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필사책 어린 왕자 - 마음을 다해 쓰는 글씨 마음을 다해 쓰는 글씨, 나만의 필사책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박선주 옮김 / 마음시선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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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퇴근 후 최소 30분 이상 책상에 앉아 힐링하는 책. 어른들을 위한 동화 ‘어린왕자’

작년초 학위취득 선물로 몽블랑 ‘어린왕자’를 받았다. 146바디를 기본으로 한 ef촉으로 선물 받았는데 그때 몽블랑과 콜라한 로즈버건디색 표지 어린왕자 책자였다. 몽블랑 어린왕자만년필로 필사해보고 싶은 책이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 필사는 까맣게 있고 있었다.

그러던 차, 어린왕자를 필사할 수 있는 책을 ‘마음시선’출판사에서 발행하고 나도 오래전 맘에만 두었던 어린왕자 필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마음시선출판사에서 ‘선물하고 싶은 책’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에서 이 책이 탄생했다고 하니, 출판사의 애정과 기대가 듬뿍 담긴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실제 마음시선 블로그에서 필사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본 적 있는데, 색선택, 종이질감을 위한 선택과정 등 ,,, 출판업. 아무나 하는게 절대 아니구나 싶었다.


필사책답게 180도 완전히 펼쳐지는 제본방법, 민트색 표지, 그리고 글과 그림을 함께 연습할 수 있도록 하여 필사만 할때의 따분함을 덜어내고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한 점. 표지부터 뒷장까지 마음시선의 ‘마음’이 느껴졌다.

<180도 펼쳐지는 그림>

<필사인들을 배려한 180도 펼쳐지는 제본! Great!>

물론 제본단가가 비싸지겠지만, 시중 출판되는 글씨교정 책들도 180도 펼쳐지는 제본을 해주면 참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멍때리고 그림 따라 그리기가 얼마나 좋은지~



<LAMY ef + 몽블랑 Royal Blue>

가장 뒷비침이 양호한 만년필



<waterman + 몽블랑 Royal Blue>

제일 뒷비침이 양호한 만년필과 잉크



<뒷비침이 약간 심한 듀오폴드>

워낙 세필을 좋아하는지라 내가 가진 만년필중 잉크흐름이 가장 많은 Parker Duofold Big Red로 꾸욱 눌러써도 이정도 비침으로 양호한 편이다.(잉크는 아름다운 녹색 Pelican edelstein olivine~!)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책이며,

책만듬새 ★★★★★ (제본 등 우수!)

종이질느낌 ★★★★★ (만년필에 최적!)

필사여백 ★★★★★ (여백간격 등 적합!)

잉크뒷비침 ★★★★☆ (약간의 뒷비침은 있어요!)

사용하는 만년필과 잉크에 따라 뒷비침이 어느정도 있었지만, 활자를 알아보기 힘든정도는 아니고, 이 정도면 매우 양호한 편이다. ef닙이나 f닙 정도면 필사를 즐기기에 충분하지 싶다. 어떤 필사책이나 글씨 연습책은 번짐이 심해 덮어버린 경우도 허다했다.

만년필과 필사, 종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선물도서로 기쁨을 주기에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나만의 필사책 #어린왕자 #마음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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