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끙끙 응가 놀이 - 개정판 ㅣ 아기놀이책 시리즈 3
기무라 유이치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웅진출판에서 나온 아기놀이책 시리즈 입니다. 저희 집에는 '냠냠 식사놀이'와 '끙끙 응가놀이'가 있어요. 얼마후면 이제 18개월 된 선재가 배변훈련에 들어가기 때문에 요즘에 주로 읽어주는 책은 '끙끙 응가놀이'입니다. 배변훈련 전에 관련한 책이나 비디오를 보여주면 도움이 된다고 해서요.
플랩북으로, 하나의 그림 일부에 다른 종이가 덧대어져 있어서, 그 종이를 들추면 다른 그림이 되는 형식의 책이라 그런지 '냠냠 식사놀이'도, '끙끙 응가놀이'도 무척 재미있게 보네요.
'끙끙 응가놀이'의 경우 고양이, 병아리, 강아지, 공룡, 그리고 다슬이라는 아가가 '끙끙' 응가를 누는 모습을 보여준 후, 플랩을 들면 그 아래 다양한 결과(응가!)들을 보여주죠. 그리고 다슬이가 '튼튼한' 응가를 눈 후에 엉덩이를 닦고 물을 내리고 손을 씻고 나와서 엄마에게 칭찬을 받는 것까지의 과정을 모두 보여주고요. (중간에 엄마가 책을 읽어주다가 웃음을 터뜨릴만큼 재미있는 장면도 끼워져 있어요.^^)
저의 경우, 이 책을 보면서 동물들이 '끙끙'하는 대목에서 제가 저희 선재 아랫배를 누르며 '끙끙' 힘을 주는 연습을 했더니, 이제는 '끙끙'하면 혼자서 얼굴이 빨개지도록 아랫배에 힘을 주곤 한답니다. 나중에 본격적으로 배변훈련을 할 때 도움이 좀 되겠죠?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보드북이 아니라서 쉽게 찢어지네요. 그림을 들추고 그 아래 다른 그림을 보는 재미 때문에, 이 책은 특히나 아이들 손이 타기 쉬운데, 종이가 얇아서 잘 찢어져요. 여튼 아가에게 응가 가리는 과정을 재미있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괜찮은 책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