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베프가 없을까? - 10대를 위한 친구 관계 사전 ㅣ 인문 톡톡 시리즈 2
양곤성.현이지 지음 / 넥서스Friends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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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왜 베프가 없을까?》 10대들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는 슬기로운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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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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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보다 오히려 친구 관계가 더 어렵고 고민스럽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사춘기를 겪는 가정에서 흔히 마주하는 풍경이다. 어제까지 단짝이었던 친구가 오늘은 다른 아이와 더 친해 보이고, 단톡방에서 나만 소외된 것 같은 불안감은 10대들의 일상을 좌우하는 거대한 세계다. 수십 년간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온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상담 심리학 교수인 양곤성 작가의 신작 《나는 왜 베프가 없을까?》는 이러한 십 대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정면으로 다루며 상처받지 않고 단단하게 나를 지키는 법을 알려주는 청소년 심리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한 도덕적 정답이나 막연한 위로 대신, 아이들이 일상에서 실제로 겪을 법한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다룬다는 점이다. 은근히 나를 깎아내리는 친구, 선을 넘는 부탁, 믿었던 친구의 뒷담화, 단톡방 따돌림 등 아이들이 끙끙 앓는 문제들을 6개의 장에 걸쳐 촘촘하게 짚어낸다. 특히 책은 총 네 가지 단계—내 마음 먼저 살피기, 친구 마음 엿보기, 하면 안 되는 행동, 슬기로운 대처 방법—를 통해 아이 스스로 감정을 알아차리고 상대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도록 이끈다. 무조건 참거나 화를 내기보다 거절하는 화법이나 오해를 풀고 화해하는 기술 등 실질적인 대처법을 제시해 유익하다.

또한, 이 책은 무조건 많은 친구를 사귀거나 특정 베프에게 모든 마음을 기대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내성적인 성향의 아이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음을 다정하게 일깨워준다. 현이지 작가의 유쾌하고 직관적인 일러스트는 자칫 무겁고 버겁게 느껴질 수 있는 심리적 갈등을 깊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학교라는 복잡한 사회 속에서 진짜 '나'를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고 싶은 모든 10대들과, 자녀의 학교생활을 따뜻하게 이해하고 싶은 학부모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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