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 대화 - 일상에서 쓰는 평화와 공감의 언어
마셜 B. 로젠버그 지음, 캐서린 한 옮김 / 한국NVC출판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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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비폭력대화』 안전하고 평화로운 교실을 위한 교사의 언어 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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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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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에서 교내의 크고 작은 갈등을 마주하다 보면, 아이들이 주고받는 날 선 말들이 곧 신체적 폭력 못지않은 상처를 남긴다는 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교사로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아이들의 다툼을 중재하고 관계를 회복시키는 일에 매진하면서, 때로는 잘잘못을 명확히 따져 행동을 ‘교정’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마셜 B. 로젠버그의 『비폭력대화(NVC)』는 이처럼 매일 교실에서 고군분투하는 저에게 진정한 교육과 소통의 본질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책입니다.
이 책은 상대방을 비난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의 4단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친구에게 거친 말을 쓸 때 “왜 그렇게 예의 없이 말하니?”라고 단정 짓고 판단을 내리는 대신, “네가 방금 그 말을 했을 때(관찰), 선생님은 마음이 불편해(느낌). 우리 반은 모두가 서로 존중받는 곳이었으면 하거든(욕구). 화가 나는 이유를 차분히 말해줄 수 있겠니?(부탁)”라고 다가가는 식입니다. 이러한 NVC 모델은 단순한 대화의 기술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연결하는 훌륭한 치유의 과정을 제공합니다.
학교 현장에서 동료 선생님들과 학급 운영 및 생활 지도에 대한 깊은 고민을 나누다 보면, 지식 전달 이전에 마음을 어루만지는 교육이 선행되어야 함을 절감합니다. 교육 환경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결국 교실을 지탱하고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가장 근본적인 인프라는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갈등의 쟁점이나 기계적인 타협에 얽매이지 않고, 당사자들의 충족되지 않은 욕구를 먼저 들여다보는 NVC의 접근법은 학교 폭력 예방과 평화로운 교실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가장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진정한 공감은 마음을 비우고 온 존재로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데서 시작한다고 저자는 묵직하게 조언합니다. 하루하루 교실이라는 작은 세계를 평화롭게 가꾸기 위해 노력하시는 전국의 모든 선생님들께, 우리 내면의 긍정적인 힘을 일깨워주는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교사가 무심코 건네는 다음 말이, 우리 아이들의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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