같다.

옛날에는 정말 지금보다도 더 어려웠을 때인데,
어떻게 브뤼기에르 주교님께서는 이렇게 대단한 일을 하셨을까.
아마도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는 걸 믿었기 때문인 것 같다.


주교님께서 얼마나 우리 조선을 아끼고 사랑하셨는지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분들 덕분에 지금의 천주교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직장에서 일하면서 사람들한테 많이 치인 상태였다.
그래서 내 자신을 아끼지 못하고, 당연히 이렇게 되면서 하느님과도 멀어졌었다.

힘들 때마다
브뤼기에르 주교님께서 우리 조선을 생각하셨던 것과 하느님을 믿었던 마음을 떠올리며 이겨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닿는 구절*


- 그가 이러한 희생의 삶을 예비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집안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집안은 대혁명과 그로 인한 잔인한 박해로 시련을 겪은 신앙심 깊은 그리스도인 가정이었다. 고된 밭일에 익숙한 농사꾼의 집안이었으며, 대가족 안에서 수많은 수고와 내핍, 희생을 겪어야 했다. 이러한 가정을 축복하시는 하느님께서는 특별히 브뤼기에르 집안에 복을 내리시어, 그들에게 영웅적이고 거룩한 주교를 배출하는 영예를 내려 주셨다.
p.24



- 그는 편지에서 가족들에게 "외교인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자신이지만, 수많은 그리스인들의 영혼이 길을 잃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괴롭고 마음 아파했는지 모른다고 토로할 것이다.
p.28



- 그는 숱한 어려움을 이겨 냈고, 참으로 당연하고 소중한 인연을 끊었으며, 교구 사제로 머물러 있을 때 그가 얻게 될 모든 영광을 포기했다.
그는 "하느님께서 원하시기에"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비신자들의 구원을 위해 떠나고자 했다.
p.33




- 브뤼기에르 신부는 고통을 겪게 될 것을, 그것도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구세주처럼 고통을 겪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 이는 그가 원하는 바였다.
이러한 영웅적 계획이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그는 발령받은 임지로 향했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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