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의 장사꾼들 - 일본 외식 벤치마킹 절대로 망하지 않는 장사의 비밀
이영호 글.사진 / 무한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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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장사꾼들.

이 책은 일본에서 장사가 잘되는 집들을 거닐며 그 비결을 하나하나 소개하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화체로 구성되어 조금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는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으며, 비결을 알고 있는 선배

와 장사초보인 후배와의 대화 너머로 그 비결들을 하나 하나 알아가게 되는 형식을 띠고 있지요.


물론, 이 대화에 등장하는 선배와 후배, 이들 모두 한국인입니다.

그렇다면, 왜 일본의 장사꾼일까요. 왜 그들의 장사비결을 눈여겨 보아야 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일본이 겪었던 경제환경때문이라 할 수있습니다. 20여년 이상의 장기불황 상황속에서

다른 경쟁가게를 물리치고 승승장구하며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장사의 고수들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국의 자영업자들은 모두 하나같이 이야기하지요. 최대의 불황이라고.

점점 더 그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앞서 불황을 겪고 이러한 환경을 이겨낸

이들의 경험담은 반드시 도움이 된다 할 수있지요.


홍보전략 서부터 인테리어,간판,손님응대의 포인트 등 특이한 전략들이, 실제 필드에서 통용되는 전략

들이 소개됩니다. 간판의 경우만 보더라도, 일반적으로 가게 정면에서 바라볼 때의 시각으로 만들게

되는데, 이보다는 그 가게를 지나다니거나,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의 시각에서 보이기 편한 간판으로

만드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임을 일러줍니다. 그리고 그 장소에 맞는 타게팅을 강조합니다. 만약 대학

주택가 골목상권에 창업하게 된다면, 필히 젊은 감각으로 가게를 만들어야 하지요. 광고문구에

카톡언어등을 사용하거나, 간판의 컬러또한 젊은층에게 익숙한 컬러를 골라야 하며, 젊은이들이

SNS에 올릴 수 있도록 그 동네에서만큼은 명소가 되어야만 한다는 점을 일러줍니다.


그리고 가게의 컨셉을 잡을때는,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장소를 그대로 가게안에서 구현할 것을 말해

줍니다. 예를 들어 스시집의 경우, 바닷가 밤 풍경을 가게 안으로 가져오게 된다면, 절로 사람들이

찾아오겠지요. 거기에 더해, 메뉴 또한 손님입장에 서서 만들어진 특화된 것이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회를 소분하여, 만원짜리 한장으로 농어,광어,빙어 등의 회를 모두 맛볼 수 있게 하는 것이지요.

주인의 입장에서는 객단가를 올리고 싶어하는 것이 정설이지만, 손님이 먹고 싶어하는 메뉴를 모두

먹게 해주는 전략을 취하게 되면, 손님들이 절로 찾아오게 된다는 것이지요.


또 다른 하나는, 불편함이 돈이 된다는 점이지요. 밥 짓기가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햇반'이 나왔으며

요리하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반찬가게'가 흥합니다. 더 나아가면, 빨래하기 귀찮아서 세탁기가

나오고, 밥하면서 지켜보기 귀찮아서 전기밥솥이 나온 것이지요. 손님들이 귀찮아하는걸 돈으로 해결

할 수 있는 아이템을 팔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가게를 하려 한다면, 먼저 누구를 대상으로 팔아야 할지를 정해야 합니다.  그 사람들이 어떠한 제품을

필요로 하는지를 파악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 그리고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가게

가 된다면 불황속에서도 성장할수 있는 가게가 될 수 있지요. 우리보다 더욱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일본의 장사꾼들을 통해 한국의 장사꾼들이 무엇을 취해야 할지 일러준 책 일본최고의 장사꾼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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