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희망고문 저학년은 책이 좋아 7
최형미 지음, 이영림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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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제목이 끌리는 책이에요.

엄마의 희망고문.

책이 도착하고, 책을 받아 들더니, 저희 아이가 엄마는 희망고문 맞네 하더라고요 

저는 사실 책제목만 보고, 아이를 열정적으로 공부시키는 엄마의 이야기 인가 했는데,

사실 책에는 공부보다 더 중요한, 약속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책이더라고요.





책의 표지부터 살펴보았는데요.

책을 아이와 함께 읽는 내내,

엄마인 저도, 왜그렇게 공감이 되는지, 나의 생활이 이 책의 주인공 나래 엄마의 생활과 똑같더라고요.

저희 아이또한 이책의 주인공 나래의 마음과 왜그렇게 공감되고, 똑같은지

정말 책을 읽는 아이와 엄마로 하여금 책에 푹 빠져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더라고요.





그림이 너무 귀엽고, 표정이 하나하나 살아 있어서, 더욱 책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것 같아요.

글밥이 막 많은 편이 아니라, 초등학생 저학년들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

잇츠북 어린이 엄마의 희망고문 책이랍니다.





내 아이가 유치원 때와, 학교에 입학했을때의 엄마의 생활도 확 바뀌는것 같아요.

우리아이 학교생활 원만하게 하라고, 엄마도 학교 친구 엄마들도 사귀어야하고,

학교 반모임에도 나가야하고, 학교와 반을 위해 엄마는 봉사도 해야하고,

엄마들과 카페에 모여서 커피 마시며 수다도 떨어야하고

우리 아이 준비물도 엄마들과 공유해야하니.

엄마의 생활도 확 바뀐 모습이. 왠지 저의 모습과 너무나 똑같아서,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커피 마시는 엄마, 밥 먹는 엄마, 라는 엄마의 정의가 왜그렇게 와 닿는지

아이를 초등학교를 입학시킨 엄마라면 이게 어떤 엄마의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거에요.

뮤지컬에 가기로 나래는 엄마와 약속을 했는데,

체육대회를 대비해서 반대표로서 반 모임에 나가야 하는 일정으로,

갑자기 뮤지컬약속을 취소하게 되었죠.






엄마가 심각한 표정으로 통화하는 틈을타서,

특별세일하는 갖고싶었던 레고를 사달라고 조르게 되죠.

통화하는 엄마에게 계속 말을 걸자,

엄마는 알수 없는 손짓을 하는데,

나래는 레고를 카트에 넣어도 된다는 얘기로 해석하게 되요~~

사실 우리 아이도, 엄마가 바쁜 틈을 타서, 얼렁뚱땅 허락받고 하고싶은 일은 한적이 있는데,

나래는 결국 레고 구입하는데 성공하지 못하게 됩니다.





정말 화가 나있는 나래의 표정이 너무나 잘 살아나는 그런 장면인데요,

책속의 그림이 더욱 책내용으로 빠져들게끔 하는것 같아요.

엄마의 핸드폰을 보게된 나래.

나래의 준비물을 엄마가 시간이 없어서 못 산게 아니라, 엄마가 깜박하게 된거라고,

알게되고, 이렇게 화가났답니다.





평상시 아이와 있을 만한 일을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되기에 더욱 재미 있는것 같아요.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엄마로 인해,

친구들과 작전을 짜게 되는데요,

너무나 기발한 아이디어, 우리 아이와 해볼만한 프로미스 체인~~

너무 좋은 생각인것 같더라고요.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흥미진진해집니다.






잠깐 그 순간을 피하기 위해서 얼렁뚱땅 어쩌다 보니 하게된 약속은 

꼭 지켜야할지, 안지켜도 되는건지,

책을 다 읽고 아이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도 갖게 되었어요.

약속을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약속의 무게나 의미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생각해보고,

약속을 할때 신중하게 해야한다는 것을 알게되는 

좋은 기회였던것 같아요.

너무나 유익한, 초등학교 입학한 아이와 함께 같이 읽어보면 좋은

그런 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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