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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 불안한 시간을 건너는 너에게 들려주는 35가지 다정한 말
윤지영(오뚝이샘) 지음 / 터닝페이지 / 2026년 8월
평점 :

[서평]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교실 속 불안한 아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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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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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실에서 아이들을 마주하다 보면, 사춘기의 문턱에 선 10대들이 얼마나 많은 보이지 않는 불안과 싸우고 있는지 깊이 체감하게 된다. 작은 시험 점수 하나에 눈물을 글썽이고, 친구의 사소한 말 한마디나 단톡방의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흔들어보며, “나는 왜 이럴까?” 하고 스스로를 탓하는 아이들. 어른들의 눈에는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일들도 아이들 저마다의 세계에서는 거대한 파도처럼 다가오기 마련이다.
20만 부모의 멘토이자 현직 교사인 윤지영 작가가 쓴 첫 청소년 마음 성장 에세이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는 바로 이토록 흔들리는 시간을 건너는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건네고 싶은 다정한 위로이자 실질적인 마음 비상약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막연하고 공허한 위로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학 시험에서 원하는 점수를 받지 못한 날’, ‘친구와의 관계에서 상처받은 날’,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해 스스로가 미워진 날’ 등 교실과 일상에서 마주하는 구체적인 장면들을 가감 없이 펼쳐 보인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이건 딱 내 이야기인데?”라는 깊은 공감을 느끼고, 자신만 이런 불안을 겪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안도감을 얻게 된다.
특히 현장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들이 책 구석구석에 단단하게 배어 있다. 저자는 성적이나 외모, 타인의 시선이라는 잣대로 자신의 가치를 매기려는 아이들에게 “너의 소중함은 성적이 오를 때나 떨어질 때나 변하지 않는다”고 나지막이 일러준다. 또한 감정은 자연스러운 신호이지만, 그 감정이 우리의 말과 행동 전부를 결정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차분히 짚어주며 감정의 주인으로 바로 서는 법을 가르친다.
책 속에 담긴 35가지 다정한 말과 함께 구성된 ‘나에게 건네는 다정한 말’, ‘나에게 묻는 시간’ 코너는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법을 체화하도록 돕는 훌륭한 도구다. 남에게는 쉽게 건네는 “괜찮아”라는 말을 정작 자기 자신에게는 해주지 못해 자책하던 아이들이, 책을 덮을 무렵에는 “나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단단한 문장을 스스로의 마음에 새기게 된다.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들에게도 이 책은 훌륭한 지침서가 된다. 아이를 올바른 길로 이끌려던 잔소리가 때로는 통제와 상처로 다가갔음을 돌아보게 하고, 아이의 마음 무게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실에서는 아이들의 닫힌 마음을 노크하는 다정한 우산이 되어주고, 가정에서는 부모의 서툰 진심을 온전히 전해주는 가교 역할을 해내는 책이다.
불안과 비교의 바다를 항해하는 10대 아이들과 그 곁을 지키는 모든 어른들에게 이 책이 따뜻한 등불이자 든든한 안식처가 되어주기를 진심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