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 피터 - 인생을 바꾸는 목적의 힘
호아킴 데 포사다.데이비드 S. 림 지음, 최승언 옮김 / 마시멜로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Ⅰ. 이 스토리는 피터가 처한 절망적으로 보이는 현실을 여과없이 보여주며 시작된다.

 피터가 처한 불우한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굉장히 불우한 가정환경. 뉴욕 근처에 살고 있지만 브룩쿨린이라는 환경이 어려운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그러한 우범지역에서 피터는 자라게 됩니다. 태어날때 부터 기력이 없어 보이고 키가 유달리 작고

못나보이는 외모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한번쯤은 들어봤을법한 "귀엽네.." "잘 생겼네요.." 하는 그

흔한 이야기 조차 듣지 못한채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Ⅱ. 그의 아버지는 일용 근로자로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사는 생활 패턴을 지니고 있었으며, 몸도 약한

데다 게으르고, 술 좋아하고 게다가 불같은 성격이라 술말 취하면 아내에게 욕을 헤대거나 폭력을

일삼기 일쑤였습니다. 사실상 피터의 어머니가 모든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환경에서 피터는 자라게

되지요.

 

 

 

 

Ⅲ. 초등학교 6학년이 된 피터.. 피터의 어머니는 그가 성격이 점점 포악해져 가고 이상하리만큼 키가

크지 않는것을 인식하게 되자, 피터와 함께 병원에 들르게 됩니다. 이 병원에서 피터와 그의 어머니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성장판이 닫히고 있어 피터의 키가 더이상 자라기 힘들 것이며,

150cm 이상 클 수 없다는 그말을..

 

그리고 거기에 더해 , 더 큰 문제인 분노조절장애 를 지니고 있다는 말을 전해듣게 된다. 급우들에게 키

때문에 놀림을 받아왔으며, 그로 인해 형성된 열등감으로 인해 부정적인 성격이 형성되었다는 그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이는 자라서 충동적인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말과 함께..

 

 

 

Ⅳ. 중3이 된 피터.. 놀려대는 아이들과 싸움을 일삼던 피터는 어느날, 아이들을 따돌리기 위해 낯선

건물로 숨어들게 되죠. 살펴보니 피터가 숨어든 곳은 바로 학교 도서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은

숨어들기에 너무나도 좋은 곳이란걸 알게 되죠. 그날 이후 피터는 틈만 나면 도서관에 드나들었습니다.

작은 키를 트집 잡는 아이들도 없었고, 낮잠을 자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문 닫는 시간까지 구석

 자리에서 음악을 듣거나 잠을 자는 것이 어느새 피터의 낙이 되었죠.

 

이 곳에서 피터는 한 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선생님은 그러한 피터에게 이런 저런 책을 추천해주게

되지만, 막상 피터는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없었죠. 그는 단지 도서관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고

숨어있기 좋은 곳이라 자주 들나들 뿐이었습니다.

 

 

 

 

Ⅴ. 고등학생이 된 피터. 어느날 피터는 고역에 지친 어머니가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지만 어머니의 싸늘한 시신과 조우하게 됩니다. 그의 아버지는 만취가 되어 그 다음날 아침

에서야 병원에서 만나게 됩니다.

 

피터는 더욱 더 도서관으로 숨게 되었고, 그 곳의 선생님이 추천해주는 책과 위로의 말에 점차적으로

마음을 열게 되어 , 조금씩 책에 빠져들며 점차적으로 독서의 습관을 들이기 시작하게 되죠.

 

피터는 책 한권을 읽고나면, 독서노트를 작성하게 됩니다. 제목과 저자.. 간단한 정보를 적고 두세줄로

줄거리 를 간추리고 나름대로 생각한 주제와 느낌점들을 메모하기 시작했으며, 그 후 신기한 일을 겪게

되기 시작합니다. 점점 독서노트 "쓰기"를 반복하다 보니 "읽기"가 더욱 익숙해지고 수월해졌을뿐더러,

 마음의 키가 부쩍 자라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되죠.

 

그렇게 성장을 하기 시작한지 얼마안되어, 잦은 음주로 인한 폭행때문에 이웃주민들이 피터의 아버지

를 신고하게 되며, 피터의 아버지는 그렇게 경찰소로 끌려가 감옥에 구금되게 됩니다. 한참을 고민하던

피터는 눈에 띄는 대로 짐을 싸서 집을 나오게 되죠. 어자피 아빠가 없으면 집세도 낼 수 없기에..

그는 생각합니다.

 

' 도대체 얼마나 더 바닥을 기어야 내 삶에도 반전이라는 게 찾아올까? ' 

그렇게 피터의 학창시절은 막을 내리게 되지요.

 

 

Ⅵ. 노숙자 생활이 계속되던 어느날, 익숙한 그리고 그리워했던 사람과 조우하게 됩니다. 바로 도서관

의 그 선생님을..  선생님이 이야기 합니다. 이건 너의 운명도 또한 숙명도 아니라고..

 

" 사람이 살아가는 일을 놓고 운명이라는 말도 하고 숙명이라는 말도 한단다. 숙명은 정해진 것이지만

운명은 바꿀 수가 있어. 네 작은 키는 너 자신이 어쩔 수 없는 숙명이지만, 노숙자로 사는 것은 숙명이

아니야. 너력하면 충분히 벗어날 수 있는 운명이라고. 듣고 있지? 네 아버지가 살았던 삶이 바로 운명에

패배한 삶이야. 너도 그렇게 살 거야? "

 

선생님의 목소리를 뒤로 하고 피터는 달리고 또 달려서 도망치게 되며.. 자책하고 또 자책하며 걷고

또 걸어가게 됩니다.

 

주르륵. 이유도 없이 눈물이 흘렀다. 아니, 이유는 명확했다. 자신에게 이런 삶을 선물한 것이 일찍

세상을 떠난 엄마도, 술에 취해 삶을 망친 아버지도 아니고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것이지요.

 

 

 

 

Ⅶ. 우여곡절 끝에 피터는 뉴욕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일은 바로 하루 12시간씩 고역의

일을 하던 택시기사. 거기에 더해 그 일자를 알선해 준 마틴이라는 작자에게 1년에 300만원 이상의

상납금을 갈취 당하게 되지요.

 

어느덧, 다른 택시기사들처럼 거칠게 운전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또 다시 예전처럼

분노조절장애병이 도져, 옆에 달리고 있는 승용차들에게 욕을 퍼붓기도 하며, 일부러 위협 운전을

하며 낄낄 대고 있는 자기 자신을.

 그리고 손님들에게 재수 옴 붙었다는 막말을 꺼내기도 하여, 팁을 받기는 커녕 고소당하기 일보 직전

의 상황에 처하게 되기도 합니다.

 

어느날, 문득 자신을 돌아보니 부끄러워집니다. 그 부끄러움에 화가 났고 화를 제어하지 못하는 자신의

성격에 또 다시 화가 나게 되지요.

 

 

 마치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피터는 난쟁이에 얼굴도 못생긴 소년이었습니다. 심지어 분노조절장애를 앓는

환자였습니다.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알콜 중독자였죠. 친구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는 결국 가출을 하였고 노숙자로 살았습니다. 당연히 꿈도,희망도,미래도 없었습니다. 그저 하루하루

아무런 의미도 없는 삶을 살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어떻게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변호사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그 감동적인 여정이 후반부에 자세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피터의 삶을 엿보게 되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사실 피터는 우리의 내면에 지니고 있는 부정적인 모습, 그 자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죠

여러 환경속에서 교육을 받았으나 희망을 지니고 사회에 나와보면, 막상 생각했던 것 만큼 일이 잘

풀리지만은 않습니다. 또 때로는 수 많은 화가 치밀어 오를때도 있으며, 더러 운명을 탓해야 할 일이

생길 때도 있지요. 다만 저 이야기의 주인공 피터는 다른 어떠한 이들보다 더 심한 케이스 일 뿐이라

여겨진다.

타고난 신체조건, 그리고 부모와의 이별, 노숙자에 이어 삶에 찌들을 수 밖에 없던 포악한 택시기사

가 되어 극적으로 삶의 애환을 겪고 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 역시 중간중간 희망의 불씨를 품고 무언가를 시도하고 발전적으로 생활하려 시도 하지만, 또 다시

현실이 그를 힘들게 하고 짜증나게 하여, 즉 삶에 부딪혀 그 불씨를 묻어버리고 말지요.

 

책의 후반부에서 이러했던 피터가 어떻게 하버드롯스쿨에 들어가고 또 변호사가 되는지

그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과정들이 소개가 되며, 그 누구보다 삶의 무게가 무거웠던 피터의 스토리를

통해 크나큰 감동을 선사해줍니다.

 

고등학교 검정고시 졸업, 드림 카드, 그리고 택시에 탑승하게 되는 노신사, 그와의 문답들, 그리고 그

인연으로 인해 계속된 문답이 오가게 되지요.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들을 접하면서

피터를 통하여.. 우리 자신에게 어떻게 해야 지속적으로 목표를 향해 긍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또 목표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무엇이 우리를 행복으로 인도하는지.. 에 대해 피터가 그 답을 찾아

갔던 것처럼 우리또한 그 여정으로 이끌어주고 있다.  

 

누구보다 불우했으며 불리한 환경에서 자란 피터를 통하여  인생의 목적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안내

하는 책 <난쟁이 피터> 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