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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과 이상한 이야기 클럽 1 - 피아노와 괴조와 흡혈귀
허교범 지음, 변우재 그림 / 창비 / 2026년 7월
평점 :

[서평][베토벤과 이상한 이야기 클럽 1]"진실 혹은 거짓, 상상의 날개를 펼쳐라! — 아이들을 '해석자'에서 '이야기꾼'으로 이끄는 마법 같은 독서 토론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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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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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읽어본 책은 믿고 보는 스토리텔러 허교범 작가님의 신작, 《베토벤과 이상한 이야기 클럽 1》입니다. 피아노 교습소의 수상한 선생님 ‘베토벤’이 들려주는 세 가지 모험담(귀신 들린 피아노, 거대한 괴조, 한밤중의 흡혈귀)은 책장을 펼치자마자 아이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이 책을 더 깊이 있게 즐기기 위해, 저는 아이들과 함께 ‘질문하며 읽기’ 수업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단순히 글자만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책 속에서 답을 찾아보기도 하고, 스스로 생각을 확장해 보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 본 네 가지 질문과 대화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책 내용에서 바로 답을 찾을 수 있는 사실적 질문입니다. "피아노 교습소에서 베토벤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는 세 아이의 이름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어보면 아이들은 망설임 없이 "잔 다르크, 텅스텐, 긍지입니다!"라며 책 속 팩트를 정확하게 짚어냅니다.
두 번째는 책 내용을 바탕으로 답을 짐작해 보는 추론적 질문입니다. "베토벤이 들려준 이야기 속 모험들은 과연 정말로 겪은 일일까요, 아니면 만들어낸 이야기일까요?"라는 질문을 던지면 아이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갈립니다. 세 아이 중 텅스텐은 거짓말이라고 의심하지만, 잔 다르크는 거대한 비유와 과장이라고 생각하듯 말이죠. 이처럼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스스로 추리해 보는 재미가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세 번째는 책을 읽고 떠오른 생각이나 느낌에 대한 감상적 질문입니다. "세 편의 모험 중 가장 오싹하거나 흥미로웠던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라고 물었을 때, 많은 아이들이 《창문과 벽장의 모험》을 꼽았습니다. 흡혈귀가 꿈속에 침범한다는 독특한 설정 덕분에 가장 서늘하고 긴장감 넘쳤다며 생생한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는 자신의 삶과 관련지어보는 적용적 질문입니다. "나에게도 베토벤 선생님처럼 누군가에게 신나게 들려주고 싶은 나만의 신비롭거나 짜릿한 경험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한 아이는 "어젯밤에 혼자 무서운 영화를 보다가 옷걸이에 걸린 옷을 귀신으로 착각하고 소리쳤던 일이 생각나요. 저도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과장해서 들려주고 싶어요!"라며 유쾌한 대답을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베토벤과 이상한 이야기 클럽》은 으스스한 상상력 속에 유머와 따뜻한 인간미가 녹아 있어, 평소 책 읽기를 멀리하던 아이들조차 단숨에 몰입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힘이 있습니다. 독자 스스로 적극적인 '해석자'가 되어 상상의 날개를 펼치게 만드는 이 책을, 초등 독서 도서로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