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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 세상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ㅣ 플라톤 아카데미 총서
강신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바야흐로 인문학이 열풍인 시대이다. 그리고 이 시대에 걸맞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작가들
( 강신주, 고미숙 , 김상근, 슬라보예 지젝, 이태수, 정용석, 최진석 ) 이 인문학 공개강좌에서 강연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책이 발간되었다.
" 나는 누구인가? " 와 " 어떻게 살것인가" 라는 주제로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강연이 이어진다.
책에서는 7명의 각기 다른 색깔과 시각을 살펴볼 수 있게된다. 그렇기에, 공통된 주제를 이야기하지만
워낙에 인문학이 한 주제에 대해 광범위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듯히, 저자들이 포인트로
삼고 있는 점들을 기반으로 강연이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 책에서 비로소 인문학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요즘 화자되고 있는 힐링이나 비판적 성찰, 특히 자본주의의 모순에 대한 대리적인 분노표출로서
활용되는 인문학이 아닌, 인문학의 본질. 즉,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학문이 바로 진정한
인문학임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김상근 교수님과 최진석 교수님, 두 분의 강연에서 많은 영감을 얻게 되었다. 기대했던
저자에게서는 반감이 드는 내용들을 접하였으나, 기대치 않았던 강의에서 오히려 더 큰것들을
얻게 되었던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 진리라 여기며 읽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과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서 겪어야 할 여정들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었기에
크나 큰 성찰을 안겨주었던 강연들이었다.
인문학자 7인이 말하는 "나는 누구인가" , 그리고 " 어떻게 살것인가? " 에 대한
강연이 소개 되며, 다양한 인문학처럼 여러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더불어 깊은 통찰을 안겨주는
시간을 주었던 책 <나는 누구인가>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