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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차라리 바보인 게 낫다 - 귀를 닫고 사는 리더들을 위한 작심 발언
스즈키 다카시 지음, 민경욱 옮김 / 북클라우드 / 2013년 12월
평점 :
심각한 얼굴로 '경제가 나쁘네' , '나라가 나쁘네' 하며 구시렁거려 봤자 소용없다. 그럴 틈이 있으면 허풍이라도 떨며 웃는 편이 낫다. 좀더 힘을 내자. 사장은 차라리 바보인 게 낫다. - 본문중에서- |
허풍과 너스레를 떨기 좋아하는 바보같은 사장 ..
스즈키 다카시가 전하는 사장 이야기이다.
그는 시대를 움직여 온 사람들은 어두운 시대 속에서 아무리 험난한 일을 당해도 바보처럼 웃고 힘차게
노력했던 사람들이라고 하며.. 그 표본을 몸소 보여준다.
스즈키 다가시는 방향제를 취급하는 에스테라는 회사에서 63세에 사장에 취임하게 된다.
일본의 거품경제 시절에 7,500엔이던 주가가 이미 360엔 까지 떨어진 시기에 회사를 맡아
20여년 동안 탄탄한 회사로 다시 성장시키기 까지의 그 과정과 사장이 해야할 일, 사장으로 가져야 할
덕목, 그리고 사장으로서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하여 시원시원하게 이야기 한다.
- 싫은 일을 하는 사람이 사장이다.
팔리지 않은 상품의 재고를 정리하여 책임을 지는 과정과 임직원을 해고 해야만 하는 일을 해야만 한다.
-사장은 벼랑끝에 서서 담력을 길러라.
코너에 몰려야 강심장이 드러난다. 배짱이 없는 녀석은 대체로 도중에 쓰러진다. 배짱 있는 녀석만이
미래를 개척한다. 실패하더라도 배빵만 있으면 삐끗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역사에서 경영을 배워라.
도발에 응해 전쟁에 진 케이스는 수없이 많다. 도발은 '하는'것이지 '응하는'것이 아니다. 그것을
알려준 역사에 감사한다. 나는 경영서를 잘 읽지 않는다. 도움이 되는 것은 역사서다. 특히 전쟁사에는
힌트가 많다. 왜냐면 경영의 최종 집합체가 바로 전쟁이기 때문이다.
-사장은 운과 감과 배짱을 갈고 닦아라.
-철저히 현실주의자로 살며 속임수에 넘어가지 마라.
현실주의자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그것이 진짜 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상대가 배반하지 않기를 기대하기보다 배반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태세를 갖춰라.
상대가 속임수를 쓰지 않기를 기대하기보다 쓰려고 해도 쓸 수 없는 태세를 갖춰라.
- 두려워하게 하라. 존경받는 것은 그 다음이다.
- 항상 최악을 생각하라.
리스크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그 다음에 허용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각오를 단단히 하고 승부에나선다.
매일 돌다리를 두드리는게 사장의 일은 아니다. 튼튼한 돌다리를 만들어 사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게 하는것이 사장 업무의 핵심이다.
진정한 경영자를 키우는 것은 공부보다 승부이다. 기회는 무한하다. 사장은 자신감을 가져라
사원들과 함께 비전과 목적의식을 공유하라.
인간은 배짱과 붙임성이 있어야 한다. 두려워하지 말고 강한 사람에 맞서라. 거기에 붙임성까지 있으면
마음이 핫라인으로 연결된다. 이렇게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경영이다.
- 사장은 영업팀을 장악하라.
사장은 영업팀을 진심으로 감복시켜야 한다. 그를 위해서 제일 먼저, 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들이 '아무래도 이정도는 못해'라고 생각하는 일을 해 보인다. 사장의 영업력은 회사를 지키는
힘 그 자체이다.
-회사에는 상징물이 필요하다.
회사에는 '이익을 넘어선 무언가'가 필요하다. 물론 매상,이익,주가는 회사가 존속하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하지만, 사회에 공헌할 만하며 사장부터 사원까지 한 사람 한사람에게 존재 의의를
줄 수 있는 무언가가 더욱더 조직을 결속시켜 준다.
스즈키 다가시는 이 기개의 상징을 "빨강머리 앤" 뮤지컬을 통해서 사회공언을 함께 이룩하고 있는
중이다.
결단은 비난이 쏟아질 때 하는 것이 제일 적당하다. 사장이 목적을 가지고 집중할 때 혁신이 시작된다.
- 사장이 씩씩하게 웃어야 만사가 잘 풀린다.
리더가 동요하면 사원들은 혼란에 빠진다. 아무리 위기 상황이 오더라도.. 담담하게 큰 판을 보기 위해
동요하지 마라. 요란을 떤다고 해도 달리 길이 없다. 일어나 버린 일은 어쩔 수 없다. 앞으로 할 수
있는 일만을 생각한다.
- 사장은 언제나 고개를 당당하게 들어라.
물론 항상 최악의 사태를 상정해야만 한다. 위기는 위기로 인식해야만 한다. 그러나 별다른 근거도
없는 유언비어 같은 얘기를 점잖은 얼굴로 내뱉는 녀석들은 용서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일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것이다. 일부러 불안을 부채질해서 어쩌자는 건가..
- 주판만 굴려서는 회사는 잘 되지 않는다.
결국,경영자는 기개다.
계산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재미가 없으니까 사람이 따르지 않는다. 늘 고개를
당당히 들고 울고 웃으면서 한 걸음씩 나아간다. 거기서 나오는 '뜨거움'이야마롤 경영의 진수라고
나는 믿고 있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상남자인 스즈키 다카시의 팬이 되었다. 그는 진짜다.. 오랜 인고의 세월과
수많은 위기를 겪으며 그의 패기를 바탕으로 한 그만의 철학과 삶의 경험, 관록들이 모여
그만의 향기를 풍긴다..
강한 사장이자.. 모두가 두려움에 떨때 허풍과 너스레를 떨수 있는 모두에게 힘을 주는 바보..
스즈키 다카시의 사장이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를 이야기한 <사장은 차라리 바보인게 낫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