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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수납 인테리어 - 0~10세 아이를 둔 엄마들의 정리수납 지침서
Emi 지음, 박재현 옮김 / 심플라이프 / 2014년 6월
평점 :
언제나 집안은 깔끔해야 한다는 것의 저의 지론입니다. 집에 들어왔을때 잘 정돈되어 있는 쇼파
반짝이는 침대 커버들.. 요론것들에 흐뭇, 상쾌, 만족해오며 정리정돈을 일삼아 오며 생활해왔건만..
어느순간.. 세상을 박차고 나온 우리 천사 딸내미 덕분에 저만의 룰이 깨져가고 있지요. 
태어난지 7개월 후부터는 막 기어다니기 시작하더니.. 온 집안 물건들 ( 지상 60cm 이내의) 을
꺼내놓고 여기저기 흐트려놓고 이곳저곳으로 집어 던지질 않나.. 요즘은 먹으라고 건네준 요플레를
온몸에 뒤집어 쓴채로 거실을 활보하며.. 요플레 국물을 뚝뚝 떨어뜨리는 등의.. 테러를 감행합니다.



모 이런 것들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아기 장난감, 물품이 늘어날수록, 또한
이 녀석이 자라면서 에너지가 넘쳐날 수록 집안이 더더욱 엉망진창이 되어 간다는 점이지요..
딸내미가 사랑스럽긴 하지만, 모든 것들이 난잡하게 널부러져 있는 집안모습은 제가 꿈꿔왔던
그림과는 살짝 거리감이 있습니다. 깔끔했던 집을 본 적이 언제였는지를 회상하고 있지만..
어느 먼 과거일인냥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렇기에 지금 저에게 필요한 책은 바로 "육아 수납 인테리어"
쌍둥이의 엄마인 Emi의 수납과 육아에 대한 노하우가 담긴 책이지요. 두꺼운 책이 아니기에
후딱 읽을 수 있었으며, 정리하는 기술을 알려주는 실전서이자, 그녀의 수납 방식을 소개하고 있지요.
이러한 그녀의 수납정리 노하우를 통해서 많은 부분 개선할 만한 아이디어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거실 수납
리모컨과 DVD를 바구니에 담아 수납하는 모습과 별도의 일시보관 바구니를 두어 바로바로 물품들을
담을 수 있도록 한것이 인상적이네요!! 그리고 통일감있는 가구배치까지..
정보 스테이션
거실 한켠이나 유휴의 공간을 따로 설정하여 잡다한 물건들을 따로 보관하는 장소인 정보스테이션..
스틸 선반을 뼈대로 하여 심플한 박스들과 케이스, 파일박스들로 문구, 공구, 재봉도구 등등의
잡다한 물건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음을 보여주지요 , 이를 위해서는 흰색이나 검은색 상자에
넣어 통일감을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합니다.^^
거기에 물건들이 많아보여도.. 당황하지 않고.. 선이 굵은 줄무늬 커튼으로 마무리하게 되면.. 끝~
주방
아이를 배려한 수납공간들이 눈에 띄게 되는데요. 주방서랍의 제일 아래칸을 아이가 스스로 자기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꺼낼 수 있도록 손이 닿는 아래 서랍을 사용하였으며, 역시나 스틸선반을
활용한 주방수납장과 플라스틱으로 만든 서랍이 등장합니다. 이것들을 활용하여 편하게 수납 가능한
구조를 선보입니다. 플라스틱에 라벨링을 해두게 되면 다른 가족들 또한 편하게 물품들을 찾을
수 있게 되지요.
세면실

세면실이 편해야 집안일이 편해진다고 하지요. 어떤 시스템을 만드느냐에 따라 생활의 편리성이
엄청나게 달라지는 공간인 화장실. 가장 눈여겨 보게 된것이 문을 떼어낸 수납장이었으며, 이 공간에
투명서랍을 두어 세탁망, 양말, 베게시트, 남자속옷 등을 세탁후 바로 바로 넣어둘 수 있도록 만든점과
아이 혼자 정리할 수 있는 서랍장을 제일 아래에 배치한 점입니다. 이 서랍장에 별도로 속옷과 양말칸
, 벗은 파자마칸, 유치원 갈때 입는 옷칸을 따로 따로 두어 자기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둔점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현관 정리법..
불필요한 물건을 막는 저자의 현관 점검 시스템입니다.
우편물을 아예 현관에서 분류하여 불필요한 물건은 현관장 안에 있는 쓰레기통으로 직행시키고,
필요한 물건만 방으로 가져오게 합니다. 그리고는 아이들과 함께 들어오는 쓰레기들도 함께 처리..
호주머니 속 쓰레기, 신발 속의 모래나 자갈도 이 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하지요. 덕분에 현관에
쓰레기통을 두면 무척 편리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간단하게 살림을 할 수 있는
저자만의 아이디어 또한 공개되며, 마지막 장에서는 이 모든 시스템을 완성하는 자기스스로 정리하는
아이로 만들어주는 습관에 대해서 조언 해줍니다.
결국에 수납이 잘 되고 정리가 잘 되는 집의 모냥을 갖추기 위해서는,
수납을 할 수 있는 인테리어 환경 조성,
수납을 할 수 있는 아이의 마인드 조성,
이 두가지가 함께 병행되어야 함을 깨닫게 해주네요. 저자 Emi양 께서~ ( 똑똑한 애미.. 이네요 )
저자의 노하우가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었으며, 올 컬러 사진과 함께 이어지는 친절한 안내 덕분에
일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게 해주는 엄청 유익한 책이네요.
정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추천하고픈 책이며, 거기에 더해 아이가 어리다면 더 더욱 적극 추천
하고픈 책 <육아 수납 인테리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