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인 근영씨는 최근 들어 우울하고 감정조절이 잘 안된다. 예전처럼 돈버는게 별 재미가 없고 뭔가 자기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빠진 느낌이 들었다. 그는 전형적인 자수성가 스타일로 부모의 도움 없이 오직 자신의 힘만으로 밑바닥에서부터 사장 자리에 올라왔다. 홀어머니 아래 4남매중 막내이지만, 형제들 일과 집안일도 나서서 돕고 있어 주변사람들로 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어디를 가더라도 사람들은 그를 환영해주고 받들어준다. 그러나 그는 행복하지 않다. 그는 왜 행복하지 않고 공허한 것일까? - 본문 에피소드 중에서 - |
나로서 살아가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을 자기 자신에게 해보게 되는 책이다.
위의 사업가 근영씨의 경우를 보게 되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고 남들과 똑같이 살아서는 답이
없다고 느껴 항상 남보다 노력하며 110% 노력하며 정진해왔다.
하지만, 그 결과 부인과 아이들보다 부모형제가 우선이고 늘 일에 치이다 보니 처자식이 그에게
점점 마음을 닫게 된다.
그리고, 주변에 사람들이 넘쳐나지만 그에게 의지하려는 사람만 있을뿐 자신이 의지할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는데 누구를 위해 살아온 것인지 깊은 회의에 빠졌다. "
자신의 인생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기대나 욕구를 대신해 온 대리인생을 산 것 같은 느낌이다.
과연 그는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 걸까?
또 어디서 부터 잘못된 걸까?
또 어떻게 하면 그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힌다. 사람은 자기 길을 걸어가고 자기 인생을 살아갈 때 빛이 나는 법이라고..
이 책은, 정신과 전문의 이자 심리훈련 전문가인 [굿바이 게으름]의 문요한님이 그간 수많은 상담을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해 온 경험과 그의 연구를 통하여 나온 책이라 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하여 연구하였고, 그 결과 상처받은 마음 (정신적 질환)
을 치료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방법임을 알고, 마음을 훈련할 수 있도록 돕는데
인생의 방향을 두고 정진해 오게 되며, 이 책 역시 그가 상담했던 많은 케이스를 소개하며 우리의
마음을 단단하게 다잡을 수 있는 여러 생각들로 안내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더 나은 삶은 더 나은 생각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스스로 설계하고 , 결정하고, 의지력을 지니고 능동적으로 살아 갈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있다.
이 책은 제목은 심플하지만, 굉장히 다방면에 걸쳐서 지침들과 생각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큰틀에서 책을 소개해보면,
스스로 살아가는 힘 , 즉 자율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더 나은 생각
들을 지속적으로 하며 발전해나가고, 능동적으로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해가며,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해야하고, 지속해서 정진해날 수 있는 의지력을 키워야만 한다.
책의 주된 내용은 이들 하나 하나에 대하여, 어떻게 하면 이 덕목들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수많은
상담사례들과 더불어 뇌과학, 심리학 적인 측면에서 쉬운 언어로 설명하며 한장 한장 전개가 되는 방식
을 띠고 있다.
우리는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 -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대와 인정에 부응하기 위해 애쓰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하는 의문을
가져 보아야 한다. 그렇기에 진정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사는것이 아닌 다른사람들이 그려놓은
강한 이미지나 틀에 자기자신을 맞추며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만약 "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지? " " 내가 그리고 있는 이 이미지가 그렇게 중요한 걸까? "
라는 의문이 든다면.. 그것이 바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다.
또한, 우리 뿐만이 아닌, 우리의 자녀들을 과잉보호하며 독립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품안에 가두기만
하여, 캥거루족이나 빨대족을 양산시키고 있다. 이러한 아이들은 세상밖으로 나가 진정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알려하지도 않게된다.) 독립의 시기가 계속해서 늦춰지게 된다.
독립을 한다고 하여도 공간만 분리되었을 뿐 경제적, 정신적으로 여전히 부모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입장에서 '나는 좋은 것만 주려고 하는데 넌 왜 받아들이지 않느냐!'고 생각하는 것은 곤란하다.
진정한 사랑이란 '자율성'과 '개별성'을 해치지 않는다. 자율성을 위협하는 관계는 결국 비극으로
끝날 수 있으며, 자율성의 상실은 자아의 위축이자 심하면 자아의 붕괴라 할 수 있다.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몇가지 공통된 특징
첫째, 자기 자신을 너무 모른다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고 삶의 기준이나 원칙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흔들리고 마음이 수시로 바뀐다.
둘째, 둘다 손에 쥐고 놓으려 하지 않는다
이것을 선택하면 저것은 놓아야 하는데 둘 다 손에 쥐려고 하니 하나도 잡을 수 없는 것이다.
셋째,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선택을 잘 못하는 이들은 실패와 타인의 부정적 평가에 무척 예민하다. 그래서 스스로 나서서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스스로 선택하지 않으면 자신감은 자꾸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스스로 동기부여 하는 방법
우리는 흔히 무슨일에 대한 보상 이나 처벌이 사람을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동기부여중
다른요인에 의해 작동되는 외적동기 일뿐이다. 외적동기는 그 외부요인(보상이나 처벌) 이 사라짐과
동시에, 동기 자체를 상실하게 된다.
반면, 내적동기는 흥미, 호기심, 도전의식, 자기 만족감 에서 비롯되며, 무언가를 지속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진정한 동기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할때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건강을 위해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적동기)
살이 쪄서 다른 사람들이 싫어할까봐 다이어트 (외적동기) 를 하는 사람도 있다.
과연, 누가 더 오래 지속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 내적동기를 이끌어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서 먼저..
외적동기를 통해 일을 시작하게 만들고, 그 후 내적동기를 이끌어 내면 효과적인 동기부여가
될 수있다고 한다.
2가지 요소를 들 수 있는데, 첫째는 '향상감' 이며 둘째는, '의미와 가치부여' 이다.
온라인 게임에 빠지게 되는 가장 큰이유가 레벨과 아이템의 업그레이드 때문임을 생각해 보면
향상이 주는 재미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담배를 끊을때 금연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평민-병사-기사-기사장-장군-상장군-대장군-귀족-남작-자작-백작(70일)-후작(84일)-공작-신
의 레벨을 밟아가면,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욕구가 금연에 굉장한 효과를 부여하게 된다.
한 병원 구내식당의 영양사를 들어 의미와 가치부여에 관해 이야기하게 되는데, 그녀는 항상 누가봐도
즐겁게 일을 하고 있더라는 것이었는데.. 그녀는 자신의 일을 단순히 "식단을 짜고 단체 급식을
제공하는 것" 이라 생각하지 않고, " 환자들과 직원들의 건강을 돌보고 증진시키는 사람" 이라고
자신의 역활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마치며..
스스로 살아가는 힘.. 은 우리 안의 자율성을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이 간단하지 않은 논제에 대해서 다방면으로 살펴보며 접근하며, 더불어 다른사람들의 자율성을 이끌
어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까지 차근차근 안내가 되고 있다.
책장의 마지막을 덮게될때쯤에,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 스스로 주도해서 사는 삶.. 그리고 열정과
의지로 가득채워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라고
능동적으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해주는 책 <스스로 살아가는 힘>이었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