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전쟁에 묻다 - 5천만의 죽음에서 찾은 절대 생존 룰 12
김도현 지음 / 왕의서재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1.

전쟁과 투자는 굉장히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먼저, 리스크 측면에서 보면

전쟁은 '죽음' 이라는 엄청난 리스크를 수반하며

투자는 '투자위험' 내지는 '원금손실' 의 리스크를 감수해야만 하지요.


그렇기에, 전쟁과 투자 모두 지휘관이 내리는 결정에 따라 부하들의 죽음 내지는 뼈아픈 투자손실

을 겪을 수 있는 것이 공통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위험천만한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사람들이 주식투자하는 광경을 바라보게 되면 이 리스크보다 본인들이 가져갈

이득만을 쫓아 달려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무지에 쌓인 근거없는 자신감, 작전에 휘말리는

개미들 , 투자시기 가늠의 실패등 욕심을 근거로한 의사결정 때문에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2.

또한, 전쟁과 투자가 가진 또 하나의 공통점은


극히, 유동적이 상황에서

매우 불안전하나 정보를 근거로

누구도 알 수 없는 매래의 결과에 대한 의사결정 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전쟁터에서 지휘관에게 들어오는 정보는 불완전할 수 밖에 없고 또한 아군을 기만하려고

적이 일부러 흘린 역정보들이 포함되었을 가능성도 무척 높지요. 주식시장 역시도 투자자들이 접하는

정보는 대부분 막연한 추정이거나 과거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될 것이란 근거희박한 믿음들이 대부분

입니다. 때로는 이를 이용하는 작전세력에 휘둘리기 까지 합니다.

전쟁터에서 공포에 사로잡혀 내린 의사결정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수 없듯이, 주식시장에서

욕심을 근거로 한 의사결정이 좋은 수익을 가져올 확률또한 높지 않은 것이지요. 냉정해질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본디 돈은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 냉정한 코드를 지닌 사람들이 이를 제어할 수 있다는

동양철학의 한부분이 떠오릅니다.




3.

이에 책에서는 리스크 관리, 정보 활용,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중점으로 이야기하며
 전쟁에서 찾은 절대 생존 룰을 12개의 장으로 나누어 말해줍니다.


1) 기업을 분석하는 5단계 2) 200일 이동평균선 활용 3) 단기매매라는 신화 탈피 4) 애널리스트 보고서 5) 테마주 탈피 6) 삼봉형 패턴의 의미 7) 혁신과 성장에 투자 8) 테마보다 트렌드 찾기 9) 추세와 모멘텀의 반전 10) 저항선 돌파 11) 진짜 PEPB 12) 강한 기업의 조건
 




4.

각 장의 흐름은

먼저 전쟁터에서 실제 벌어졌던 광경을 자세히 묘사합니다. 그리고 이를 투자환경으로 가져와 빗대어

설명하는데, 이들이 절묘하게 일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4장의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판단하는 법을

살펴보지요. 전세계를 장악했던 독일의 히틀러에 대해서 나오는데요. 사람들을 다루는데 뛰어난

히틀러는 장수들과 부하들을 다독이고 관리하는데 천재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쟁의 전략 부분에서는

많이 부족하였으며, 더군다나 독일군전체의 운명을 걸고 여러 번 중요한 도박을 감행하게 되지요.

문제는 초반부터 이것이 성공했다는 점인데, 준비되지 않은 약한 적을 상대로 운 좋게 얻은 승리의

결과를 마치 자신이 뛰어난 전략가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로 해석했다는 점이지요.


투자자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전쟁터와 흡사한 투자판에서 승리의 초석을 다지기위해서는 공인된

전문가의 의견을 참조해야만 합니다. 바로, 증권회사에 요청하면 받아볼 수 있는 애널리스트 보고서

인데요. 중요한 점은 이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참조해서 볼 수 있는 법을 알아야 한다는 점이지요.


예를 들어 종목투자의견을 보게 되면, 대부분 '매수' 또는 '중립' 의 의견을 내놓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애널리스트들이 확실하여 매수의 의견을 내놓은 것도 아니라는 점이지요. 그렇기에, 이 투자

의견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편이 더 이로운 전략입니다. 목표주가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그렇지만, 업황에 대한 의견은 꼼꼼히 읽어보면 중요한 흐름을 캐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실적추정 또한 애널리스트의 진짜 견해가 담겨져 있기때문에 반드시 참조해 보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귀띔해주고 있습니다. 전쟁터에서 장수들이 지휘관에게 보고할 때는 패턴이 있게 마련이지요.

주식시장에 빗대어 이 코드를 정확히 짚어주고 있던 부분이었습니다.




5.

책에서는 말합니다. 역사는 끊임없는 전쟁과 투자의 반복이었다고 말이죠.


전쟁에서 지휘관이 내리는 결정은 사랑하는 부하와 소중한 장수들을 죽음으로 내몰수 있습니다.

주식시장 또한 내가 내리는 판단은 근거없는 희망과 욕심에 가려진 눈에 의한 것이 아닌, 시장을

제대로 바라보는 눈과 판단의 잣대를 갖추어야만 하지요.


불완전한 정보를 냉정하게 해석할 수 있는 틀

각 패턴들과 차트들 속에 숨겨져 있는 의미

진정으로 투자할만한 강한기업을 찾아내는 기준


이것들을, 초보자들이 알기쉽게 풀어서 전쟁의 역사를 버무려 기술한 책 '투자,전쟁에 묻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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