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사랑이 가장 완벽한 수업일지 몰라 - 이선생의 영상일기
이창원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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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교실의 담장을 허물고, 아이들의 마음을 세우다

교사로서 매일 마주하는 교실은 때로 성적과 진도, 행정 업무라는 차가운 벽에 갇히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이창원 선생님은 그 벽을 허물고 '사람'과 '경험'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교실을 다시 정의합니다. "국영수 점수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 누군가와 함께 웃었던 순간"이라는 문장은, 입시 위주의 교육 풍토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교육의 본질을 아프게 꼬집습니다.

저자는 스스로를 '모범적이지 못한 학생'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 결핍은 오히려 교실 구석에서 소외된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완벽한 권위를 내세우는 스승이기보다 아이들과 함께 부딪히고 웃는 '러닝메이트'가 되기로 한 그의 선택은, 책 속 곳곳에 녹아 있는 생생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빛을 발합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교실의 경계를 넓히는 그의 수업 방식입니다. 모의 대선을 치르고 국회에서 후보를 직접 만나는 활동은 아이들을 '글로 배우는 관찰자'가 아닌 '삶을 살아내는 주체'로 성장시킵니다. 아픈 날에도 학교에 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단순히 재미있는 수업 때문이 아니라 그곳에 나를 온전히 받아주는 '관계'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수업 사례집이 아닙니다. 초등학교 시절의 공부가 단지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한 징검다리가 아니라, 타인과 연결되고 사랑을 배우는 가장 소중한 '삶의 과정'임을 증명하는 기록입니다. 2025년 유튜브 채널 <이선생의 영상일기>를 통해 기록된 아이들의 날것 그대로의 성장은, 교육의 힘이 화려한 기술이 아닌 '진심 어린 시선'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랑이 가장 완벽한 수업일지 모른다"는 저자의 믿음은, 지쳐 있는 동료 교사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부모들에게는 아이를 바라보는 새로운 안경을 선물합니다. 책장을 덮으며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오늘 나의 교실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몇 번이나 울려 퍼졌는지, 그리고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을 교사인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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