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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가 능력이다 - 사람을 움직이는 설득의 힘
김영래.백경운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4년 11월
평점 :
말하기가 능력이다. 이 책은 '대화' 보다는 '스피치' 와 '강연'에 더욱 초점이 맞추어진 책입니다.
청중앞에 자신있게 설수 있는 방법, 만족스러운 강연을 만들기 위한 팁 그리고 부가적으로는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포인트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일러 주는 책이지요.
- 청중앞에서 서게 되면, 어떻게 이야기의 서두를 시작하여야 할지.
- 그 넘치는 긴장감을 해소하려면 어찌 해소할수 있는지.
- 또, 청중이 절대적으로 관심을 갖고 집중하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지.
책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살펴보면,
기억에 남는 대화를 하려면 먼저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만을 제공해야 한다.
주제를 하나나 둘로 압축해라. 어떠한 스피치라도 주제를 넷이나 다섯으로 한다면 그 이야기는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다. 화제를 한정하고 대화나 강연시간에 맞추어 주제를 간추려라.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활용하라. 스피치에 대화를 사용하면 그 말은 일상의 회화처럼 실감을 주게 되며 청중에게 마치 화자와 마주앉은 듯한 인상을 갖게 할 것이다.
시각적인 언어를 사용해라. 한 마디를 하더라도 상대방의 마음속에서 영상이 그려진다면, 그 한마디는 백 마디의 말보다 더 강렬한 체험을 마음속에 남길 수 있다.
청중이 절대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하는 말이 있다. 그건바로 "지금부터 여러분에게 000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라는 말이다. 청중은 당신이 이야기할 특수한 지식이 진실하고 유익한 화제가 될 것이라 기대하며 집중하게 된다.
청중에게 감명을 주려면 우선 자기 자신을 감동시켜야 한다. 청중에게 전달되는 것은 빛나는 눈동자와 넓게 퍼지는 목소리, 우아한 태도 일수도 있지만, 그 모든것을 포함한 당신의 진실된 영혼인 것이다.
상대방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아주 오래된 이야기 전개방식이 있다. 바로 육하원칙 "누가,언제,어디서,무엇을,어떻게,왜" 중 하나로 대답하는 식으로 연설을 시작한다면, 당신은 주의력을 끌기 위한 가장 오랜 의사 전달 수단을 활용하게 되는 것이다.
나쁜감정을 수그러 들게하는 마법의 문구가 있다. "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내가 만약 당신이라도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 상대방은 이런 말을 듣는 순간 당신이 자신에 대해 성의를 가지고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렇듯 말하고자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청중들의 가슴속으로 파고 들어가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스피치 방법에 대해서 일러줍니다. 책을 읽다보니 그간 살아오며 들었던 좋은 강연들과 강연자
들이 머리속에 스쳐 지나갑니다. 그 영향을 받아 당장 강단에 올라가 마이크를 잡고 싶을 정도로
자신감을 불러 일으켜 줍니다. 수많은 예시와 방법들로 인해 머리속에 맴돌던 스피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무언가가 잡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체 구성에 있어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따르는 책입니다. 각 챕터가 두서없이 나열된 듯한
느낌이 들지요. 책의 전반부에서 청중앞에 다가서는 방법과 더불어 자신감있게 청중들에게 나설 수
있는 팁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중반부에 갑자기 흐름을 달리하여 사람을 설득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에 대하여 기술됩니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다시 청중들과 호흡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요. "설득을 위한 화법" 부분과 "청중 앞에서 말하기 부분" 을 확실하게 구분하여 파트를
나누었다면 더욱 보기 편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연을 함에 있어서 알아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될 디테일들과 무엇을 준비하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었습니다. 쉬운 예를 들어가면서 이해하기
용이하도록 안내함과 동시에, 이 작지만 중요한 기교들을 마치 옆에서 이야기를 전해주는 듯하게
생생하고 공감되도록 전해주는 책 <말하기가 능력이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