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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열에 아홉은 묻고 싶은 질문들 - SERI CEO 최고 강사 신상훈이 전하는 직장 처세술
신상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2월
평점 :
촌철살인을 아끼지 않은 개그작가의 직장인 처세술 비서..
직장인 열에 아홉은 묻고 싶은 질문들이다.
이 책은 <일밤> , <세상만사> 등의 작가로 활동했으며, 연200차례 이상 기업체 강연을 해왔던
신상훈 작가가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고민거리를 대상으로 유머와 해학, 그리고 그의 따뜻함이깃든
조언을 들려주는 책이다.
이 중 몇가지 내용을 소개해보면,

ㅋㅋㅋ 정답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한 컷의 그림으로 시원하게 애매한 상황을
정리해준다. 상사가 신청한 SNS 친구 신청.. 여러가지 이유로 꺼려진다. 이에
신상훈 작가는 애매한 답대신 확실한 답을 제시하는데.. 보다가 웃겨서
쓰러지는 줄 알았다.. SNS 친구가 되어서 불편해 질 바엔 훨씬 나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직장 내 성희롱.. 더군다나 내 스타일이 아닌 배나온 유부남이라면 더욱 최악일텐데요..
본인의 성향에 따라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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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심형
일단 사표를 쓰세요. 그리고 바로 인사과로 가지 마시고 그 노골적인 상사를 찾아가세요
" 저는 무척 소심해서 과장님의 그런 행동이 저에게는 엄청 고민이 돼요. "
" 허, 참... 뭐 이런 일로 사표를 쓰고 그래, 미스 김."
" 이런 일이 저에게는 너무 힘들거든요. 인사과로 가져가야 하나요? "
"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
2. 할 말은 하는형
노골적인 관심이나 미미한 성희롱은 그때 바로 지적해 줘야 합니다
만약 은밀한 신체적 접촉을 한다면 일부러 큰 소리를 내며 말하세요.
"어머! 과장님 제 엉덩이 치신 거에요? 호호호 윤창중 사건이랑 똑같은 건가요? 아니면 그냥
실수 하신 건가요? "
"어.. 그럼.실수지,실수.. "
술자리에서 러브샷을 강요한다면 이렇게 해보는 겁니다.
"과장님 러브샷이 뭐예요 촌스럽게. 요즘은 허그샷이 유행이에요. 확 껴안고 마셔요. 한번에3천만원~"
3. 유머러스형
가장 좋은 방법은 웃음으로 그 자리를 모면하는 방법입니다. 왜냐면 상대방도 나쁜의도가 아닌데
너무 정색을 하면 오히려 어색해 질수 있기 때문이죠. 은근히 손을 잡는다든가 하면, 오버해서 웃으며
"호호호 간지러워요, 과장님 제가 간지럼을 많이 타거든요" 하면서 손을 뺍니다.
회식자리에서 도가 지나친 성적 조크를 던진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도대체 언제 웃으라는 거에요? 쌍팔년 조크를 지금 하시나... "
"수준 떨어져요 부장님 그거 우리 조카가 해준 얘기란 말이에요."
러브샷을 강조할때는.. 이렇게 할 수 있어요..
"과장님 이런 순간은 카메라로 남겨야 해요. 잘 찍어서 사모님께 보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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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은밀한 신체 접촉이나 노골적인 성적 농담도 바로 지적을 해줘야 합니다. 소심한 반응을 보인
다면.. 묵시적인 동의를 했다거나 상대방도 좋아한다고 착각을 할 수 있으니까요.
반면에 요즘은 여자들이 남자 직원에게 성희롱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럴때 남자 직원들은..즐기세요~ 라고 이야기 합니다. 참 위트 넘치며 바로 적용 가능한 방법들을 조언해 주죠.
책에서 이러한 경우를 넘어서 직장내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갖가지 일들과, 오랜 직장생활 중간중간
인생길에서 겪는 수많은 문제들, 갈등들을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됩니다.
책의 슬로건이 "퇴근길 소주 한잔 같은 카운슬링" 인데, 마치 동네 친한 유능한 선배가 후배를
위해 "그건 말이야~ " 하면서 어디에서 터놓고 이야기하기 힘든 부분들을 따뜻하며 지혜로운
조언을 유머스럽게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수 많은 고민거리들이 소개가 되는데, 이에 대해 본인만의 철학을 가지고 가벼워 보일수도 있지만
어찌됐건 밝은 쪽으로 생각을 다시 해볼 수 있도록 이야기해주는 그 조언들이 그또한 인생을
살아오면서 수많은 고민들을 해보고, 그만의 답을 지니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물론, 어떠한 현상.. 고민거리에 대한 단하나의 정답은 우리네 인생에 있어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자.. 그렇다면, 재미있고 유쾌하며 지혜로운 형에게 그 고민들에 대한 답을 들어보는 것도 꽤 괞찮지
않을까.. 한다.
대한민국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때로는 버겁고, 힘들고 지칠때 이 책을 접하게 된다면
많은 위로와 더불어 가볍게 이겨내는 지혜를 함께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며..
궁금한 것이 많으며.. 애매한 것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사회초년생들에게는 강추하고 싶음과 동시에,
아끼는 동생들이나 후배들에게 선물해주고 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