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시대 - 양적완화와 환율전쟁이 초래하는
이명준 지음 / 북투어스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강대국씨는 연봉 2억5천을 받는 잘나가는 회사원이다. 하지만 그는 일년에 3억 5천만원을

 소비한다.

 매년 1억원의 적자를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충당하였다. 그러다 보니 그의 빚은 어느덧

17억원이넘게된다. 소비를 줄이려해도 해도 이미 씀씀이를 줄이기가 힘들고 가족들의 생활비,

교육비,의료비를 감안하면 씀씀이와 상관없이 고정적인 비용자체도 매우 많다. 은행에서는 강씨의 연봉과 평판만보고 계속 대출을 해주었으나, 이제는 대출회수를 고려 중이다. 강대국씨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여러 고민을 해봤으나 뾰족한 수가 없다.                            

                                                                                             - 본문 에피소드 중에서 -

 

 

이 에피소드는 사실 현시대의 초강대국인 "미국"을 빗대어서 한 이야기이다.

이 강대국씨와 미국과의 차이점을 들자면 빚의 단위가 "억원" 이 아닌 " 조 달러" 라는 점.. 이다.

 

이 책은 전 세계의 현상황 , 양적완화와 환율전쟁으로 인하여 맞이한 현재의 국면을 살펴봄과 동시에

앞으로 발생가능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개인으로서의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펀드매니저, 공인회계사, M&A 분야에서 활동한 저자가 그 동안 수많은 논란과 예측이 난무한 이

현안에 대해 기존에 나와있던 자료들과 더불어 본인의 사견과 우리나라의 상황을 덧붙여 써내려온 책

이라 볼 수 있으며,

마치 서론, 본론, 결론으로  잘 구성된 웰메이드 보고서를 읽는 듯하였으며, 쉽게 쓰여졌기에

이 현안에 대하여 처음 접하는 분들께도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내용..  

 

먼저 현상황을 직시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이야기한다. 현재 미국의 실업율지표와 주택지수가 2008년

금융위기때보다 좋아졌으며, 유럽의 위기사항도 어느정도 진정이 된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이는 양적완화로 인해 유동성이 좋아져 잠시나마 벌어지고 있는 착시현상중 하나 일뿐이라고

저자는 전한다.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사실은 현재 미국의 지위가 굉장히 많이 떨어졌다는 사실

이다. 전세계의 기축통화인 달러를 무분별하게 살포하다시피한 양적완화 때분에, 전세계의 국가들이

자국보호(환율을 보호하여 무역환경 유지) 를 위해 함께 돈을 풀었으며, 덕분에 기초체력이 약한 국가

들이 또다시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현황이다.

 

이러한 주장을 했던 대표적인 유명인사로는 조지 소로스, 마크 파버, 짐 로저스, 로버트 기요사키, 화폐

전쟁의 저자 쑹홍빙 등을 들 수 잇는데,  문제는 최근에 이러한 목소리의 강도와 빈도가 점점 더 증가

하고 있는 것이다.

 

책은 이러한 현상들을 이해하기 쉽게 먼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조명하고

이러한 환율전쟁이 왜 반발하였는지, 결국 이 승자없는 전쟁의 마지막은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그 후 양적완화 축소가 힘들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해나간다.

즉, 미국의 달러.. 이 기축통화의 행방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것인지에 대한 예측을 여러지표와

더불어, 환율전쟁, 지금 세계경제가 맞닿아 있는 각 국가들의 현황을 설명하며 그리고 있다.

물론, 이 지표들과 그에 걸맞는 논리들은 반대방향에서 바라보게 되면, 그에 걸맞는 의견들이 있을

수 있음을 알지만 그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토록 하겠다.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의 상황은 아무도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의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축통화의 지위가 흔들림으로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즉, 수천년에도 기축통화였고 천년전에도 통화

였던 금과 은, 그리고 실물측면에서는 식량과 에너지가 그 대안이자 보험이 될 수 있음을 들며,

이들에 접근할 수 있는 그 투자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간략하지만 핵심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

 

사실, 이러한 내용들의 시나리오가 실제로는 일어나질 않길 바란다.

하지만,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부분 진행되고 있음에, 예의 주시해야만 하는 그 시간이 도래

했다고 생각되며, 많은 책들에서 이러한 현안에 대해서 국가와 사회의 리더의 역활에 대해 일러주고

있지만 눈길이 가지 않게 된다.

우리 개개인들이 이 틀을 바꿀 수 없기에,  이 책처럼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였을때, 우리

자기 자신과 가족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판을 마련하고자 집필한 이러한 책이 더욱 더

도움 되지 않을까 한다.

 

 

 마치며..

 

지인분중에 용산지역의 한 아파트 펜트하우스에 살고 계신분이 있다. 그 분 역시 펀드매니저이며 현재

는 경제연구원에서 일하고 계신다. 얼마전 그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앞으로의 우리나라 경제

와 그 큰 축을 이루고 있는 부동산에 대하여 전망하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 우리의 결론은 이 책

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굉장히 리스키하다는 쪽으로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이전의 많은 나라들이 이러한 리스키한 상황을 현명하게 혹은 국운이 허락하여 뚫고 나와

이전의 의혹들을 불식시키며 경이로운 경제성장을 이룩한 케이스도 존재하며, 더욱이 경제예측과

시장의 방향성을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신이 아닌 이상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능성이 많은 리스크가 존재하는 현시대이기에, 그에 걸맞는 보험은 무엇이며 어떻게

우리의 자산들을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한번쯤 짚어보아야 할 사항들이지 않을까 한다.

이러한 시각에서 쉽고, 구체적인 내용들을 들어 이야기하는 책 <인플레이션 시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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