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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를 읽는 중입니다 - 팀 켈러의 7가지 핵심 가치
CTC코리아 엮음, 전재훈 외 옮김 / 두란노 / 2019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 많은 내용을 원하신다면 https://blog.naver.com/skywishlife/221794098078
[책 소개, 책 추천]
이 책은 팀켈러 책들의 다이제스트와 같은 책이다.
전재훈, 고상섭, 박두진 세 목사님께서 팀켈러의 책들을 읽고 요약하고, 새롭게 편집하여 만들어낸 책이다.
팀켈러를 잘 모르는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하여 팀켈러 목사님의 사상을 접해볼 수 있고,
팀켈러의 여러 책들 가운데 어떤 책을 읽고 싶은지 조금씩 맛을 보고 싶은 분들 역시 이 책을 통해서 그 소망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켈러의 책을 가볍게 접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하지만 다이제스트는 팀켈러 목사님의 다양한 사상을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주기는 하지만, 팀켈러 목사님의 책이 뿜어내는 내용의 깊이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본인은 이 책 이전에 팀켈러의 설교, 팀켈러의 고통에 답하다, 팀켈러의 일과 영성, 팀켈러의 결혼을 말하다를 읽었었다.) 또한 이 책이 소개하는 책은 팀켈러 목사님이 쓴 여러 책 중의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사실상 여러 책의 맛을 본다고 하기도 어렵다. 깊이 있는 책들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이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
[책 내용 소개]
1. 책 목차
2. 책 내용 소개
- 명목상 그리스도인을 지적함
p. 41 ' 사람들은 모두 무언가를 예배한다....'
p.56 '팀 켈러는 부흥이 일어나는 때를 한 집단의 사람들이 이미 복음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가 실은 복음을 온전히 알지 못했음을 발견하면서, 복음을 자기의 것으로 수용하고 살아 있는 믿음으로 넘어갈 때라고 말한다.'
-> 팀켈러는 교회만 다니는 것을 그리스도인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입으로 고백하는 자들만을 그리스도인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들을 명목상 그리스도인으로 분류한다. 자신의 삶으로, 자신의 지성으로, 자신의 모든 행동으로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예배하는 자만을 참된 그리스도인이라고 지칭한다.
- 도시에 대한 가치관
p.74 '그는 도시가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에 대한 희생적 봉사에 근거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여긴다.'
p.196 '세상을 악한 곳이라 생각하면서... 단절하고 살아가는 아미쉬 공동체와 세상을 변혁의 대상으로 생각해서 세상의 정치와 사회 문화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재건주의자들은 ... 연합하며 ... 일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p.197 '첫째, 그리스도인은 도시에 대해 감사하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 둘째, 그리스도인은 그들이 사는 곳에서 역동적인 대항문화가 되어야 한다... 셋째, 그리스도인은 도시의 전체적인 유익을 위해 깊이 헌신된 공동체여야 한다.'
-> 팀켈러의 도시와 그리스도인의 관계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개혁주의적인 관점에서, 세상과 단절되지 않되, 세상 속에 속한 그리스도인의 성경적 개념을 적용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도시에 대하여 감사하되 대항문화와 헌신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은 역설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진리를 담고 있으며, 올바른 적용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그러나 이러한 표면적인 개념만을 요약적으로 제시할 뿐이다.
- 변증학적 요소
p.105 '기독교는 편협하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떤 지시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가 믿는 신념은 책이나 경험 또는 다른 사람의 가르침을 통해 배운 것이다. 그 신념을 어떻게 알게 되었냐고 그에게 물으면 아마 잘 모른다고 대답할 가능성이 크다.'
p.108 '절대 진리가 없는 시대인데 왜 종교를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라는 절대 진리의 명제를 이야기하는가?'
-> 팀켈러는 자신의 변증학적 지식을 자신의 책에 잘 풀어내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반틸의 변증학적 요소가 팀켈러 책 안에 들어있음을 볼 수 있고, 팀켈러의 책을 읽으면 변증학적 지식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음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 개척 교회에 대한 생각
p.202 '정체된 교회는 시간이 지나도록 계속 정체 상태로 머물러 잇을 확률이 높다. 그러나... 떼어서 따로 개척을 하면 개척된 교회는 새롭게 개척되었기 때문에 활력이 있고, 50명을 떼 준 교회는 경각심을 가짐과 더불어 활력이 생기게 된다. 결국 교회 개척이 교회 부흥과 역동성을 출발하는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p.203 '기존 교회가 갱신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교회 개척이라고 말한다.'
-> 교회 (분립)개척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며, 이는 기존 교회와(분립 시켜주는) 새로운 교회 모두에게 힘이 될 것을 필력한다.
[개인적인 생각]
아직 필자의 역량은 팀켈러 목사님에게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팀켈러 목사님의 생각에 어떠한 사족도 달지 않으려 한다. 팀켈러 목사님께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성경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며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글 안에 담겨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의 글과 생각을 배우는 것은 분명 그리스도인으로서 유익이 있다. 개인적인 바램은 시간적 여유가 되는 분들에게는 이 다이제스트보다는 팀켈러 목사님이 쓰신 그 글들을 직접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다만 책의 분량이 한 권당 기본 약 300페이지는 될 것이 문제이긴 하다.. ㅎㅎ 그러나 그 긴 책들을 읽는 가운데 깊은 은혜가 넘칠 것은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