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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뇌과학 - 세계적 뇌과학자가 밝힌 유전 지능을 이기는 공부 지능 발달 습관
가와시마 류타 지음, 이효진 옮김, 김보경 감수 / 부키 / 2025년 5월
평점 :
최근 ‘티처스2’ 프로그램에서 연세대 CC 부부의 고3 자녀가 5~6등급의 성적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어 많은 부모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 사례는 오랜 시간 ‘공부머리는 유전’이라는 믿음에 의문을 던진다.
《공부머리 뇌과학》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똑똑한 두뇌”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환경, 그리고 올바른 습관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단언한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세상이 원하는 똑똑함”이 무엇인지 뇌과학적으로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는 점이다. 2025년을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지식 암기가 아니라, 지식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두 번의 뇌 발달 골든타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첫 번째 골든타임은 만 3세 이전이다. 이 시기에는 부모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정서지능을 발달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독서는 단순히 언어 능력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애착 형성과 긍정적인 공부정서의 기반이 된다. 부모와의 독서 경험이 많은 아이일수록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를 갖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책에서 소개된다.
두 번째 골든타임은 9세부터 18세까지다. 이 시기는 전두엽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로, 읽고 쓰고 계산하는 학습 습관이 뇌를 가장 효과적으로 자극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대한민국 엄마들이 대대로 사랑해온 구몬수학 역시 뇌과학적으로 의미가 있다. 숫자와 문자를 반복적으로 접하는 경험이 전전두피질을 활성화시켜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이 시기 독서 습관 역시 매우 중요하다. 꾸준한 독서는 전전두피질의 활성화를 통해 사고 영역의 뇌 발달을 촉진한다. 실제로 공부하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 혹은 마음먹고 시작하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공통점 역시 ‘독서습관’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책에서는 이외에도 소리 내어 읽기(음독), 내재적 동기 자극, 과정 중심의 칭찬 등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다양한 팁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공부머리”는 유전이 아니라, 부모가 아이에게 어떤 환경과 자극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희망이다.
《공부머리 뇌과학》은 AI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진짜 공부머리를 키우기 위한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부모라면 반드시 한 번쯤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