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꿈
김재옥 지음 / 토파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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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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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는데 왜 내 가게만 안 될까?” 이 질문은 오늘날 대한민국 수백만 자영업자가 밤잠을 설치며 스스로에게 던지는 비명 섞인 의문이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몸이 부서져라 일하지만, 통장 잔고는 늘 제자리걸음인 현실. 괴짜 컨설턴트 ‘유 박사’와 함께 전국 골목을 누비는 『장사의 꿈』은 바로 이 지독한 역설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책은 단순히 매출을 올리는 '기술'을 나열하는 경영서가 아니다. 저자는 재무제표 대신 사장님의 ‘눈물과 웃음’을 진단한다. 40가지 메뉴를 혼자 소화하며 모든 손님을 만족시키려다 정체성을 잃어버린 백반집 사장님에게 유 박사는 일갈한다. “모두를 만족시키려는 착함이 오히려 가게를 망친다”고 말이다. 이는 단순히 메뉴를 줄이라는 조언이 아니라, 장사의 핵심은 결국 '선택과 집중', 그리고 주인의 '철학'에 있음을 시사한다.

​책의 구성은 장사의 시작부터 성장의 고통, 디지털 시대의 생존 전략, 그리고 최종적으로 장사가 삶에 주는 가치까지 입체적으로 다룬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시스템의 부재로 휘청이는 빵집이나 가족 경영의 갈등 등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웃픈' 현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내 몰입감을 높였다는 것이다. 유 박사가 제시하는 '30가지 맞춤형 리셋 솔루션'은 차갑고 날카롭지만, 그 밑바닥에는 장사라는 외로운 전쟁터에서 분투하는 이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위로가 깔려 있다.

​결국 이 책이 전하는 울림은 명확하다. 장사는 돈을 버는 기술 이전에 '삶을 대하는 태도'라는 점이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그 숫자를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의 마음과 관계의 기술이다.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느끼는 자영업자들에게, 혹은 자신만의 가게를 꿈꾸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이 책은 단순한 지침서를 넘어 따뜻한 인문학적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장사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유 박사의 '길 위의 수업'은 다시 일어설 용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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