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의 인생 질문 - 예수를 만나야만 알 수 있는 진리!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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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금더 상세한 내용을 보고싶은 분들은

https://blog.naver.com/skywishlife/221653226905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


[책 제목과 내용]

책 제목은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핵심적인 문구로 간단히 요약하여 나타내는 것이므로 상당히 중요하다. 책의 제목을 잘 파악하면 이 책이 도대체 어떠한 책인가에 대해서 단번에 이해할수도 있다.

위의 책 제목에 대한 개념을 고려한다면 '인생질문' 의 이름은 개인적인 견해로 독자들에게 조금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인생질문' 이라는 제목만을 고려하고 책을 사거나 읽게 된다면 자칫, 자신이 생각한 그 인생에 대한 질문을 적은 글이 아닐 수 있음을 충고한다.

나는 '인생질문' 이라는 제목만 보고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의 인생 가운데 생길 수 있는 질문은 가족간의 문제, 진로상의 문제, 아픔의 문제, 재정적 문제, 사회적인 문제, 정치적인 문제, 환경재난의 문제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리고 나는 기독교적인 관점으로 이러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하여 어떠한 대답을 얻을 수 있는 책으로 오해하였었다. 이 책은 이러한 다양한 인생의 질문들에 대해 기독교적인 관점으로 답을 주는 책이 절대 아니다. 그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원하는 사람은 다른 책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은 믿음이란 무엇인가? 예수님이 누구신가? 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믿음을 가지려는 자들이나 믿음에 대해 의심하고 있는 자들에게는 믿음으로의 초청을, 믿음을 잘 지키고 있는 사람에게는 보다 자신이 믿고 있는 바에 대해 다시 이해하게 해주는 책이다.

책의 제목이 '인생질문'인 이유는 부제에서 조금더 잘 알 수 있다. 부제는 '예수님을 만나야만 알 수 있는 진리' 라고 적혀있다. 즉, 인생에서 생기는 모든 질문에 대해 궁극적으로 '예수님' 을 만나야만 답을 내릴 수 있습니다. 를 말하고자 한 듯하다.

따라서 책의 제목만 얼핏 보아 책의 내용을 다른 방향으로 오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책은 믿음과 예수님에 대한 글이다. 오히려 책 제목을 '믿음과 예수님' 혹은 '예수님을 만나야만 알 수 있는 진리(부제)' 라고 했다면 책 내용 전달에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글을 풀어나가는 방법]

팀 켈러 목사님은 글을 최대한 평신도들에게도 이해하기 쉽도록 쓰신다. 이해하기 쉬운 예화와, 번역하고 있는 문체 역시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다. 이 책에 마음을 연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마음 편안하게 성경에 대한 진리들을 접할 수 있다.

그러나 글의 친근함 내면에 담긴 글들은 상당히 깊다. 믿음을 다루기 위해서는 인간에 대해서 다루지 않을 수 없다. 인간에 대해서 철저하게, 깊이있게 성경적으로 개념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조직신학적으로 보아도 탁월하다.) 단지 친근한 문체를 통해 어려운 내용을 성도들에게 전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이 글을 깊이있게 곰곰히 생각해본다면 깊은 신학적 지식을 얻을 수 있다.(인간의 전적 타락, 악의 형평성의 문제, 인간의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들에 대한 고민, 일반적 은혜를 통한 어떠한 인간이라도 죄를 깨달을 수 있다는 점 등 결코 쉽지 않은 문제를 가랑비에 옷젖듯이 쉽게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글을 친근하게 풀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신학적 개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에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러한 각 개념들에 대해 자신의 머리 속으로 구체화하고 정리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적합한 책은 아니다. 교리서나 조직신학 책과 같이 각 주제에 대해서 체계화하여 순서적으로 정리되어 그 개념을 구체화시키려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신학적 평가]

개혁주의 신학(성경 무오성 지지, 성경의 절대적 진리성 지지 등)을 믿는 자로서 이 책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 책은 개혁주의적 신학의 교리에 아주 옳다. 인간의 전적 부패교리나(인간은 존재적으로서 완전히 타락하였기에 스스로의 힘으로는 하나님을 절대 알 수 없다) 성도의 견인교리(하나님은 자신이 선택한 백성을 구원하시고, 그가 구원을 이루실 것을 예정하시고, 그기 구원을 얻을 때까지 그의 신실하신 손으로 인도하신다. 그의 구원에는 실패가 없으시다.) 를 이미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글을 개진하고 있다.

기독교인들 가운데, 성경을 전적으로 믿지 못하는 자나, 인간의 전적 부패교리를 믿지 않거나, 성도의 견인교리를 믿지 않는 알미니우스주의적인 신앙 또는 로마 가톨릭교회 적인 신앙을 가진 자들은(인간이 구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신학) 책을 읽으면서 불편할 수 있다. 그들은 자신이 가진 신앙이 정말로 성경에 근거한 신앙인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고, 어떠한 생각이 성경적으로 옳은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성경적으로는 절대적으로 인간의 전적부패의 교리와 성도의 견인교리가 옳다. (이는 팀 켈러가 지지하고, 바빙크, 벌콥이 지지하고, 칼빈이 지지하고 계속 거슬러 올라가 어거스틴이 지지하고 초대 교회와 교회들의 회의가 지지하고, 성경이 지지하는 바이다.)


[책의 좋은 내용들 발췌]

책의 좋은 내용들을 함께 나누며, 이 책이 어떤 느낌의 책인가를 미리 알아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책의 장점들을 확실히 느껴볼 수 있을 듯하다.

1. 니고데모와 우물가의 여인을 비교하는 내용


'니고데모는 민간 지도자였으며 히브리 최고 법원인 산헤드린의 공회원이었다. 성공한 사람이었으며 독실하고 정직한 바리새인이었다.(65)... 니고데모 같은 사람에게 이는 심히 놀랍다. 예수님은 그의 영적 실상이 뒷골목의 포주나 매춘부와 같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도덕성과 신앙을 흠잡을 데 없는 니고데모나 기럭리의 노숙인과 마약 중독자나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똑같이 잃어버린 존재다. 양쪽 다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양쪽 다 거듭나야 한다.(66)'

믿음이 필요한 자들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니고데모와 같이 세상적으로 크게 성공하거나 도덕적으로 완전해보이는 자들이나, 우물가의 여인과 같이 세상에서 완전히 더럽다고 소외되어진 하층계층의 자들이나 구분없이 모두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린 자들이라고 쉽게 잘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죄란 하나님이 아닌 다른 데서 구원을 얻으려는 행위다. ... 자신의 선이 구원에 조금이라도 기여한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구원자가 된다. ... 실제로 간음이나 강도질을 하지 않더라도 당신의 마음에 교만과 독선과 불안과 시기와 멸시가 잔뜩 차올라 주변 사람들은 당신 때문에 세상살이가 비참해진다.(67)'

자칫 죄에 대해서 이해할 때 도덕적인 개념만을 가지고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죄의 개념을 분명히 짚어준다. 죄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데서 구원을 얻으려는 행위이다. 팀 켈러 목사님은 후반부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어떠한 것인가에 대해서 가정적인 예시를 들어가며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있다.

성경의 두 인물의 극명한 대비, 그리고 죄를 지닌 자라는 점에서 절대적인 공통점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 공통점을 가지고 오늘날의 실제적 이해가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해 설명해주는 부분은 탁월하다. 신학을 삶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 신을 회의하는 자들

3. 성경의 현대적 적용의 탁월성(헬라인, 유대인의 사상과 현대인의 사상의 동일성을 지적함)

4. 오늘날 존재하는 고통의 이해

5. 악의 평범성

2-5의 상세한 내용은 https://blog.naver.com/skywishlife/221653226905 f 을 참고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책을 추천하면서]

-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들

자신의 죄에 대해 깊이있게 고민을 해보고 싶어하는 자에게 추천한다.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 이해해보고자 하는 자에게 추천한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왜 큰 의미가 있으신 분이신지를 알고자하는 자에게 추천한다.

믿음에서 잠시 떠난 자에게 추천한다.

믿음 안에 있지만, 이 믿음들을 진지하게 깊이있게 고민해보고자 하는 자에게 추천한다.

자신의 믿음에 대해서 실제적으로 마음에 와닿지 않는 자들에게 추천한다.

기독교가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자들에게 추천한다.(상당히 쉽게 쓰여있기 때문에 특히 추천한다.)

기독교의 깊이 있는 고민을 해보고자 하는 자들에게 추천한다.

- 추천해주고 싶지 않은 사람들

실천적 차원에서 인생의 답을 얻고자 하는 자들에게 추천하지 않는다.

생각하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지 않는다.

딱딱 분류되고 체계적인 책들을 원하는 자들에게 추천하지 않는다.

단순한 대답들을 듣고자 하는 자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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