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쉬운 우리 아이 진로 진학 - 초등학교부터 대학입시까지 진로 진학 미래교육 전략서
차현정 지음 / 라온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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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2 딸과, 중2의 아들을 둔 아빠의 입장에서 본 책을 찬찬히 정독하여 보았다.

나는 이미 지난 겨울, 서울의 유명학원에서 고2 딸아의 진로관련 컨설팅을 받아 보았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진로가 아니라 ‘진학’상담일 것이다.

그것도 아이가 원하는 학과가 어디이고, 어느 대학 수준인지 물어보고,

아이의 현재 레벨(성적)에 맞춰 가능한 곳과 불가능한 곳,

그리고 보충해야 할 과목에 대한 이야기들 듣고 나름 많은 시간과 돈을 들였다.

이 책의 서문에도 나와 있듯이 학원, 진로진학 컨설팅하는 업체는 많이 있으나,

시대의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그 변화에 맞게 아이들의 성향을 파악하여 진로를 결정할 수 있게 해주거나

가이드해주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자 차현정대표는 그동안 전공과 업무에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모와 아이가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책으로 풀어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씨앗을 뿌리고,

나무를 키우는 과정에 비유하여 각 위치별 무엇을 파악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각 단원마다 체크리스트를 통해 아이들의 성향과 환경을 탐색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하였다.

경쟁력 평가체크리스트, 계열성향체크리스트, 학년별 대입포트폴리오를 책내용에 포함시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도 하였다.

책의 구성을 보면 크게 두 개의 Part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다른 진로 조언책과 다른 인상깊은 구성이 있다면 미래의 4차 산업혁명시대를 기본개념으로 다루었고,

아이들의 진로에 부모가 토지(좋은 땅)가 된다는 개념을 설명한 것이다.

[PART1]

1장 : 4차 산업혁명시대, 무엇이 변할까?

2장 : 미래형 인재의 조건

3장 : 내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우는 법

4장 : 부모로서 나는 내 아이에게 어떤 땅이 될 것인가?

[PART2]

1장 : 초등학교 1~3학년, 재능의 씨앗을 심어라

2장 : 초등학교 4학년~중학생, 묘목으로 키워라

3장 : 고교입시, 재능 나무의 묘목을 심어라

4장 : 대학입시, 뿌리 깊은 재능 나무로 만들어라

5장 : 내 아이의 재능 나무 열매 맺기

<책속에서~>


깔끔한 책표지가 인상적이다.


소제목이라도 '4차 산업혁명시대' 글이 들어갔으면 책 내용과 더욱 부합되지 않을까 싶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로 하는 인재상들도 언급되고 있다.

정보는 많으니 이를 재구성하여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될 것이라고 하고 있다.

'창조 학습시대'가 필요한 이유이다.


이공계열이 다수일 줄 알았던, 구글에서 '인문학'전공자를 대거 채용한다고 하니,

결국은 '사람'에 대한 본질의 문제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기술과 인문의 융합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뿌리가 튼튼한 나무로 아이들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뿌리와 그 뿌리가 내려앉을 땅(토지, 즉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는 불확실성의 시대가 될 것도 같다.

유튜버가 직업인 세상을 10년전에 예측이나 했었나?

철학자 칼 융의 글이 인상적이다.

"인생의 아침 프로그램에 따라 인생의 오후를 살 수 없으며,

아침에 위대했던 것들이 오후에 는 보잘 것 없고,

아침에 진리였던 것이 오후에는 거짓이 될 수도 있다"



미래 인재의 기초능력의 중요성~!!

위기대처능력, 대응력, 미래예측력~!!

(이건 직장인들도 알아야할 필수요소이다!)



SKY에 들어갔지만,

다시 뱅뱅돌아 반수와 재수를 하는 학생이 년1천명이나 된단다.

현 교육시스템의 문제점이다.

진로성향에 맞지 않는 곳을 갔으니,되돌아 오는 것이고,

고입엄마들은 이런 문제점을 모른다.

일단 SKY에 골인하는게 목표가 되어있으니 말이다.



미래 기술은 늘 '인간에 대한 이해'에 초점이 맞춰진다.

어디 미래뿐인가, 과거에도 현재에도 늘 그랬다.

진리불변의 말, 사람, 사람, 사람이 근본~!!



흔들이지 않는 전공선택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할당된 페이지 분량이 너무 적은 것 아닌가 싶다.

너무 개념적으로 적혀있어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사실,

학과 이름만으론 무엇을 하는 학과인지 모르는 과가 얼마나 많은가?

'바이오, 생명, 엔지니어'가 짬뽕으로 되어 있는 학과도 보았다.

융합도 좋지만, 개념이 언듯 서질 않는 학과들이 많다.



고등학생들도 대학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가 중요해졌다.

포트폴리오가 사진작가나 디자이너들이 취업단계에서 필요한 것이었는데

이젠 공부도 해야하고 포트폴리오도 만들어야 하는 시대,,,

너무 과한 시대이지만, 현 교육시스템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포트폴리오를 효과적으로 구성하는 방법도 유용한 정보였다.



나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최고의 작품은

'자기소개서'가 될 것이다.

식상하지 않되, 심사관들한테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구성과 방법이 소개된다.



융합형 인재가 더욱 필요한 시대가 될 것이다.

사람을 알고, 기술을 알아야 한다. 거기에 예술적 감성도 있으면 금상첨화~!!



<마치며>

이 책이 비단 진로탐색과 진학에만 도움이 된 것은 아니었다.

미래를 예측하고 교육시스템의 방향을 읽을 수 있다면, 자기개발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한다.

두리뭉실한 개념으로만 알고 있던 ‘4차 산업혁명’시대를 예측함으로써 우리가 준비해야할 것이 뚜렸해졌고,

미래 유망직업군을 파악함으로써 우리의 삶에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가늠이 가능하였다.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면, 읽고 받아들여야 할 정보가 많았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 변화와 관련된 정보를 더 자세히 제공하고 싶었지만,

책의 흐름상 진로와 진학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제한된 양만 들어갔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미래의 직업과 기술에 대한)은

저자 유뷰브 '잡다한 차널'에 소개할 예정이라니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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