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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남자, 10년의 노트 - 당신의 인생노트에는 무엇이 적혀 있습니까?
예병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책의 저자..
[ 출저: 경제노트 홈페이지 ]
저자 예병일 대표는 고등학생 시절 책을 읽다 힘이 되어준 글을 적기 시작하였으며, 사회인이 되고
부터는 경제와 경영에 대한 생각과 글들을 자신만의 노트로 써내려 가게 되었다고 하지요.
그는 이 노트들을 모아 예병일의 경제노트를 발행하기 시작하였으며, 어느 덧 그 세월이 10년을
훌쩍 넘기게 되고 2,000여편의 이 에세이가 쌓이게 되었으며, 이중 112편의 경제노트를 모아
이 책을 발간하게 됩니다.

[ 출저: 경제노트 홈페이지 ]
이러한 2,000여편의 경제노트를 중 10년을 기념하여 그중에 112편을 묶은 것이 이 책으로 발간되게
되었으며 꿈, 고난, 오늘, 이별, 습관, 지속, 좋은 삶, 행복, 고전, 진정한 나 , 길위에서 이 11가지
주제로 그의 40만회원과 함께한 10여년간의 경제노트중 알짜배기들만 모여서 소개 되고 있습니다.
그중 주제별로 한편씩 소개를 해보면..
꿈
북극성은 별들의 정표가 되어 방향을 안내해주죠.
가끔은 고개를 들어 내인생의 북극성을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 내인생의 북극성 편 -
고난
근육을 키우는 과정을 알고 있는지? 조금 힘들게 느껴질 정도로 무거운 것을 들어야 근육이 커진다고
합니다. 힘든 운동때문에 근육에 미세하게 상처가 났다가 아물면서 커지고 강해지는 것이지요.
선원의 몸은 바다를 참고 견딤으로써 단단해지고, 시련속에서 아프기도 상처도 입어 가며 모진 세월을
견딘 대나무와 오동나무가 울림이 맑고 아름답습니다.
삶의 고난들은 결국 우리에게 마음의 근육을 붙게끔 만들어 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지금 맡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최고가 되는 사람
만이 훗날 진짜로 원하는 일을 할수도, 그때도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을 충실히 살면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고가 되어 봅시다.
이별
익숙해진다는 것, 그건 인간에게 '축복' 이자 '걸림돌'입니다. 지금 일상이 너무도 익숙하십니까?
그렇다면 무언가 '변화' 를 시도해야 할 때가 온겁니다. 자신의 미래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익숙함'과 이별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제 '낯섦' 과 '새로움'을 향해 나아갈 시점입니다.
습관
작은 습관 하나가 우리의 생산성을 높여 주고 성공과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 수상자이며 열여덟개의 금메달을 보유중인 마이클 펠프스..
어린 펠프스는 감정의 기복이 매우 심했다고 합니다. 그에 코치는 2가지의 습관을 주입시키게 되는데
" 오른손을 꼭 쥐었다가 풀어 보라. 그사이에 긴장감이 녹아 없어진다고 상상해 보라."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를 틀듯이 머릿속으로 자신의'완벽한 레이스'를 그려보는 습관을 들이게 하였
습니다.
그 습관의 힘은 컸습니다. 나중에는 코치가 경기직전에 "비디오테이프를 준비해"라고 나지막이 말하면
그는 자동으로 자신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레이스에 몰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코치의 도움으로 가지게
된 작은 습관이 그를 올림픽 영웅으로 만든 것입니다.
- 수영 영웅 펠프스를 만든 작은 습관 -
지속
그렇습니다. 천천히 가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그곳'에 갈 수 있을 겁니다. 중국어도 그렇고
대금도 그렇고 다른 그 무엇도 그렇습니다
빨리 가는 것도 좋지만, 천천히 걸으며 길가에 핀 아름다운 꽃을 감사하면서 가는 것이 오히려 인생
전체로 보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천천히 가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초조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좋은삶
훗날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
워런 버핏은 회고록에서 이렇게 이야기하죠.
" 사람이 사는 목적은, 자기를 사랑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로부터 될 수 있으면 사랑을 많이
받는 것입니다. "
행복
원대한 꿈과 목표를 갖되, 스스로 미리 '선'을 그어 놓아야 합니다. 자신의 목표가 명확하면 사전에
' 한계 '를 그어 놓아야 합니다. 건강한 꿈과 목표를 가지되, 탐욕은 경계하여야 하지요.
그럼 어느 순간 자신이 아제 만족해야 한다는 걸 깨닫고 멈출 수 있게 됩니다. 절제가 가능합니다.
그래야 탐욕과 야심,허영에 빠지지 않고 현명한 삶을 살 수 있지요.
고전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 (1844~1900)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 천재도 역시 먼저 벽돌을 쌓는 법부터 배우고 그 다음에 건물을 짓는 법을 배우며, 끊임없이 재료를
찾으면서 그 재료를 활용해 계속 자기 자신을 완성해 나간다.
그들은 모든 것을 재료로 활용하고, 언제나 자신과 타인들의 내적 삶을 열심히 관찰하며, 어디서나
본보기와 동기를 발견하고, 활용 가능한 수단과 재료를 지칠 줄 모르고 통합한다."
자신이 건물을 짓는 법부터 배우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벽돌 쌓는 법을 배우는 것이 시시하거나 지루
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니체를 떠올리며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진정한 나
우리가 하는 많은 고민들, 잘 살펴보면 '타인의 평가'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쇼펜하우어는 말하죠
" 무슨 일을 하건 간에 사람들은 제일 먼저 남들의 눈치를 본다. 인생사 대부분의 고민은 남들이
하는 말과 행동 때문에 생긴다. "
왜 우리는 그토록 타인의 반응에 신경을 쓰는 것일까? 그 이유는 너무나 민감하고 쉽게 다치는 자존심
이라는 연약한 감정 때문에, 또 내면 깊이 숨어 있는 불안 때문이다.
자신의 가치를 믿고, 막연한 내면의 불안에서 벗어나 봐야겠습니다. 그것이 '타인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져 '진정한 나'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길입니다.
- 타인의 평가에서 자유로워지면 -
길위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이루면 그곳에 머물고 싶어집니다. 아무리 작은 성취라 해도, 그곳에 자리를 잡고
성을 쌓고 또 그것을 지키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그것을 지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아쉽게도 그건 불가능 합니다. 고래의 진리이지요.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아이팟, 아이폰, 앱스토어, 아이패드를 잇따라 내놓으면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 이라는 칭송을 들었던 애플도 벌써 그 명성이 예전만 못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합니다. 현재의 성취를 지키고 싶어 아무리 힘껏 움켜진다 해도, 현재는
손가락 사이로 빠져 사라져 버리지요.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야 합니다. 그것이 세상입니다.
책은 한편당 5분내외로 읽은 수 있는 에세이들을 모아 편집하였기에, 차례에 따라서 읽기보다는 마음이
가는 목차를 집어서 아무 장을 펼쳐보아도 무리없이 읽을 수 있으며, 한편 한편 수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기에, 곁에 두고 지속적으로 펼쳐보고 싶게 만드는 에세이집이다.
그의 10여년의 경제노트 중 주옥같은 에세이 112편을 모아두었기 때문인지, 깊게 다가오는 장들이 많았
으며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해주기 딱 좋은 에세이집이 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