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아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엮음, 야니스 스테파니데스 그림, 김세희 옮김, 호메로스 원작 / 파랑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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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오디세이아》 최초의 모험담, 그 깊은 울림을 다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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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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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문학사에서 가장 길고도 매혹적인 귀갓길을 그린 호메로스의 고전이 새로운 옷을 입고 찾아왔습니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피에르 파올로 베르제리오상을 수상한 스테파니데스 형제의 《오디세이아》 단행본은 트로이 전쟁 이후 고향 이타케로 돌아가기 위해 10년의 세월 동안 생사의 갈림길을 넘나든 영웅 오디세우스의 험난한 여정을 생생하게 담아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영웅주의 모험담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포세이돈의 분노와 키클롭스의 위협, 칼립소의 유혹 속에서 오디세우스는 무력만이 아니라 뛰어난 지혜와 인내, 그리고 때로는 자신의 허영과 실수를 마주하며 성장하는 입체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고대 벽화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야니스 스테파니데스의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삽화는 웅장한 서사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여줍니다.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는 원작의 깊이 있는 신화적 상징과 탄탄한 서사를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도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훌륭하게 재구성했습니다.
여기에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의 깊이 있는 해설과 인지적 키워드가 더해져 책의 가치를 더욱 빛내줍니다. 정재승 교수는 청소년기를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는 '작은 오디세우스의 시간'에 비유하며, 고전이 건네는 질문들을 오늘의 시선으로 확장합니다. 수천 년의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질문, 즉 '나는 어디로 가고 있으며 무엇을 지키며 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이 여정은 처음 고전을 접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묵직한 감동과 지혜를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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