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아이 1
토리 헤이든 지음 / 아름드리미디어 / 199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전체적으로 이 책의 내용이 실화이기에 또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이라 생각된다. 실화가 아니였다면 좀 더 해피엔딩으로 소설이 색다르게 꾸며졌을 거라고 보아진다. 하지만 약간은 부족하게 느껴지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 것은 아마도 이책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현실이기에 그렇지 않을까? 그러기에 그저 읽고 지나가는 소설과는 다른 느낌을 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처음 책장을 넘길때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과 교육 심리학과도 연결지어질 것이라는 점에 관심이 있어서 읽기 시작했다. 부담없이 읽기 시작한 반면 읽어갈수록 매력이 있어 다 읽을 때까지 손에서 떼놓을 수 없는 책이었다. 가슴졸이는 스토리 전개로 손에 땀을 쥐게도 했고, 모성애와도 같은 뜨거운 사랑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으며, 선생님이라는 틀을 벗어날 수 없는 아이에 대한 책임에 화가나기도 했다가, 아이의 마음과 동일시 되며 찢어지는 아픔을 느끼기도 했고, 사회의 무책임한 횡포에 분노를 느끼기도 했다. 이외에도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했고, 다양한 세계를 경험해 보게끔 해준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무엇보다 특수교육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히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특수교육을 전공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보통 어른이라면 누구나 아이를 만나게 될것이고, 누구나 아이와 관계를 하게 될 것이기에 읽어볼만한 책이다. 소위 특별한 아동(즉,특수아동)이라고 불려지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입장에서 아이를 향한 태도는 어떻게 해야 하며, 나아가 아이들을 교육하는 방법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게하고, 그 고민에 약간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정말이지 교육을 하는데 있어서 혹은 아이와의 만남에 있어서 아이와의 관계가 객관적이며, 적정선을 유지해야만 하는가 사랑으로 다가가며 그 아이와 진한 감동을 주고 받고 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해서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이다. 나도 그랬지만 다른 이들도 이 책을 통해 감동만이 아니라 생각의 전환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