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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의 발견 - 서로에게 축복이 되는 형제자매 관계를 위한
안셀름 그륀 지음, 김선태 옮김 / 생활성서사 / 2020년 3월
평점 :

유명하신 안셀름 그륀 신부님의 도서이다.
안셀름 그륀 신부님의 신앙 서적 하나 하나 모두 마음에 들었다.
신부님의 글은 객관적인 것 같으면서도, 그 안에 따뜻함이 묻어나온다.
우애를 주제로 한 이번 도서는 내게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나는 상담을 하면서 형제자매의 다툼에는 어떤 전조가 있음을 깨달았다. 그들의 아버지가 자기 형제자매와 사이가 좋지 않거나 그들의 어머니가 친정 식구들과 인연을 끊다시피 한 지 10년이 됐다는 것이다.
(...)
그들은 자기 부모나 조상들이 살았던 대로 계속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각 가정에 문제가 있다면, 그 원인이 어디엔가 있을 거다. 신부님의 말씀대로 대대로 내려온 걸 그대로 받아 살고있는 것이 아닐까.
그것을 그대로 두지 말고 변화를 위한 전환점으로 해결해나가는 게 다음 세대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화해는 상대의 눈높이에서 다시 만날 때 이루어진다. 과거는 가차 없이 내려놓고, 그 잘못에 대한 사랑을 대안으로 제시함으로써 마음의 불편을 조정하는 것도 화해의 일에 속한다."
다른 이들과의 화해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정에서의 불화가 있다면 그 자물쇠를 풀어야 한다. 화해, 말처럼 참 쉽지 않은 단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해를 통하여 자신의 가정이 개선이 된다면 차일피일 미뤄서는 안된다고 본다. 그래서 가정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게 우선이다. 그러기 위해선 부모가 지지대같은 역할을 해야할 것이다.
행복이란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것, 곧 자신의 가장 내밀한 본질인 영혼과 일치하는 것을 뜻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사랑받고, 소중하게 여겨지고, 지지받는 것을 의미한다.
안셀림 그륀 신부님께서 행복을 언급하시면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걸까. 나도 모르게 편안한을 느낀다.
이 구절은 모두에게 낭송해주고 싶다.
심리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삶의 의미는 내가 온전히 나 자신이 될 때, 내가 진정으로 살고 있을 때 찾을 수 있다. 나의 참된 본질인 유일무이한 자아를 만날 때, 비로소 삶은 충만해진다.
어렵지만 이해가 되는 문장이다. 온전히 나 자신이 되고 난 다음에, 다른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여유로워지고 가정 안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을 듯하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