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자는 틀림없이 언어를 고정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확하게는 언어를 변질시키는 것이다. 문자는 언어에서 단어가 아닌 특성을 변화시킨다. 문자는 표현을 정확성으로 대체한다. 우리는 말할 때 감정을 표현하며, 글을 쓸 때는 생각을 전달한다. 글을 쓰면서 우리는 모든 단어를 통용되는 의미 안에서 택해야 한다. 그러나 말하는 사람은 어조로 의미에 변화를 주는데, 자기 마음에 들도록 그것을 결정하게 된다. 명확해야 한다는데 구속을 덜 받으므로, 그는 강도에 더 힘을 쏟는다. 그리고 글로 쓰인 언어는 오직 입으로 말한 언어의 생동감을 오랫동안 보존하기가 불가능하다.