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글쓰다 취업합니다 - 글쓰기 초보에서 작가, 그리고 출판사 대표까지
우지연 지음 / 한사람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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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면서 책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구체적인 글쓰기 훈련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막연한 꿈을 꾸다보니 책을 펴내는 사람의 글에 관심이 많이 간다. 특히나 우지연 대표님은 작가, 강연자, 사모, 1인 출판사로 시작한 한사람북스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기에 어떤 분일까 굉장히 궁금했다.


책 날개 소개에 따르면 우지연 저자님은 16권의 책을 쓴 11년차 작가 및 4년차 한사람북스의 출판사 대표이다. 글쓰기와 코칭, 마음과 성품, 심리와 변화, 인권 등의 주제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청소년 감정진로 GPS>, <우리아이 리더십 성경 세트>, <The 성품>, <ABC프로젝트-청소년을 위한 분노조절 성품프로그램>, <애니어그램과 기독교부모교육>, <우리 며느리가 왜 그럴까>, <나 지금 화났다>, <아빠표 신앙교육>, <결국 당신을 구한 건 당신일 테니까요>, <혼자 글쓰다 취업합니다> 등이 있다.

'혼자 글쓰다 취업합니다'는 우지연 저자님이 학생 신분에서 작가, 출판사 대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간단히 나누고 실질적인 팁을 많이 소개한다. 글쓰기를 위한 팁. 초보자를 위한 편집 기술, 출판사 창업을 위한 일들을 책에서 면면히 소개하고 있기에 책을 출판하거나 출판사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꼭 읽으면 좋을 책이다.


간단한 목차는 다음과 같다.


A. 학생에서 작가로 - 나의 경험에 관하여

B. 드디어 작가가 되다 - 검색하면 내 이름이 나오는

C. 출판사 시작해볼까?


책은 크게 3가지로 파트로 구성된다.


우지연 저자님이 학생에서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 작가가 되고 난 뒤에 생긴 일들과 출판사에 투고하기 위한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 출판사를 시작하면서 생긴 실수와 책 유통, 홍보하는 방법, 총판과 배본사를 선정하는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 좋았던 구절

 

나는 당신도 책을 만드는 기쁨에 행복해지길 바란다. 알고 보면 이 일은 책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일이기에. 나는 그렇게 확신한다.

17쪽.

 

책을 만드는 일이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는 부분이 정말 좋았다. 물론 책을 만드는 분들이 모두 직업을 귀히 여기고 책을 만들고 계시겠지만, 이런 소명 의식을 가지고 책을 출판하는 분들은 뭔가 다른 점이 있을 것 같다. 이 책 한권을 읽고 인생이 바뀌는 사람이 있을 테니 작가 선정에서부터, 출판까지의 과정을 세심하게 작업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에 글쓰기 팁과 출판과정, 출판사 정보 등이 많이 담겨 있는 이유가 그 때문일 것이다.


나는 어떤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나 되돌아본다. 사실 1일 1포스팅, 서평 기한을 마무리하기에 급급한 글들이 많아 죄송할 뿐이다. 그렇지만 지금이라도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마음'을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이 담긴 글은 진정성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글쓰기가 너무 두려웠다. 잘 쓰고 싶은 마음에 아예 글을 쓰지 못하는 날들이 많았다. 어떤 사람은 천재적인 재능으로 글을 쓰지만 나는 잘 쓴 글들을 읽으니 더욱 글을 쓰는 게 어려웠다. 전공 서적을 읽으면 기가 죽고 에세이를 읽으면 좌절한다. 그렇다고 그냥 나를 두면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다.

24쪽.

 

너무나 공감이 되었다. 정말 글을 잘 쓰는 분들의 글을 읽으면 기가 죽고, 좌절할 때가 많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우지연 대표님은 그래서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했다. 나도 뭐라도 해볼까 싶어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했다. 지금의 내 형편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글쓰기였으므로, 순간의 찰나라도 기록하고 싶었다. 내가 읽었던 글의 조각조각들, 인상깊었던 구절이라도 남겨두고 싶었다.

그렇게 소박하게 시작했던 글쓰기가 이제는 책을 내보고 싶다는 꿈까지 확장되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부족민들의 성장을 보면서 함께 도전을 받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 읽고 쓰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무슨 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써야한다.

 

그런데 책으로 나오면 남들 앞에서 벌거벗겨진 그런 기분이 든다. 내가 쓴 글을 누군가 읽고 그것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하는 이야기를 듣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나는 당신에게 꼭 책을 쓰라고 권하고 싶다. 그 이유는 내가 쓰는 '글'이 누군가를 섬기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63쪽.

안 좋은 글쓰기 습관

1. 주어와 술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

2. 외래어나 한자어를 표시할 때는 한글로 친절하게 바꿔서 표기, 괄호치기 해야 함

3. 반복되는 단어는 자꾸 사용하지 말고 다른 단어로 바꿔쓴다.

4. 부사나 형용사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 미사여구 빼기

5. 표준어 사용하지 않는 경우

6. 수동태 지양

52-56쪽.

 

내가 자주 하는 실수가 모두 들어있다.

반복되는 단어, 부사 형용사 접속사 많이 사용, 수동태 등... 요즘은 수동태를 쓰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참 안 고쳐진다. 아무래도 퇴고 시간을 늘려야 할 것 같다. 저자님의 글쓰기 팁과 안 좋은 글쓰기 습관 예시들을 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기억하면서 바른 표현을 쓰도록 노력해야겠다.

 

쓰는 사람은 계속 쓰고 못 쓰는 사람은 내리 못 낸다. 왜 그럴까? 무슨 차이가 있을까? 다른 방법은 없다. 매일 자라기 위해서는 매일 글을 써야 한다. 그게 내가 잘하는 일이 된다.

72쪽.

 

'매일 자라기 위해서는 매일 글을 써야 한다. 그게 내가 잘하는 일이 된다.' 이 부분이 너무 가슴에 콕 박혔다. 가끔은 내가 아무것도 잘 하는 일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서 좌절할 때가 많다. 그리고 꾸준하게 하는 것도 없는 것 같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것 같고.. 그런데 매일 글을 쓰면 매일 자라게 되고, 그게 내가 잘하는 일이 된다니 참 용기를 주는 말이었다.

쓰다 말다 할 때가 많지만 책 읽고 글쓰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겠다. 누구를 위한 일도 아니고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한 일이니 말이다. 매일 쓰고 매일 자라는 내가 되자.

 

3. 마치며

나는 글쓰기와 관련된 부분 위주로 읽었지만,책 출간, 출판사 창업과 관련된 팁이 굉장히 많다. 글감찾는법, 출판사 고르는 방법, 책 홍보하는 방법, 출판사 행정 정리하는 법 등 책 출간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출판사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부분이 상당히 많다.


작가에서 출판사대표까지 지내보신 경험이 있었기에 더욱 진정성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글쓰기 훈련하시는 분, 책을 출판하고 싶은 분, 출판사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읽으면 좋은 책, '혼자 글쓰다 취업합니다' 를 추천한다.


<해당 도서는 한사람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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