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철학사전 - 한눈에 보고 단숨에 읽는
다나카 마사토 지음, 이소담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1.

일러스트 철학사전.


철학에 부쩍이나 관심이 많아진 요즘에 딱 나에게 적당한 책이었다고나 할까.

고대 철학자부터 중세,근세,근대에 이어 현대 철학자까지

역사를 대표하는 철학자들과 그 사상들이 대부분 등장한다는 책이지요.

철학자들의 논리와 주장을 한 책에서 이렇게 쉽게 접하고 비교하고 만끽할 수 있는 책이 또 있을까

할 정도로 쉽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2. 일러스트 그림 또한 무척이나 친숙하네요. SD 캐릭터들의 느낌이 묻어납니다. 

​책은 크게 5개의 챕터로 구성되지요.

고대 -> 중세 -> 근세 -> 근대 -> 현대로

각 철학자들이 나열되는 부분을 먼저 살펴보면, 각 시대를 대표했던 자들이 소개되는데

한눈에 철학자들의 특징을 알 수 있게 한 것이 돋보이네요

제가 좋아하는 고대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보입니다

이상주의적인 철학이 아닌 현시대의 본질을 추구했던 철학자이지요.



3.

본격적인 철학 해석편을 보게 되면,

한 철학자의 사상을 일러스트를 토대로 풀어주는데요.

바로 이 책의 묘미가 등장합니다.

어려울 수 있는 철학적 사상을 한 페이지 안에 짧은 시간에 이해될 수 있도록 표현했다는 점입니다.


이 책을 재미있게 보는 법은 ( 물론 실제로도 흥미로웠지만 )

각 현상들이 철학자별로 어떻게 정의되고 있는지를 비교해보는 것이지요. 재밌습니다.

똑같은 현상들을 가지고 어쩜 이렇게 다양한 관점과 이해의 근간이 틀려질 수 있는지 말이죠. 

깊이를 논하자면 끝도 없는 것이 철학이지만, 이 책에서는 깊이보다는 다양한 철학들을 쉽게

이해하고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의의이지요.


각 철학자별로 3~4개에서 5개 이상의 사상 또는 철학을 소개합니다.



4.

이 세상은 단지 한 사람이나 학자의 시각으로 정의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변수와 객체들 사이에서

속해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렇기에, 이 세상을 정의할 수 있는 기준은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더 더욱 느끼게 되었지요.

아무리 수준 높고 유명한 철학자라 할지라도 그의 주장이 절대적 진리가 될 수도 없다는 것 또한.


하지만, 그렇기에 이 책에 등장하는 다채로운 철학과 사상들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얻을 있기도 합니다. 그와 더불어, 어떤 철학자가 나와 비슷한 프리즘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는지

또한 확인해 볼 수 있는 계기도 되지요.  

개인적으로 동조가 되었던 철학자들은 아리스토 텔레스에 이어 데카르트 스피노자 등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두꺼운 철학책들 속에서 그리고 역사시간이나 도덕시간에

스쳐 지나갔던  이들의 사상과 철학 이야기를 머리 아프지 않게, 손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시간을

가지게 해준 책이지요. 


철학에 관심이 있지만 머리 아프고 두꺼운 딱딱한(?) 책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이

되겠네요. 저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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