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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AI로 마음 상담 해도 될까요? - 정신과 의사가 알려 주는 안전한 마음 돌봄의 기준 ㅣ AI 인사이트
마스다 유스케.주식회사 카이엔 지음, 김민영 옮김, 다나카 히데노리 감수 / 인사이트 / 2026년 6월
평점 :

[서평][선생님, AI로 마음 상담 해도 될까요?] AI 시대의 똑똑한 감정 정리법, 안전한 나침반이 되어줄 마음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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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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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선뜻 털어놓지 못할 고민이 생겼을 때, 스마트폰을 켜고 생성형 AI 창을 열어 본 경험이 한두 번쯤은 있을 것이다. 늦은 밤 밀려오는 불안이나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AI에게 쏟아내면, 비난 없이 묵묵히 들어주는 태도에 묘한 위안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AI에게 너무 깊이 의지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러다 가상 세계에 갇히는 건 아닐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피어오르는 것도 사실이다. 와세다 멘탈 클리닉 원장 마스다 유스케의 저서 『선생님, AI로 마음 상담 해도 될까요?』는 바로 이러한 현대인들의 현실적인 고민에 명쾌하고 균형 잡힌 답을 내려주는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AI를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만능 상담사로 포장하거나, 반대로 위험천만한 기술이라며 무조건 멀리하라고 다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AI를 의사나 상담사의 대체재가 아닌,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자 생각을 정리하는 도구’로 정의하며 건강한 안전거리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특히 정신과 전문의의 시선에서 AI 멘탈 케어의 한계와 위험성을 솔직하게 짚어낸 부분이 무척 인상적이다. 마음의 상태가 온전하지 않을 때는 자신의 아픈 기억을 마주하는 상담 과정 자체가 독이 될 수 있으며, AI 의존증이나 AI 유발 정신병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는 AI를 맹신하던 태도를 돌아보게 만든다.
책은 정신과 의사인 ‘선생님’과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는 말풍선 포맷을 활용해 복잡한 심리학 개념과 프롬프트 작성법을 친숙하고 매끄럽게 풀어낸다. 인지행동치료, 마음챙김, 자기자비 등 실제 임상에서 쓰이는 심리치료 기법들을 일상 속 셀프 케어에 접목할 수 있도록 돕는데, 10명의 내담자 사례와 80가지 실용적인 프롬프트 예시가 실려 있어 독자가 곧바로 실천해 보기 좋다. 복잡하고 장황한 설명 대신 "마음챙김" 같은 정확한 심리학적 용어를 프롬프트에 활용하라는 팁은 매우 실용적이다.
결국 삶의 최종적인 선택과 책임은 언제나 인간의 몫이다. AI는 방향을 함께 고민해 주는 훌륭한 보조자일 뿐, 진짜 치유는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현실의 인간관계를 이어가는 힘에서 나온다는 저자의 메시지가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AI에게 위로받으면서도 늘 마음 한구석에 불안함을 품고 있었던 이들, 혹은 감정의 과부하로 혼자만의 안전한 대화 상대가 필요했던 이들에게 이 책은 안전하고 지혜롭게 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훌륭한 삶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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