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프록터의 본 리치 - 부와 성공을 이루는 10가지 위대한 발견
밥 프록터 지음, 김문주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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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시크릿을 실현한 주인공 밥 프록터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밥 프록터의 본리치>이다. 이 책은 중고가도 38만원에 거래된 <밥 프록터의 위대한 발견>의 개정판이며, 자기계발의 고전으로 불리운다.

​이 책은 책 제목처럼 '본 리치' '당신은 부자로 태어났다'는 생각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인간이 지닌 타고난 잠재력과 번영의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부와 성공을 끌어당기는 10가지 원리와 방법과 실사례를 풍부하게 제시한다. 책에서 제시하는대로 자신이 되고 싶은 이미지를 시각화하고 실천한다면 누구든 부하게 살 수 있다. 인상깊었던 3, 9장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


2. 꿈꾸는 모습을 이미지로 그리기, 시각화


그 순간 나는 폴 헛시가 가진 문제의 원인을 알았다. 나는 그에게 175위라는 현재의 매출 성적표가 마음속에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음을 설명했다. 헛시는 100위 안에 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스스로를 175위라고 인식한 채 거기 붙들려 있었다.....(중략)... 나는 헛시에게 매출 성적표가 어떻게 나왔든 간에 무조건 상위 100위 안에 든 모습을 떠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즉 폴 헛시의 지점이 이미 상위 100위권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는 뜻이다. 마음속으로는 자신이 물리적 차원에서 되고 싶은 모습이 이미 이뤄져 있어야만 했다.

115쪽.

당신은 원하는 이미지를 그리고, 이미 그것을 이룬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조금 다르게 표현해 "당신이 되고 싶은 그 사람처럼 행동하자."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독일의 철학자 괴테가 한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뭔가를 할 수 있으려면 우선 뭔가가 되어야만 한다."

118쪽.


밥 프록터의 본리치에서는 현재 자신의 처지가 아닌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고 '시각화'하라고 말한다. 많은 자기 계발서에서 본 부분이었다. 시각화하고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된 것처럼 행동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모습이 끌어당겨져 완성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에이미 커디 교수의 파워 포징 연구가 생각나기도 했다. 인간은 자기의 신체 상태와 생각을 균일하게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2분 동안 몸을 크게 하는 자세를 취하면 개방적이고 자신감있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파워포징, 끌어당김의 법칙은 결이 비슷한 듯하다.

나는 어떤 모습을 시각화하고 있는지 돌아본다.

꿈지도를 통해 분명히 바라고 싶은 모습을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현재의 나의 모습에 좌절하고 실패의 말을 했다. 현재의 모습을 시각화한채로 미래를 꿈꿨다. 이 책에서는 폴 헛시의 사례를 통해 현재의 모습이 아닌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모습이 이미 이뤄진 것처럼 계속 끊임없이 상상해야 함을 알려준다.

동시에 이 책에서는 시각화와 실천이 함께 가야함을 주장한다. 시각화를 하다보면 행동이 따라오게 마련이지만, 스스로 실천하는 노력을 해야 자신이 바라는 모습을 이루어갈 수 있다.


3. 실행과 긍정적인 마인드


면도날로 그은 듯 승리와 패배를 갈라놓는 명확한 차이가 무엇인지 알아냈다면 즉각 행동에 옮기겠다고 결심하자.

226쪽.

위대한 업적을 이루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것을 인식하면서도 긍정적인 것에 정신적인 에너지를 쏟는다.

269쪽.

이미 증명되었듯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손에 넣을 수 있다. '어떻게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할 수 없다고 말하는 모든 생각에 "통과!"라고 말하라. 처음에는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끈질기게 "통과!'를 외친다면, 긍정적인 생각이 물결을 이루며 당신의 경이로운 마음속에 넘쳐흐를 것이다.

273쪽.


저자 밥 프록터는 끌어당김의 법칙에 따라 시각화를 계속 연습하는 것 이외에도 '실행'을 강조한다. 흥미로웠던 점은 시각화나 실행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하는 방식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과거나 부정적인 사건들에 집중하기보다 긍정적인 것들, 미래적인 것들에 포커스를 맞춘다.

책에서는 템플턴의 토네이도 이재민 기부 과정을 보여주었다. 그는 3일안에, 300만 달러를, 하루 세 시간 동안 모아서 배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기부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 일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대하는 사람에게 그는 이렇게 말한다.

잠깐만요. 저는 우리가 할 수 있는지, 아니면 해야 하는지를 물은 게 아니에요. 그냥 그렇게 하고 싶은지만 물었을 뿐입니다.

270쪽.


할 수 없다는 사실보다 하고 싶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선언'함으로써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많은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확언을 공동체적으로 한 것 같다.


하고싶다는 마음을 선언하는 사람에게는 왜 할 수 없는가의 이유를 입증하는 일이 일종의 에너지 낭비다. 하고싶다는 생각 이면에는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생각이 이어지므로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부정적인 생각은 그의 말대로 '통과'할 필요가 있다.

템플턴의 선언은 선한 목적을 정하고 정확한 목표에 생각을 조준하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템플턴은 3일에 걸쳐 하루 세시간 동안 300만 달러를 모금해서 이재민들을 도우는 데 성공했다.

비전 보드를 작성해놓고도 그 일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보다 '왜 할 수 없는가'의 생각에 집중할 때가 많았다. 왜냐하면 실수와 실패가 많았기 떄문이다. 실패를 한다하더라도 목표를 나아가는 데 있어서 다시 도전하고 수정하고 나아가면 되는데,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멈춰있을 때가 많았다. 이 책을 보면서 하고 싶다는 강력한 동기와 열망을 가지고,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긍정적인 생각에 초점을 맞춰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외에 일어나는 모든 부정적인 감정은 패스할 것. 꼭 기억하자!


4. 마치며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시크릿을 실현한 첫 번째 주인공 밥 프록터의 신간 '밥 프록터의 본리치'는 내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내 안의 잠재의식을 어떻게 변화시켜 갈 것인지, 어떻게 인식 전환을 할 것인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가 바라고 꿈꾸는 모습이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날마다 생생하게 꿈꿔야겠다. 이미 나는 그 사람이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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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인류 - 죽음을 뛰어넘은 디지털 클론의 시대
한스 블록.모리츠 리제비크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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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번째 인류, 뇌과학자 정재승 추천, 디지털클론, 한스 블록 모리츠 리제비크


모든 인간은 언젠가는 죽음을 경험한다. 그렇기에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으로 죽음 이후의 세계와 영원한 삶에 대한 탐구가 예로부터 있어왔다. 죽음을 극복하고 영원한 삶을 갈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특히나 사랑하는 사랑을 잃었을 때,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더 그러한 갈망이 커지는 듯하다.

​그래서일까. 두번째 인류에서도 나오듯이 1년 전에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리즈가 굉장한 화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생전 부모님의 음성, 데이터 등을 입력하여 가상의 공간에 돌아가신 부모님, 갑자기 사고로 죽은 딸을 거의 실제와 가까이 디지털화해서 만나게 한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에 공감하고, 실제와 가까운 그들의 모습에 놀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제는 불멸의 삶을 디지털 세계에서 실현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아직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이미 VR가족 환생 시뮬레이션, 돌아가신 아버지를 인공지능으로 되살린 '대드봇' 죽은 친구를 스마트폰 앱으로 환생시킨 '고 로만', 자신의 삶, 기억, 생각까지 전부를 기록하는 '메멕스', 7만 개의 클론이 살아가고 있는 공간' 이터나인, 뇌 에뮬레이션이라는 마인드 업로딩 기술까지 등 실제 디지털 클론에 대한 연구는 이미 엄청나게 발전해 오고 있는 추세다. 디지털 클론에 대한 현재 수많은 논의와 발전을 조명한 책 '두 번째 인류'를 살펴보자.


'두 번째 인류'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부 만남

1장 인간 유한성의 끝

2장 불사의 몸이 된다는 것

3장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

4장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지다

5장 축복받은 자들의 섬

6장 잊고 싶지 않아

7장 산 채로 묻히다

8장 영혼이 죽어서는 안 된다

9장 육신에서 벗어나다

2부 관찰

10장 인공적인 언어

11장 인공지능과 의식

12장 진정한 나

13장 잊을 수 없음

14장 영원한 삶

2. 디지털 클론의 긍정적인 효과와 가치


테오도르에게는 모든 것이 프로그램이든 현실이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현실을 구성하는 존재다. -영화 <그녀>-

83쪽.

우리는 이제 수많은 외로운 영혼을 충분히 인식하고 돌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점점 더 인간성을 잃어 가는 사회의 원인을 탐색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뒷전이고 증상과 싸우는 것이 우선인 디지털 대안이 늘어나고 있다.

89쪽.

인공적으로 가장 친한 친구를 프로그래밍 한다는 도전은 대단한 것이었다. "우리는 계속 자기 자신에게 물었어요. '뜻 깊은 대화란 어떤 것일까? 사람들은 외롭다고 느낄 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할까?..(중략)... 6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자신이 프로그래밍 한 디지털 친구 앱을 다운로드 하는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95쪽.


두 번째 인류에서는 영화 HER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인공 테오도르는 죽은 연인의 디지털 클론을 실제처럼 느끼고 다시 사랑하게 된다. 그에게 그녀는 프로그램이든 아니든 상관없다. 그가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 여전히 소통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할 뿐이다.

현실에서의 상실과 외로움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디지털 클론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것은 가치를 가진다. 친구, 가족을 잃은 상실과 슬픔을 그들의 음성, 기억, 기록, 사진 등을 통해서 다시 재구성해 내어 그들과의 만남을 다시 지속적으로 갖는 것, 그리고 새 친구를 사귀는 것 그것은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의 의미를 줄 수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가 마땅히 느껴야 할 슬픔과 상실을 느끼지 않고 보류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 게 사실이다. 책에서는 영혼의 존재를 부정하고, 우리가 남긴 데이터와 페르소나를 똑같이 모방하는 것은 힘들다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디지털 불멸성에 대한 인간의 욕구는 계속될 것이라 말한다. 문제는 그것이 디지털 불멸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의식과 신체의 복제까지도 연구하고 결국은 시도할 것이라는 데서 많은 문제가 파생한다.

신체가 있는 클론, 디지털 클론의 무분별한 생산과 폐기, 오리지널과 클론과의 갈등, 그리고 엄청난 양의 데이터 잔해들, 이것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3. 디지털 클론의 시대


그는 자신의 저서 <슈퍼인텔리전스>에서 뇌 에뮬레이션을 통해 재생산된 인간의 영혼은 로봇의 몸에 들어가 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혹시나 싶어 다시 말하지만 우리가 있는 곳은 SF 영화 속이 아니라 옥스퍼드 대학교의 한 연구소다.

228쪽.

인터넷 시대에 '잊힐 권리'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가?

346쪽.

어쨌든 <블랙 미러>와 같은 디스토피아 SF 시리즈가 우리에게 기술의 긍정적인 가능성만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는 점은 명백하다.

그렇다고 이를 기술을 모조리 거부해야 한다는 호소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어차피 그러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 대기업의 서버와 서비스를 규칙적으로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삶의 데이터를 상당량 남에게 넘기고 있다.

352쪽.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블랙 미러>의 '당신의 모든 순간은'은 삶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기억할 수 있는 시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모든 사람이 귀 뒤에 심은 칩으로 삶의 모든 순간을 '녹화'하고 저장할 수 있는데 그 기억은 나도 볼 수 있고 타인도 볼 수 있다. 즉 기억의 공유가 가능하다. 주인공인 리암은 아내가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의심한다. 그래서 아내의 불륜 증거를 찾기 위해 모든 기억을 뒤지고 의심될만한 증거를 찾는다. 리암은 남자에게 아내에 관한 기억을 모두 지우라고 강요한다. 아내에게는 그 남성과 관계를 가진 장면을 재생해보라고 시킨다. 결말과 내용이 충격적이라 기억에 남는다.

'망각'이 허용되지 않고 모든 일을 '기억'할 수 있다면 그것만한 고통도 없는 것 같다. 책에서 말하듯이 우리가 느낄 불안의 부피는 굉장히 늘어날 것이다. 삶이 무한하다면,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의 수명이 연장된다면 그만큼 우리의 불안은 가중되고 일상은 지루해질 것이다. 우리에게는 잊혀질 권리와 상실을 경험할 권리가 있다.

마찬가지로 실제로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디지털 정보들, 그리고 그것의 디지털 클론화가 유의미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두번째 인류'에서도 나왔듯이 이미 너무나 많은 기술의 발전은 돌이킬 수 없다. 그렇다면 디지털 클론, 혹은 기계, 인공지능 등의 발전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오리지널과 클론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고 그들과 더불어 살아갈 때 생기는 문제점, 새로 생길 인종차별, 빈부격차로 인한 클론의 차등적 분배, 혐오, 고인의 데이터 등의 문제 들을 심각히 고민해 보아야 한다.

4. 마무리


다소 어려웠지만 두 번째 인류에서는 죽음을 뛰어넘는 디지털 클론의 시대적 상황을 조명해볼 수 있었다. 현실에서 많은 문제를 디지털 클론으로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 그렇지만 그에 따른 문제점 또한 동시에 고민을 해 봄으로써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본 리뷰는 흐름출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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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 어쩌다 쿠팡으로 출근하는 목사의 두 번째 이야기
송하용 지음 / 한사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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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부르심 따라 왔지만 가끔은 답답한 현실, 부당한 관례 등에 답답할 때가 많았다. 그런데 이런 마음의 소리를 책으로 출판한 분이 계신다. 송하용 목사님이시다.


송하용 목사님은 초등학교 1학년 때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목숨의 위협이 있었다. 사망률이 70%이상이었지만 병으로 인해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어머니의 서원과 기도로 완치 판정을 받게 된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스물 여섯에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한국 교회의 부정적인 사건들, 교회 세습, 돈 비리, 권력 등의 문제로 인해 한국 교회의 목사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현재는 일반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쿠팡에서 단기직으로 생업을 이어가고 있고, '죽음'이라는 주제로 독일에서 공부하기 위해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어쩌다 쿠팡으로 출근하는 목사>가 있다.

'사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Prologue 사명, 한 발짝 나서는 이들에게

  1. 더러워서 내가 선지자 때려친다!

  2. 거짓된 평화 거짓된 위로

  3. 바뀐 건 행사 이름뿐

  4. 하나님의 이름은 현실에서 나온다

  5. 먹고 살려고 목사하세요?

  6. 삯꾼도 괜찮은 놈인데?

  7. 갈 곳이 없네요

  8. 성경에 목사의 사명은 없다

  9. 의심해야 한다

  10. 정장 입은 노숙자

  11. 너의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12. 사명의 첫걸음, 하나님 음성 듣기

  13. 사명의 두 번째 걸음, Why don't you ask GOD?

  14. 나와 하나님만 이해하는 사명

  15. 예수 -X=0이라면 여기서 X값을 구하라

  16. 당신의 엑스 값을 구하시오!

  17. 다니엘, 왜 이곳에 서 있는지 깨닫다

  18. 알고도

  19. 네가 뭘 잘못했는지 알아?

  20. 사자가 먹지 못하는, 사자도 먹지 못하는

  21. 다 지우고 이름만 남긴 사람, 느헤미야

  22. 이름이 성경이 되다

  23. 사명은 말씀에서 시작하는 것

2. 교회의 문제점에 대해 적나라하게 이야기한 책

'사명'에는 교회의 많은 문제를 나열한다. 그냥 문제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근거하여 진리가 아닌 것에 집중하는 행태에 대해 비난한다. 참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기독교라고 해서 모두 은혜로, 긍정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썩어 있는 부분은 직시하고 도려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송하영 목사님은 그 문제들을 인식하고 세상속에서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를 깊이 있게 고민하는 것 같았다.

교회가 세상으로 나아가자면서 행사는 교회에서 했다. 교회가 세상으로 나가 비그리스도인들과 만나 어우러지겠다고 하더니 그들에게 교회로 와 그리스도인이 되라고 강요했다.

44쪽.

모두가 생각하지만 아무도 입밖에 내지 않았던 말을 송하영 목사님은 위험하리만치 속시원하게 이야기한다. 행사이름만 바뀐 채 내거는 똑같은 현수막들, 전혀 비그리스도인을 고려하지 않은 총동원주일, 자리 지키기에 급급한 목회자들 등... 저자는 목회자들을 향한 불편한 진실을 거론하고 교회의 문을 열고 나와 현실을 맞이할 것을 요청한다.

너무나 공감한다. 전도행사가 비그리스도인들을 위한 행사가 아닌, 목회자의 체면을 위한 행사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상당히 많다. 정말로 그 영혼들이 안타깝다기 보다는 자신의 업적을 위해서 행사 이름 한줄 남기기 위해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안타깝게도 우리도 그렇게 자리 지키기에 급급할 때가 많다. 우리의 사명은 어디로 가고, 우리의 열정은 어디로 갔을까? 현실과 타협하고, 대상을 잃어버린 우리의 '사명'을 송하영 목사님은 콕 집어 주신다.

3. 사명의 부재


우리가 깨달아야 할 현실은 당신에게 사명이 없다는 것이다....(중략).... 나는 오직 성경에 나온 사명의 이야기만을 하려 한다. 그러나 우선은 우리가 사명이 없이 산다는 현실을 깨달아야 한다. 아니 사명을 가지고 산다는 착각 속에서 깨어나야 한다. 교회에 앉아서 목사로 지내는 것이 사명이 아니다. 담임목사란 타이틀이 사명이 될 수 없다. 교회에서 바빠 죽겠다고 하는 소리가 결코 사명으로 위장될 수 없다.

119쪽.


바쁜 일상, 목회자 또는 사모, 권사, 장로라는 직분이 우리의 사명을 대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신의 직분과 사명을 동일시할 때가 많다. 마치 믿음과 동급으로 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작금의 기독교의 현실을 저자는 날카롭게 지적한다.

나의 경우에도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을 외면하고, 현실에 급급하게 살아갈 때가 많다. 부족한 사례비, 허름한 사택, 공공연하게 행해지는 부교역자들의 편가르기 등 많은 현실적인 문제에 빠져 하나님이 내게 어떤 부르심을 주셨는지, 내게 특별하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고'살 때가 많다.

저자는 어떤 직업을 가지든, 어떤 직분을 가지든지 '사명'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사 현장의 노동자여도 사명이 있다면 그 사람은 선지자임을, 타이틀이 중요한 것이 아닌 사명이 중요함을 저자는 계속해서 설파한다. 


4. 마무리

사명은 '모태에 생기기 전부터 따로 구별하여 오직 그 존재를 위해 하나님이 주시는 명령'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각자의 사명대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살아야 함을, 매순간 하나님은 음성을 듣고 그 뜻대로 행해야 함을 강조한다.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그것을 여러 말씀으로 입증하는 부분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사명'을 통해 나의 사명이 무엇인지, 나의 부르심이 어떠한지 마음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독교의 현실적인 문제들과 사명을 새롭게 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기독교 추천도서로 '사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본 리뷰는 한사람출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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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9 : 베이커리타운의 복수극 브레드 이발소 9
(주)몬스터스튜디오 지음 / 한솔수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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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어린이도서를 소개 해볼게요.

한솔수북의 '브레드이발소 9베이커리타운의 복수극

입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브레드이발소를

원작 애니 스토리북으로 펴낸 책이에요.

저도 아이들과 함께 브레드이발소를 많이 시청했었는데요, 브레드와 초코, 윌크가 함께 겪는 에피소드들이 참 재미있더라고요.

이번에는 어떤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1. 브레드이발소 9 베이커리타운의 복수극 등장인물


1) 브레드, 초코, 윌크

한때 연극배우를 꿈꾸었지만, 현재는 이발사로서 명성을 쌓은 브레드, 꼼꼼한 이발소의 캐셔 초코, 브레드의 조수 윌크가 베이커리타운 최고의 이발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베이커리타운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들의 해결을 담당하고 있어요.

2)  떡 삼총사

한양떡집의 떡 삼총사에요.

오랫동안 무술을 단련해 각각 무술에서 장기가 있습니다. 백설기는 검을, 가래떡은 맨손 무술, 찹쌀떡은 독침을 사용해요. 브레드 이발사를 만난 뒤에

새롭게 변신을 하게 됩니다.

3) 설탕들

새하얀 마을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던 설탕들은

브레드를 통해 변신을 하여 빵들보다 커지면 복수 할 수 있다며 브레드 이발소로 발걸음을 향하게 됩니다.


2. 브레드이발소 9 베이커리타운의 복수극 줄거리


베이커리 타운 최고의 이발소를 맡고 있는 브레드는 어느 날 목숨의 위협을 받습니다. 지나가는데 화살이 머리 위로 꽂히기도 하고, 근처에 함정이 있기도 하고, 윌크가 쏟아버린 홍차에는 독이 있었죠. 심지어 이발소 시계안에 다이너마이트가 있어서 이발소가 폭발하게 돼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브레드는 자신을 위협하던 떡 삼총사와 대면하게 됩니다. 과연 이들의 대결은 어떻게 될까요?


한편 베이커리 타운의 설탕왕국은 빵들 때문에 마을이 파괴되고 있었어요. 빵들에게 복수를 계획하던 설탕들은 브레드에게 가면 모습이 바뀌어서 빵들에게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발소로 향하게 됩니다. 이들의 복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3. 후기


브레드 이발소 9베이커리타운의 복수극은

저희 첫째, 둘째 모두 재미있게 읽더라고요.

아무래도 티비에서 보던

익숙한 캐릭터들과 재미있는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림체도 정말 귀여워요.

그리고 중간 중간 미로 찾기,

설탕으로 배우는 과학과 같은 내용이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

아이들이 설탕으로 달고나와 솜사탕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굉장히 신기해하며 당장 내일 만들어 달라고 해서

난감했다는 사실.

실제로 달고나, 솜사탕까지 만들어보면

멋진 독후활동이 될 것 같습니다.

6-7세 유아, 초등 저학년이 읽으면

재미있는 어린이도서로

브레드 이발소9 베이커리타운의

복수극을 추천합니다.


<본 리뷰는 한솔수북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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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사고 - 살아남는 콘셉트를 만드는 생각 시스템
다치카와 에이스케 지음, 신희라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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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창의성이 대두되는 시대이다. 창의성의 사전적인 의미는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특성'이다. 그런 점에서 무엇인가를 창조해내는 것과 같다. 보통 창의성, 창의력은 타고난다고 얘기하지만, 저자는 창의력이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창의력을 끌어내는 생각 시스템, 곧 진화사고만 알면 창의적인 발상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진화사고는 생물의 진화 방식을 차용해 창의성을 시스템적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정리한 생각법이다. 저자는 진화론의 핵심 원리인 '변이'와 '선택'을 도입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해낼 수 있다고 한다.

생물은 변이와 선택에 의해 진화했다. 진화사고에 의하면 인간의 창의력도 여러 사람의 노력이 우연과 필연을 거쳐 축적된 결과물이라고 한다. 우연과 필연의 과정은 적응을 위해 최적화가 될 뿐이다.

변이의 패턴은 크게 변량, 의태, 소실, 증식, 이동, 교환, 분리, 역전, 융합의 9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변이 패턴을 이용하면 단시간에 대량의 아이디어를 생산해 낼 수 있다.

한편, 생명체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선택'을 하는데, 이는 4가지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4가지 관점은 내부를 이해하는 해부, 외부 환경을 이해하는 생태, 계보의 발달을 이해하는 계통, 미래를 예측하는 예측이다. 시 공간을 아우르는 이 4가지 관점으로 상황을 분석하면 어떻게 선택이 되는지, 결국 살아남는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다.

진화사고의 저자 다치카와 에이스케는 통합 디자인 전략가이다. 2025년 오사카 엑스포 일본관 크리에이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통합 브랜딩, 모질라 팩토리 설계, 쿨재팬 콘셉트 디렉터, 방사선 폐기물 관리 정책 디자인, 830만 부가 발행된 도쿄방재 서적 제작 등 브랜드, 공간, 제품, 공공의 경계를 넘나들며 통합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전략가이다.

2003년 호세이대학교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그 후 게이오기주쿠대학에서 공학 석사 과정 중에 2006년 디자인 전략회사 NOSIGNER를 설립한다. 굿디자인상, 아시아디자인상 등 100여 개 이상의 국제상을 받았으며 JIDA최연소 이사장, 굿디자인상, DFAA,WAF,DIA의 심사위원을 역임하는 등 떠오르는 혁신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다.

그의 이론을 정리한 이 책 <진화사고>는 출간 즉시 아마존재팬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22년 과학자와 경제학자가 선정하는 일본 최고의 학술상인 야마모토 사치에이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자는 진화사고가 경직된 교육 시스템을 바꿔놓을 계기가 되길 희망하며 게이오기주쿠대학, 캄보디아의 키리롬 공과대학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서장 창조란 무엇인가

제 1장 진화의 구조를 발견하다

제 2장 변이 HOW

제 3장 선택 WHY

제 4장 살아남는 것들의 비밀

종장 창조 혁명


나는 진화사고의 변이 부분이 참 흥미로웠다. 변이에서 '소실'과 '융합' 부분을 살펴보고자 한다.


2. 소실, 없어도 괜찮다


창조에서는 일부러 없애는 패턴의 변이를 자주 볼 수 있다.

132쪽.

고정관념을 버리면 제거할 수 있는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없어도 괜찮다!되도록 없애려는 사고는 최적화와 연결된다.

136쪽.


도마뱀은 다리가 없어지면서 뱀으로 진화했다. 소실된 개체가 생존에 유리하면 몇 세대를 걸쳐 새로운 종으로 생겨난다. 이를 농업에서는 교배를 통해 씨없는 수박, 귤 등으로 개발되기도 한다. 창조의 영역에서도 '소실'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사용된다.

책에서도 나와있듯이 다이슨의 날개 없는 선풍기, 사일런트 기타와 바이올린, 수많은 무선 제품들, 무인, 자동화 등 무엇을 개선하고자 할 때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되는 것이다. 저자는 '차별' 또한 소실 되어야 할 부분으로 본다.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존재해야 하는 영역은 남겨두고 불필요한 것들은 '소실'되어야 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 삶에서 소실해도 되는 것들은 또 무엇이 있을까? 지나치게 화려한 결혼식, 돌잔치 등 우리 삶의 여러 행사들 또한 간소화되면 좋겠다. 그래서 스몰 웨딩, 소규모 돌잔치가 한때 유행했던 적이 있지만 여전히 성대하게 치러지는 경우가 많다. 번외지만 그런 돈을 아껴서 난민들을 돕거나, 불우 이웃을 돕는 곳에 사용된다면 좀 더 우리의 삶이 따뜻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편 진화사고 책에서는 저자가 상품 패키지 디자인 의뢰를 맡아 상품과 포장재의 일원화를 적용해서 포장재를 줄이는 사례를 이야기한다. 기후 위기, 생태 위기의 시대에 이는 정말 필요한 일이라도 생각한다. 환경문제는 우리의 삶과 직결되어 있으므로 불필요한 포장재, 쓰레기 등을 줄이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일이다.

맥도날드에서 빨대없는 컵을 사용하는 것, 인터넷 서점에서 종이 자재를 줄이는 것 또한 소실의 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꼭 필요하다고 굳게 믿고 있는 내 주변의 많은 물건들을 하나씩 제거해보다 보면 정말로 필요한 부분만 남게 될 것이다. '없어도 괜찮다' 는 생각을 가지고 내 주변을 살펴보아야 겠다. 내 삶에서 '소실'해야 할 부분, 미니멀리즘을 실천해야 할 부분을 고민해 봐야겠다.

3. 융합, 의외의 물건과 조합해보기


모든 언어에는 융합적 성질이 있다. 의외의 개념을 융합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출되기도 한다. 카레 우동, 그림책, 화장대, 비닐봉지, 웹카메라, 인터넷쇼핑 같은 단어는 언어에 내재된 어떤 성질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생물학적인 융합은 '접붙이기'가 있다. 수박 참외, 레드향, 샤인머스캣, 카라카라오렌지 등 기존의 과일과 다른 품종을 접붙인 경우도 '융합'에 속한다. 창조에서는 융합적 사고로 발명된 물건들이 상당히 많다. 페트병. 맥가이버 칼, 전기자전거, 합금, 일회용 카메라, 슈크림, 전기 담요, 사다리차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당연하게끔 이미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발명품들은 이미 '융합'된 것인 경우가 많다.

물론 융합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있다. 새로운 휴대전화를 고안할 때 융합할 대상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도 분명 있다.

214쪽.


융합은 '조화'를 필요로 한다. 가령 어울리지 않는 것들을 융합하게 되면 불필요하거나, 우스꽝스럽기 마련이다. 뿐만 아니라, 도덕적인 기준이 있어야 한다.

가령 기계와 인간의 융합이라든지, 동물과 사람의 DNA 융합이라든지 하는 문제는 도덕적인 기준이 있어야 한다. 진화사고를 시스템화 시켜서 긍정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은 좋지만, 도덕적인 기준은 분명히 필요하다.


​4. 마무리


생물의 진화 방식을 차용해 창의력을 시스템화한 '진화사고'는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 변이와 선택을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된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창의력을 개발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두께감에 짓눌릴 수 있지만 창의력을 개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진화사고'를 추천한다.

<본 리뷰는 흐름출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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