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상길 옮김 / 책만드는집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지금은 '어떻게 살것이냐'를 생각할 때 

  많은 것을 아는 것이 참된 지혜는 아니다. 이 세계는 무한하여 아무리 노력해도 다 알 수 없다.

  참된 지혜는 어떤 지식이 필요하고 어떤 지식이 중요하지 않은가를 아는 것에 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하면서 중요한 지식은 '어떻게 살 것이냐'를 아는 것이다. 즉, 어떻게해야

  악을 적게 행하고 선을 많이 행하며 살 수 있는가를 아는 것이다.

                                                                           

                                                                                                         - 본문 中 에서

  

 

19세기 러시아의 인문학자이자 사상가였던 톨스토이의 젊은 시절 모습은  이상주의자인 동시에 쾌락주의자였다고 하죠. 특히 성욕과 도박의 유혹 앞에 무방비 상태였으며, 쾌락에 굴복한 직후에는 처절한 환멸이 몰려와 자괴감을 더해주는 일종의 악순환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이런 모순적인 사고방식은

말년까지 톨스토이를 괴롭힌 요인인 동시에, 역설적으로 그의 작품과 사상의 원동력이기도 하였다고

하는데요.

 

톨스토이는 대표작인 전쟁과 평화 1869)와 안나 카레니나(1877)를 완성해 명성을 얻고 40대 후반에

중년의 위기를 겪으며 삶과 죽음, 그리고 종교의 문제를 깊이 숙고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톨스토이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제각각이며, 톨스토이에게서 예술과 인간 모두의 완성을  

발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술가로서는 긍정하되 사상가로서는 부정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죠..

 

기존의 기독교에 대해서 의문과 불신을 제시함과 동시에, 자신의 존재와 의의를 종교에서 찾기 위해

노력한 그는, 그의 어마어마한 영향력으로 인해 새로운 종교를 탐닉하게끔 유도하였을 정도라고 한다.

위대한 작가였지만 대중이 생각하듯 완벽한 인간은 아니었으며, 한때 소수가 떠받들었듯 예언자나 성인은 더더욱 아니었던 톨스토이

 

대중의 열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작가 그가 이야기 하는 인생에 관한 고찰은 어떠한지에 대하여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이 책은.. 스스로 모순투성이 였던 그의 생각들 또한 비쳐지곤 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선이 되지 못한다면 악을 눈뜨게 하는것..

  대인관계에서 선善 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 만약 타인에게 선이 되지 못한다면 그대는 악이다.

  그 경우 그대는 타인에게 악을 눈뜨게 하는 것이다.

 

 -  '나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남에게 훌륭하게 혹은 멋지게 보이려고 하지 말라.

 

 -  쉽게 깨뜨릴 수 없는 착각

  사람들은 쉽게 깨뜨릴 수 없는 착각을 하고 산다. 마치 아이들이 제눈을 가리고는 남도 보지 못할 것

  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자기 행위가 남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생각해 보는것은 매우

  유익한 일이다.

 

                                                                                                                 - 본문 중에서

 

 청빈과 금욕을 예찬하면서도 정작 안락한 삶을 떨치지 못하는 본인에 대한 자괴감에 빠져 있었던

톨스토이.. 그의 삶은 모순 투성이 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모순투성이에 이은.. 자기부정.. 그리고 사색..  이 모든것을 어우르는 깊은 사고

 

이 모든 것들이 합쳐진 깊은 사고에서 비롯된 금언들인지라 그의 메시지에서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는

대목들이 무척 많다. 어자피 인생 자체가 획일하게 정리되지 않은 모순투성이 이지 않을까 한다.

나또한 어떠한 부분에서는 굉장히 모순 투성이인 부분이 존재하기에 더욱 더 그의 고민과 갈등이

이 책을 읽으며 느껴졌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도 재미있었던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메시지에서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는 대목들이 꽤 많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행복은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 찾아오며 처지와 형편이 어렵더라도 자신의 완성을 위해 꿈을

가지는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고 이야기 하며, 자기 생각이 없으면 남의 생각을 따를 수 밖에 없으며

인간의 영혼은 끊임없이 성장한다고 말한 톨스토이의 수많은 금언들로 인하여 깊이 있게 인생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그가 어떠한 고민과 사색을 해왔는지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유익한 책이었다. 위대한 문학가이면서 스스로의 모순으로 인해 고뇌하였던

그의 생각, 사상들을 심도깊게 살펴볼 수 있었으며, 때로는 강력한 설득력을 지니지 못한 그의 생각들

도 있었지만, 그 또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매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오랜시간 책을 붙잡고

있을 수 있었다.

 

시대를 풍미했던 작가의 사상과 인생에 대한 태도.. 를 진지하게 고찰할 수 있었던 책

톨스토이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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