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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자유여행
신수근 지음 / 여행마인드(TBJ여행정론) / 2014년 5월
평점 :
1.
나를 설레이게 하는 단어들
여행.. 인천공항.. 동남아.. 하와이 ... 그리고 자유,
거기에 한가지를 더하게 되면, 보기만해도 영혼이 맑아질 것만 같은 에메랄드 빛의 바닷물..
설레임을 안고 떠나는 공항길.. 인천공항에서 떠나기 전 즐기는 짜릿한 면세점.. 흥분의 기운이 감도는
왁자지껄한 공항의 플랫폼.. 정말이지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 바로 여행이다!!
이모든 것들이 조합된 <꽃할배> <꽃누나> 보다 더 멋진 자유여행을 즐기는 법! 을 알고싶어 집어 본
내 맘대로 자유여행이다
2.
나는 인생에 있어 여행만큼 내자신를 설레게하는 것이 또 있을까 할 정도로 여행을 좋아하고
꿈꾸는 사람중 하나이다. 25년 경력의 여행고수가 이야기하는 자유여행은 어떨지..
어떤 여행 팁들과 간접경험들.. 그리고 여행의 기술을 말해줄지 무척이나 궁금해하며 설레였다.
저자는 수많은 여행지 중에서도 사람들이 흔히 떠나는 유럽배낭여행 대신에 인도차이나 지역이
가장 기억에 남으며, 또 추천하고 싶다고 한다.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의 지역. 이 지역을 거닐게 되면, 천혜의 대자연 매력과
전통문화의 순수성, 그리고 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삶과 환대정신을 느낄수 있다.
그리고 이것들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3.
여행 잡지 출판일을 하고 있는 저자답게 충분한 경험담과 해박한 지식을 뿜어낸다.
자유여행시 에어티켓을 끊을때의 팁, 항공사 선택법, 편안하고 좋은 숙소 선택하기, 비행기내에서 좋은
자리 배정받는 법, 정해진 경비안에서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등의 지식를 전해주고 있다.
그리고 왜 패키지 단체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을 하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다.
여행의 진정한 묘미는. 사전에 어떤 스케줄도 확정하지 않고 낯선 땅을 밟아 마음 내키는 대로
정처없이 다니면서 새로운 환경과 문화와 현지인들과 부대끼는 것이다. 설레임 그 자체이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내 삶에 끌어들이는 느낌 또한 얻을 수 있게 된다.
여기에 현지인들의 의식구조와 사고방식등을 깊이 있게 깨우친 후 여행하게 되면 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얻게 될지도 ..
4.

베르사유의 장미.. 배경이 된 도시 < 독일의 레겐스부르크 >
진귀한 여행지인 이곳을 거닐게 되면 그 수려한 자태의 매력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 지역을 여행할때는 가이드북이나 관광지도를 휴대하지 않아도 문제되지 않으며 그다지 불편하지
않다. 그저 발 길 닿는 대로 이곳저곳 기웃거리면 된다. 그 와중에 카메라셔터를 연신 눌러대다 보면
어느 새 옛도시 전체의 아름다운 황혼, 그 품속으로 빨려든다.
그렇게 해가 저물기 시작하는 옛 골목길을 걷다보면 인적이 드물어 고즈넉하지만서도 외롭지는 않다.
순간 수천년 전의 중세시대 사람들이 다가와 길동무가 되어 주는 것 같은 환상 속으로 빠져들기
마련이다. 홀로 떠나는 여행이라 할지라도 전혀 외롭지 않은 지역 레겐스부르크.
이 세상 그누구도 부럽지 않은 나만의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는 지역이라 한다.
수많은 유명인사를 비롯한 여행자들이 칭송을 아끼지 않는 레겐스부르크!!
반드시 가보아야 할 여행지이다!!
5.
그렇지만 모든나라에서 자유여행이 매력적이고 안전하지만은 않다.
힌두교를 종교로 두고 있는 나라 인도에서는 여성여행자들에게 위험천만한 여행지일 수 있으며,
대도시가 아닌 중국의 지방지역은 치안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리고 몇년사이 100명 이상의
사망,실종자를 양상해낸 나라 필리핀까지.. 이러한 나라를 자유여행으로 떠날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일러주고 있다.
또 여행업계 종사자 답게 여행업계의 흐름과 업계에 다가올 미래모습까지 이야기해준다.
앞으로 자유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예견과 함께..
6.
나에게 여행은 설렘이다. 하지만 저자에게 여행은 일상 생활이자 직업이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의 글에는 대부분 여행 에세이에서 보여지는 감성돋는 글이 빠져있다.
그렇지만 그의 삶 대부분이 여행으로 채워져 있기에, 여행의 상식적인 부분과 여행지침서로서는
절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주고 픈 책이다.
또 평소 많은 사색과 독서를 해온 면모가 느껴지게 된다. 형식이 정해져 있지 않은 수많은 여행길이
그를 이끌어왔으며, 그의 글도 그러함을 닮았다. 형식이 없이 자유로우며, 딱히 주제가 정해져 있지
않은 산문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자유여행 지침서의 역활을 독특히 하는책. 여행이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에 대해 수많은 생각들을 해볼 수 있었던 시간을 선사해준 <내맘대로 자유여행>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