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이 필요한 순간 -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지킬 것인가
김낙회 지음 / 센추리원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1.

4,000여명의 임직원을 품고 있는 회사. 제일기획.


이곳에서 신입사원으로 시작하여 최종적으로 CEO의 자리에 오르게 된 흔치않은 케이스의 주인공

입니다. 40여년간의 회사생활. 그리고 6년간의 CEO 역임. 그것도 항상 크리에이티브를 외치는 광고

회사에서의 생활이라면, 그가 걸어왔던 거친 칼바람이 휘몰아 치는 다난했던 길이 그려집니다.

그와 더불어 수장으로서 어깨에 짊어져야 했을 그 무게가 몸을 짓누르는 중압감으로 다가왔을 것이

느껴집니다. 이를 피할 수 없었던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 하지요.


리더에게 결단은 숙명이다. 하지만 결단의 무게를 괴로움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때가 오면 과감히 결단하기 바란다. 결단을 내리면 상황을 주도할 수 있지만,

결단하지 못하면 상황에 끌려갈 수 밖에 없다.


2.

저자가 결단의 순간마다 곱씹었던 질문들이 7개의 챕터로 나누어 소개됩니다. 


   항 목

                                        내  용

 자존심  vs  자부심

자존심을 내세우는가.  자부심을 지키려는 것인가 

 융통성  vs  원칙없는 방종

원칙을 지키는 융통성인가. 원칙 없는 방종일 뿐인가 

 고민 vs  회피

지금 고민하는 것인가.  그저 회피하고 있는 것인가 

 정보 vs  통찰력

정보만 보고 있는 것인가. 그 너머의 본질을 통찰 할 수 있는가. 

 그냥 아이디어  vs

 실현가능 솔루션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실현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말뿐인 솔직함  vs 진정성

진심이 담긴 투박한 진정성인가? 말뿐인것인가 

 위계질서  vs  사람중심 

 

위계가 존재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성과를 내게 하기 위한것. 그러나

위계질서를 지키느라 구성원의 가능성을 해하는 주객전도는 아닌지. 

 

 



 



3.

저자는 40여년 동안 아이디어를 내고 실현시키고, 좌절하는 경험을 수도 없이 해왔지요. 광고현장에서

을의 입장에서 겪은 경험들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을" 이기에

 "갑"들을 진정으로 이끌어가려면 어찌 해야하는지, 또 어떤것들이 우리들을 돋보이게 하는 포인트인지

를 정확하게 짚고 있습니다.


결단의 순간에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만, 그 속에 지난 40여년간 가져왔던 고민

들과 그 해답들. 그리고 영업현장에서 클라이언트를 이끌어가고, 설득시켜왔던 경험에서 비롯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광고회사 내지는 의뢰인과 많은 일을 해야하는 업종에

계신분들에게 더욱 유익한 책이 되겠지요.





4.

광고회사의 임직원. 크리에이터

이들의 글을 보고 있자면 대부분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지요. 잘 쓰여진 기획서를 보는 듯

보는 이들을 배려해 편한 구성이 돋보입니다. 이 책 역시 결단에 관한 조언 7가지가 챕터로 나누어져

그 안에서 갈라지는 소제목들까지.. 웰메이드 형식으로 구성되어 보는 이들이 쉽고 편리하게 따라

읽어갈 수 있지요.  본질을 찾아 고민을 거듭했던 제일기획 전 CEO. 그가 들려주는 통찰 가득한 생각

​들로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직장인들, 때로는 "갑" 이지만, 어느 순간 "을" 의 역활을

수행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 반대일 경우도 있구요.  하지만, 실력과 배짱이 가득한 을은 빛이 나기

마련입니다. 비범함을 지닌 "을" 이 되고픈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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