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역사 ㅣ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Future Publishing 지음, 강영준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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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마녀의 역사》인간의 광기가 빚어낸 어두운 흑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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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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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에서 근세에 이르기까지 유럽과 미국을 공포와 광기로 물들였던 '마녀사냥'과 '마녀재판'은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하고 비극적인 흑역사 중 하나입니다.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에서 출간된 《마녀의 역사》는 단순한 호기심 자극용 미스터리를 넘어, 이 비참한 학살극의 전모를 시각적 자료와 깊이 있는 해설로 파헤치는 독보적인 역사서입니다.
책은 고대 세계의 마술에 대한 믿음이 어떻게 왜곡되었고, 전쟁과 유행병, 종교 갈등 속에서 사회적 약자들—특히 보호자가 없거나 변두리에 살던 여성들—이 어떻게 마녀로 지목되어 희생되었는지 추적합니다. 무자비한 고문으로 거짓 자백을 받아내던 재판의 실태와, 자칭 '마녀사냥 장군'이라 불린 매튜 홉킨스의 광기 어린 발자취는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선사합니다. 또한 마녀뿐만 아니라 성전기사단 등 역사 속 숨겨진 미스터리까지 아우르며, 비과학적 시대의 집단 히스테리와 파라노이아가 낳은 참상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텍스트에만 치우치지 않고, 강렬한 일러스트와 고풍스러운 당대 삽화들을 풍부하게 담아내어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했다는 점입니다. 역사의 가장 어둡고 슬픈 진실을 마주하게 만들며, 인간이 가진 불안과 폭력성이 어디까지 향할 수 있는지 깊이 성찰하게 만드는 안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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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 맞을 용기 - 세상이 당신의 선을 넘으려 할 때, 기꺼이 ‘지랄맞을’ 용기를 내십시오
조영훈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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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지랄 맞을 용기》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온전한 나를 찾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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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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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늘 우리에게 둥글게 살라고 요구한다. 참고, 맞추고, 언제나 남을 배려하는 ‘좋은 사람’이 되라고 귀에 박히도록 듣는다. 하지만 그렇게 타인의 기대와 시선에 나를 깎아내리다 보면, 당사자의 마음은 서서히 피폐해지고 정작 내 삶의 주도권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기 일쑤다. 《지랄 맞을 용기》는 바로 그 지점에서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도발적인 문장으로 시작한다. “사실 인류의 역사는 ‘지랄’의 역사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알렉산더 대왕 앞에서도 할 말을 하는 디오게네스부터 미술사의 규칙을 깬 피카소, 교황의 재촉에도 방식을 굽히지 않은 미켈란젤로, 엉덩이를 걷어차일 각오로 뛰쳐나간 모차르트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조명한다. 저자는 세상을 바꾼 위대한 성취가 순종과 타협이 아니라, 권위와 통념 앞에서 쉽게 고개 숙이지 않는 고집과 저항, 즉 단단한 자기 확신에서 나왔음을 증명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거절을 못 해 손해를 보고, 무례한 사람 때문에 밤잠을 설치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지만 이 책은 무조건 착하게 구는 것이 미덕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타인이 내 선을 넘으려 할 때 기꺼이 경계를 분명히 세우고 ‘지랄 맞은’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결국 내 삶과 에너지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지랄’은 단순한 무례함이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반항이 아니다. 내 삶의 기준을 타인에게 양보하지 않겠다는 건강한 자기애이자 방어막이다.

학교나 직장 등 치열한 사회생활 속에서 착한 아이 증후군이나 좋은 사람 콤플렉스에 갇혀 지쳐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따뜻한 위로와 함께 강력한 처방전이 되어 준다. ‘마음을 강하게 먹어라’ 식의 뜬구름 잡는 조언이 아니라, 무례한 사람을 대처하는 태도와 우아하게 거절하는 실생활의 팁을 전하며 스스로를 돌볼 수 있도록 이끈다. 더 이상 남의 눈치 보느라 나를 잃어버리지 않고, 세상의 무례함과 억압 속에서도 온전히 나다운 삶의 주도권을 되찾고 싶다면 꼭 한 번 펼쳐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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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시 도깨비 편의점 4 ㅣ 특서 어린이문학 21
김용세.김병섭 지음, 글시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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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25시 도깨비 편의점 4》아이들의 마음 성장을 돕는 판타지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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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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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타인의 시선에 위축되거나 부모와의 오해, 혹은 무대공포증과 같은 작은 상처들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는 아이들을 종종 마주하게 된다. 아동 베스트셀러로 사랑받아 온 《25시 도깨비 편의점》 네 번째 이야기는 이러한 아이들의 외로움과 욕심, 두려움의 틈새를 파고드는 ‘어둑서니’의 계략 속에서 진짜 나를 찾아가는 성장을 그려낸다.
이번 권에서는 도깨비 비형이 편의점 점장이 된 과거의 비밀과 천년 구슬을 되살리기 위한 첫 번째 미션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특히 묵묵히 일상을 지켜내는 엄마의 마음을 오해했던 다은이의 이야기(「붉은 방울」)와, 타인의 박수와 마법의 힘에 의존하다가 자아를 잃어갈 뻔한 서하의 이야기(「춤추는 황금 신발」)는 교실 속 아이들의 모습과 깊게 맞닿아 있어 큰 울림을 준다. 신비한 마법의 물건이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듯하지만, 결국 선택과 책임을 내리는 것은 언제나 어린이 자신의 몫이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교실 속 독서 지도나 아이들의 마음 지도(SEL) 측면에서도 이 책은 매우 훌륭한 교재가 된다. 아이들에게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운 마음을 안고도 스스로 한 걸음을 내딛는 작은 시작임을 자연스럽게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남들의 인정이나 마법보다 더 놀라운 힘이 이미 내 안에 있음을 믿고 단단하게 성장해 나갈 아이들에게 이 판타지 동화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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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한테 내 생각을 맡겨도 될까? - AI와 비판적 사고 ㅣ 질문하는 사회 15
박승억 지음, 김소희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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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AI한테 내 생각을 맡겨도 될까?》 인공지능 시대, 교실 속 아이들에게 비판적 사고가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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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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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숙제나 보고서 작성 시 생성형 AI를 무비판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쉽게 마주하게 된다. 편리함 이면에 가려져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교사로서 깊은 고민을 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철학자 박승억 교수가 집필한 이 책은 AI가 판단까지 대신하는 시대에 청소년들이 반드시 길러야 할 ‘비판적 사고력’의 중요성을 영화, 역사, 철학적 사고 실험을 통해 흥미롭고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총 40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이 도서는 쇼츠 같은 자극적 콘텐츠로 질문을 잃어가는 아이들에게 ‘질문하는 힘’이 곧 인간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AI가 생성한 정보를 무조건 수용하는 데이터 스모그 상태에서 벗어나, 사실과 의견을 구별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이 미래 시민의 핵심 조건임을 명확히 일깨워준다.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이나 헤겔의 변증법 같은 철학적 개념을 초등 고학년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다루고 있어 수업이나 토론 자료로 활용하기에도 매우 적합하다.
기술은 훌륭한 도구일 뿐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몫이다. AI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아이들이 길을 잃지 않고 생각의 중심을 잡도록 돕고 싶다면, 현직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먼저 읽고 아이와 함께 고민을 나누어야 할 필독서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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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의 교양 - 알고도 모른 척해야 하는 지위의 법칙 ㅣ 세계척학전집 7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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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서열의 교양》일상 속 지위 게임과 보이지 않는 서열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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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등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믿지만, 일상의 대화나 모임, 사회적 관계 속에서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서열과 지위의 줄다리기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서열의 교양》은 이처럼 누구나 느끼지만 차마 입 밖으로 꺼내기 꺼려지는 인간의 본능적인 ‘지위 게임’을 탁월한 인문학적 시선으로 정면에서 다룬 책입니다.
저자는 프란스 드 발, 피에르 부르디외, 소스타인 베블런 등 24명의 대표 학자들이 연구한 권력과 지위의 원리를 현실의 생생한 맥락에 빗대어 설명해 줍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큰 깨달음을 얻었던 부분은, 인간관계에서 흔히 마주하는 위축감이나 억울함이 결코 개인의 멘탈이나 역량 부족 때문만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서열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취향과 능력으로 세탁되었을 뿐’이라는 통찰처럼, 지위의 숨겨진 메커니즘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에 불필요한 자책과 비교의 굴레에 갇혀 있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책은 총 4개의 파트와 2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옷차림과 말투, 소비와 취향 등 일상적인 행동 속에 숨어 있는 과시적 소비와 구별 짓기의 메커니즘을 예리하게 파헤칩니다. 특히 런던 공무원 연구를 통해 직급이 낮을수록 사망 위험이 높다는 사실로 자리의 조건이 몸을 갉아먹는다는 점을 증명하고, 권력을 얻는 순간 타인을 이해하는 통로가 사라진다는 '켈트너의 권력의 역설'을 다루는 대목은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단순하고 피상적인 위로를 건네는 여타의 책들과 달리, 이 책은 집단의 구조를 객관적으로 직시하고 나만의 확고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냉철하면서도 실용적인 혜안을 제시합니다. 마지막 파트 4 '초연'에서는 남들의 인정이나 비교에서 벗어나 게임이 끝난 자리에 홀로 서서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태도를 이야기합니다.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단단한 자존감을 지켜내고 싶거나, 무의미한 인정 투쟁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완성도 높은 인문 교양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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