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임금님 납시오
강혜숙 지음 / 초록귤(우리학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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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도깨비 임금님 납시오》전통과 현대가 빚어낸 유쾌한 K-도깨비 대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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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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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그림책상 특별상을 수상한 강혜숙 작가가 4년 만에 선보인 신작 그림책 《도깨비 임금님 납시오》는 옛이야기의 해학과 현대적 상상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유쾌한 작품입니다. 솥뚜껑, 망태기, 빗자루, 정자관, 호리병, 벼루 등 우리 일상 속 친숙한 물건들이 개성 넘치는 일곱 도깨비로 변신해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야기는 심심함을 참지 못하는 일곱 도깨비가 대나무숲의 꼬마 아이를 골려주러 나면서 시작됩니다.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다가간 도깨비들에게 아이는 "바빠 죽겠는데 도깨비 따위 뭐가 무서워! 도깨비보다 임금님이 더 무섭다"며 당찬 한 마디를 던집니다. 이 한마디에 충격을 받은 도깨비들은 진짜 임금님이 되기 위해 용궁부터 지옥까지 헤매며 최고의 보물을 찾아 나서는 좌충우돌 고생길에 오릅니다. 이 과정에서 펼쳐지는 도깨비들의 허술하고 엉성한 모습은 읽는 이에게 끊임없는 웃음을 선사합니다.
특히 이 책은 청색과 적색, 단 두 가지 오방색의 대비를 통해 도깨비들의 신출귀몰한 매력과 우리 산천, 바닷속, 지옥의 풍경을 감각적으로 담아냈습니다. 강렬한 색감과 힘 있는 선은 전통적인 멋을 살리는 동시에 현대적인 시각적 리듬감을 더해줍니다. 또한 아이의 지혜와 도깨비들의 어리숙함이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유쾌한 결말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옛이야기가 주는 따뜻한 교훈과 여운까지 깊게 남깁니다.
전통 설화를 새롭게 재해석하여 아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그림책은, 일상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더없이 좋은 작품입니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웃음을 주는 전래동화의 매력을 다시금 느끼고 싶은 모든 분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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