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없이 어른이 되었다 - 과잉양육 시대. 잃어버린 진짜 자기를 되찾는 심리학
안도연 지음 / 학지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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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기세 없이 어른이 되었다] 타인의 기대 속에서 잃어버린 '진짜 자기'를 되찾는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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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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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내 삶이 내 것 같지 않을까?"

부모의 기대와 사회적 요구에 맞춰 성실하게 트랙 위를 달려왔지만, 막상 어른이 된 후 마음 한구석에 밀려오는 공허함과 무기력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타인의 시선과 인정에 맞춰 삶을 재단해 온 현대인들에게 안도연 교수의 《기세 없이 어른이 되었다》는 묵직한 화두를 던집니다.

임상심리전문가이자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상담실을 찾아온 내담자들의 고백에서 출발하여, 과잉양육과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실패를 견디는 내적인 힘, 즉 ‘기세’를 잃어버린 원인을 다각도로 조명합니다.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독창성은 개인의 심리적 무기력을 단지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개별 부모의 잘못으로 치부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한국 현대사의 압축 성장, IMF, 과도한 교육열과 불안이 어떻게 가족이라는 울타리로 스며들어 자녀의 자율성을 억압해 왔는지를 사회·역사적 맥락과 연결 지어 명쾌하게 분석합니다.

남들의 기대에 부응하느라 오랜 시간 덮어둔 페르소나를 진짜 나의 모습으로 오인하며 살아온 어른들에게 이 책은 원망이 아닌 '이해'를 제공합니다. 내가 어떤 환경에서 지금의 나로 형성되었는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순간, 마침내 타인의 욕망에서 벗어나 내 삶의 주권을 되찾을 수 있는 첫걸음이 시작됩니다.

저자는 처음부터 거대한 당당함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작고 주체적인 선택들을 일상에서 하나씩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시행착오를 스스로 견뎌내는 경험이야말로 꺾였던 기세를 다시 세우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진짜 나'를 되찾고 내 삶의 주인이 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명확한 길잡이가 되어줄 정통 심리학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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